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두가 힘든 가운데, 오랜만에 좋은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EPL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스햄튼 경기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EPL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의 소식입니다.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코로나의 여파로 인한 무관중으로 사우스햄튼의 홈인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총 7골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두 팀 모두 리그 첫 경기 패배한 후 사우스햄튼은 리그컵인 EFL컵에서 조기 탈락했고, 토트넘 또한 유로파 컵 예선에서 불가리아 리그팀인 PFC LOK. 플로브디프 원정에서 상대팀의 퇴장이 나왔음에도 2대 1로 겨우 이기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양 팀 모두 이번 리그 2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렸고, 홈팀인 사우스햄튼은 에이스인 대니 잉스 선수를 최전방에 둔 4-4-2 포메이션을, 토트넘은 손흥민-케인-루카스 선수를 최전방에 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습니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망을 흔든 케인 선수 슈팅은 이날 있을 난타전의 서막이었습니다. 양 팀 모두 수비와 공격 라인을 많이 올린 상태로 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많은 골이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자주 걸려 무효가 되고 맙니다. 실질적인 골이 나오지 않아 지루하던 와중에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건 홈팀 사우스햄튼의 대니 잉스 선수였습니다. 전반 32분, 토트넘의 수비라인이 내려앉은 와중에 전 토트넘 소속이었던 카일 워커 피터스 선수의 좋은 로빙 쓰루 패스를 대니 잉스 선수가 라인 브레이킹에 이은 빠른 침투로 받은 뒤 골까지 연결시킵니다. 

전반전 종료 직전의 만회골, 분위기 반전의 시발점이 되다!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그대로 끝날 줄 알았던 전반전 추가시간, 토트넘의 역습 시도에서 은돔벨레 선수가 케인 선수에게 공을 전달했고, 중앙에서 빠르게 라인을 타고 침투하던 손흥민 선수에게 케인 선수가 패스해준 공이 골로 연결되며 양 팀의 경기는 가까스로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이 골로 분위기를 맞춘 토트넘은 손흥민 선수의 이른 추가골로 분위기까지 가져오는 데 성공합니다. 후반전 2분, 손흥민 선수가 역시나 케인 선수의 감각적인 패스를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받아낸 뒤 만들어낸 골키퍼와 1대 1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멀티골과 동시에 팀의 리드를 만들어냅니다. 

 이후 다급해진 사우스햄튼은 수비라인을 더욱더 올리며 추가 득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통해 토트넘 진영의 측면과 중앙에서 여러 번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니 잉스 선수의 돌파력이 빛을 발휘했고, 반면에 토트넘은 요리스 선수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경기가 어려워졌을 수도 있을 정도로 측면에서 여러번 돌파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손흥민 선수의 쐐기골로 다시 가져오게 된 토트넘입니다. 고전하던 토트넘이 후반 19분, 최후방 라인에서 손흥민 선수까지 단 두 번의 패스로 연결하는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줬고, 손흥민 선수 역시나 침착한 마무리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EPL에서 처음으로 헤트트릭을 기록하게 됩니다.

오늘 물오른 공간 패스로 4도움을 기록한 케인 선수의 작년 총 도움 횟수는 2회였다.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역시나 케인 선수의 센스 있는 로빙 패스를 빠른 침투로 받아낸 뒤 만든 골이었으며, 곧 이은 후반 26분에도 케인 선수는 라멜라 선수에게서 받은 공을 측면에서 정확하게 중앙으로 침투하는 손흥민 선수에게 연결해주며 4 도움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손흥민 선수는 이 4번째 골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EPL 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기록의 사나이' 타이틀을 이번 20-21 시즌에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원정 경기에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온 토트넘은 후반 37분, 이번 경기 최고의 도우미였던 케인 선수의 추가골 뒤 후반 추가시간 1분에 PK를 내주며 1 실점했지만,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며 5대 2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토트넘으로서는 침체되어있던 분위기에서 거둔 대승이라 더 뜻깊었습니다. 비록 수비에서의 숙제를 여전히 남겨두긴 했으나, 공격진에는 가레스 베일 선수가, 현재 약점으로 지목받고 있는 측면수비에는 레길론 선수가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기존 멤버들로 거둔 다득점은 분명히 희망적입니다. 

