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우승 경쟁과 강등권 싸움, AFC 출전권의 행방이 갈리게 될 이번 주 K리그 1 최종 라운드와 K리그 2 승강 플레이 오프 소식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역대급 시즌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리그 1입니다. 자동 강등팀인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제외한 그 어느 것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때문에 많은 경기가 빅매치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할 K리그 1 최종 라운드 빅매치들과 K리그 2 플레이오프 경기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인천 유나이티드 FC vs 경남 FC (11월 30일 15시)

 먼저 K리그 2 플레이오프 승자와 붙게 될 11위 팀을 가를, 10위 인천과 11위 경남의 경깁니다. 경남의 승점이 인천보다 1점 부족한 관계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입장이고, 반대로 인천은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잔류를 확정하며 잔류 왕 타이틀을 사수할 계획입니다.

나의 영웅,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인천 UTD 페이스북)

 

 특히 이번 경기는 최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음에도 인천의 잔류를 위해 유상철 감독이 그라운드를 지킬 만큼 인천으로서는 동기부여가 큰 상태입니다. 거리가 먼 창원 원정임에도 선수들, 기업들의 모금과 후원으로 16대의 원정 응원단 버스가 동원될 예정이며, 640여 명의 응원단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승리가 절실한 경남 역시 많은 경남도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며, 준우승의 달콤함을 맛본 뒤 다시 2부 리그와 가까워질 위기에 처한 만큼 역시나 최선을 다할 경남의 선수들입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인천이 3전 1승 2 무였으며, 각 팀의 주요 선수로는 인천에서 리그 14골로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안겨준 스테판 무고사 선수와 강원 FC에서 이적하여 빈공에 허덕이던 경남 FC에 주요 득점원이 된 리그 13골의 제리치 선수가 있습니다. 

 

2. 울산 현대 vs 포항 스틸러스 (12월 1일 15시)

 지난 경기 전북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온 울산이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우승에 도전합니다. 전북과 강원의 경기도 있지만, 이 경기를 선택한 이유는 이 경기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또 너냐.. (울산 현대 페이스북)

 

 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울산과 포항의 매치업일 뿐만 아니라, 6년 전 시즌 최종전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포항과 만나 패배하여 우승을 아쉽게 놓친 기억이 울산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으로서는 AFC 출전권에 다가가기 힘들어졌어도 라이벌인 울산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마찬가지로 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다시금 포항에게 '도전'하게 될 울산입니다.

 '수비 축구'라는 평을 들었던 저번 시즌과 달리 팀 득점 2위, 팀 실점 2위로 화끈한 공격력 또한 보여준 울산이므로 승리를 노리는 포항과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항이 3전 2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는 가운데, 리그 18골로 타가트 선수와 득점왕 경쟁 중인 주니오 선수와 공격포인트 21개의 김보경 선수, 9골의 김인성 선수가 주요 선수인 울산이고 공격포인트 23개로 세징야 선수 다음을 달리고 있는 완델손 선수가 주요 선수인 포항입니다. 

 

 

3. 대구 FC vs FC 서울 (12월 1일 15시)

AFC 챔스 예선 진출권의 주인은 누가 될것인가? (대구 FC 페이스북)

 

 AFC 챔스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었던 서울이 최근 4경기 무승으로 대구와의 단두대 매치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서울로서는 안타깝지만, 대구로서는 시, 도민구단 최초로 2년 연속 AFC 챔스 진출 가능성을 앞둔 만큼 사활을 걸게 될 이번 홈경기입니다.

 팬 친화적인 DGB 대구 은행 파크 개장으로 단숨에 인기 구단이 된 대구의 이번 최종전 역시 금방 매진되면서 이번 경기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골키퍼와 K리그가 자랑하는 브라질 용병 세징야 선수, 젊고 실력 있는 김대원, 정승원 선수 등의 존재 역시 대구의 인기 상승에 큰 역할을 했으며, 모두 주 전력인 만큼 이번 최종전에서 또한 활약할 예정입니다.

 명가 재건의 필수 요소로 AFC 챔스 진출이 간절한 서울 또한 총력을 다할 예정이며, 이번 시즌 서울의 허리를 담당했던 알리바예프 선수와 베테랑으로서 서울의 공격을 이끈 박주영 선수 등이 서울의 3위 등극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서울이 3전 3승으로 유리한 가운데 과연 시즌 막판, 반전을 대구가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이번 매치업입니다. 

 

4. 부산 아이파크 vs FC 안양 (11월 30일 14시)

3수생 부산과 서울을 향한 복수를 노리는 안양의 피할 수 없는 승부! (부산 아이파크 페이스북)

 

 마지막으로는 K리그 2 플레이오프를 가질 부산과 안양입니다. 부산은 15년 기업 구단 최초로 강등을 당한 이후 지난 2 시즌 동안 1부 리그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나, 아쉽게도 패배하여 올 시즌 다시금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3 수생인만큼 많은 응원을 받아야할 부산인데, 안양이 올라오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발단은 제주의 자동 강등이었습니다. 모기업 SK가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당한 아픔이 있는 부천 FC 1995가 제주의 강등 덕에 내년 K리그 2에서 복수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안양에서 서울로의 연고 이전으로 인한 같은 아픔을 가진 안양이 승격하게 되면 서울과의 라이벌 매치업이 성사되는 만큼, 많은 팬들이 안양의 승격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정 경기임에도 열렬한 안양 서포터즈들이 부산 원정을 갈 예정이며, 때문에 승격을 향한 간절함이 부딪히게 될 부산 구덕구장입니다. 서로 상대 전적이 1승 2 무 1패로 팽팽한 가운데, 2위 팀 부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 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습니다. 부산의 이정협, 김진규, 이동준 선수와 안양의 조규성, 팔라시오스, 알렉스 선수가 창과 창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두 팀의 경깁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여러 경사들과, 축구인들의 노력을 만나 K리그가 이번 시즌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매치업 또한 반가우며, 시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에도 이 흥행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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