인터뷰에서도 케인선수에게 공을 돌리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 선수.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최고의 선한 영향력이 아닐까?(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 선수 개인적으로도 이전 두 경기에서 활약이 저조했기 때문에 생긴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경기였으며, 라인 브레이킹 능력, 빠른 침투 능력, 양 발을 가리지 않는 마무리 능력까지 모두 선보이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4골을 모두 도운 케인 선수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함까지 보여주며 어느덧 EPL 톱클래스 선수로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러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EPL입니다. 그 속에서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필요할 때 팀의 해결사가 되어주고,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은 작금의 상황으로 인해 힘들어할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힘과 좋은 영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나라 모든 축구선수들을 응원하며, 손흥민 선수가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통해 우리 축구팬들과 국민들에게 삭막한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EPL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탈락을 맞이한 토트넘 소식입니다.

 

지난 11일(수), 19-20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패배하며 합산 4대 0으로 8강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 (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저번 시즌 18-19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던 준우승 팀 토트넘 홋스퍼 FC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선 분데스리가의 신흥강자, 레드불 라이프치히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한 때 이끌던 모든 팀들에 수많은 우승컵을 안겨주며 '스페셜 원'이라 불리던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도전인 토트넘과의 동행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우선 해리 케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부상 이탈하며 공격진에 큰 공백을 겪었던 토트넘입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5경기 연속골 및 연속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이후 챔피언스리그, EPL, FA컵 등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리그 4위의 자리를 뺏긴 것은 물론 EPL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게 된 토트넘입니다. 

 

케인 선수가 없던 작년엔 손흥민 선수라도 있었는데..(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베르바인, 로 셀소, 은돔벨레 등 많은 미드필더들을 영입했지만 최전방에서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며 볼을 소유해준 케인의 포스트 플레이를 대체해줄 수 있는 공격수는 없었으며, 그 역할을 대신해줬던 요렌테 선수는 떠났고, 손흥민 선수처럼 공격은 물론 수비도 적극 참여하면서 풀백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빠른 스프린트를 통해 공을 받아줄 역할을 대체할 선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적절한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였으나 이번 챔스 16강에선 적절한 전술 부재와 수비력 문제 또한 드러났습니다. 

 

 1차전 홈에서 무득점을 원했던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4-4-2 포메이션으로 라이프치히를 상대했고 이에 맞서는 나겔스만 감독은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의 은쿤쿠, 쉬크, 베르너 선수의 기동력과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펼치는 침투를 통해 토트넘 진영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습니다.

 

라이프치히 부임 1년차, 분데스리가 우승경쟁과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이끈 율리스 나겔스만 감독 (RB 라이프치히 페이스북)

 

 

 실점 전까지 내려앉아있던 토트넘이기에 로 셀소, 윙크스 선수가 포백 앞에서 우선적으로 공격을 차단할 필요가 있었으나,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두 미드필더에게는 벅찬 임무였습니다. 또한 항상 문제로 지적받았던 풀백의 수비력 문제 또한 드러났던 경기로, 벤 데이비스 선수가 PK를 허용한 것과 더불어 측면 침투를 자주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요리스 선수가 아니었으면 더 큰 점수차로 패배할 수도 있었던 토트넘이었습니다.

 이는 2차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득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전반 10분과 21분 이른 실점을 연이어 허용하며 무너진 토트넘입니다. 알더베이럴트, 다이어, 탕강가 선수를 후방에 배치하여 수비 시 수적 우위를 노렸으나, 공을 쫒아가다 대인마크를 놓치며 실점하는 등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이 이른 실점의 원인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환상 케미를 보여줬던 델레 알리 선수도 동료들의 부상 이탈 속 집중 견제를 받으며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이처럼 1, 2차전 모두 수비적으로 아쉬움을 보여줬으며, 공격에서 반전을 노렸어야 했으나 무득점으로 씁쓸한 탈락을 맞이한 토트넘입니다. 부상 이탈한 선수들을 대신하여 투톱으로 나선 델레 알리와 모우라 선수는 특출 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2차전에는 실점 이후 공격적으로 나섰어야 했음에도 특별한 교체 카드가 없었던 것과 선발 출전했던 라멜라 선수의 부진 등이 무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나마 공격 상황에서 돌파와 패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로 셀소 선수가 토트넘 공격진의 유일한 위안거리였습니다. 

 케인과 손흥민 선수의 공백으로 평소에 자주 지적받던 수비력 문제와 그나마 쓸만했던 창 끝이 무뎌지며 이런 결과를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를 제외한 스쿼드로도 차차 발을 맞춰가면서 위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으나, 역습 시 눈에 띄게 떨어진 속도와 골 결정력 부족 등을 노출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때문에 EPL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노려 다음 시즌 챔스 진출만을 노리게 된 토트넘의 현 상황입니다.

 또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더라도 수비력 문제와 백업 공격수 부족, 수비 위주 전술에서 완전히 무뎌진 공격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앞으로도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세계 5대 리그를 비롯하여 각종 대회가 연기되고 있고, EPL의 조기 종료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에 따라 현재 리그 8위인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행방 또한 밝혀질 전망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리그 앙 첫 시즌임에도 순항하고 있는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선수의 소식입니다.

리그 앙 최강 PSG를 상대로 헤딩골 작렬! 황의조 선수, 리그 2경기 연속골 순항중 (보르도 인스타그램)

 

 지난달 24일(월요일)에 있었던 리그 앙 26라운드 파리 생제르망 FC와 FC 지롱댕 드 보르도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리그 2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된 황의조 선숩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에도 헤딩골이었다는 것이며, 이로서 3 연속 헤딩골 또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황의조 선수가 헤딩골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그의 헤더 능력이 출중한 것도 있지만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개척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 황의조 선수는 전 소속팀인 J리그 감바 오사카와 A대표팀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로 기용이 됐었고, 이 자리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였습니다.

 185cm의 작지 않은 키와 준수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공을 받은 뒤 등지고 버티는 포스트 플레이가 출중하고, 이와 더불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받으면 어떤 위치에서든 빠른 슈팅을 시도하여 최대한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는 황의조 선숩니다. 덕분에 어려운 골을 많이 만들어내는 선수로 불렸고, 골대 앞에서 결정력이 있는 공격수를 원하던 A대표팀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26경기 8골 1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기록하며 2022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한 지미 브리앙 선수 (보르도 페이스북)

 

 이런 황의조 선수였지만 보르도에서는 수자 감독의 기용 방침에 따라 팀에서 2선 윙어로 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보르도에 2선에서 최전방으로 연결시켜줄 좋은 자원이 많이 없는 것과 지미 브리앙이란 베테랑 최전방 공격수가 있는 것, 더불어 수자 감독이 황의조 선수의 많은 활동량과 패스 능력이 2선에서의 움직임을 가능케 할 거라 판단하고 부여한 자리였습니다. 

 황의조 선수를 잘 아는 우리나라 팬들은 이런 수자 감독의 기용 방식에 많은 아쉬움을 표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측면 침투 및 역습 시 빠른 속도가 필수인 2선 윙어의 자리에 주력이 약한 황의조 선수는 어울리지 않고, 그의 장기인 골대 앞에서의 움직임 또한 많이 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르도의 감독은 수자이고, 대신 2선 윙어 자리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게 된 황의조 선수였기에 그가 익숙지 않은 자리에서도 잘 적응해서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우려했던 데로 2선에서 잦은 수비 가담과 스프린트를 반복하며 빠르게 체력이 소진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황의조 선숩니다. 하지만 낯선 자리에서도 해법을 찾아내려 노력하였고, 그 첫 번째 결실이 바로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었습니다.

 2선 윙어이기에 좀처럼 골문 앞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황의조 선수는 수비들의 마크가 없는 페널티 에리어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하였고 이를 골로 연결시키며 자신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로서 리그 앙 초반 중거리 골로 3골을 뽑아내며 재미를 봤던 황의조 선숩니다.

 이후 어느 정도 적응은 한 모습이었으나,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자리였던 2선 윙어 자리였습니다. 또한 군 면제를 위한 4주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귀국했다가 복귀한 이후 좀처럼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며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또 다른 해법을 찾아낸 그였고, 그 해법은 바로 헤더였습니다. 

황의조 선수의 선제골로 적지에서 3골이나 뽑아내며 패배에도 저력을 보여준 보르도 (보르도 페이스북)

 앞서 말했듯이 타점에서도 유리함을 갖고 있는 황의조 선숩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 시 위치 선정은 물론, 공에 대한 집중력이 좋은 선수로서 이전에도 멋진 헤딩 골을 보여줬었던 그입니다. 덕분에 세트피스 전담인 드 프레 빌, 토마 바시치 선수의 좋은 코너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3 연속 헤딩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선 리그 앙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PSG의 홈에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를 통해 황의조 선수는 PSG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최초의 코리안 리거가 됐습니다. 

 이처럼 황의조 선수는 낯설고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발휘할 수 없는 자리에서도 묵묵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며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놀랍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24경기 6골 2 도움의 기록으로 팀에서 드 프레 빌, 지미 브리앙 선수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 진출 첫 시즌임에도 준수한 활약으로 적응에 성공한 황의조 선수이고,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은 만큼 그의 목표인 두 자릿수 골 또한 기록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해야겠습니다.

(구글 웹 캡쳐)

 

 비록 여전히 자신과 맞지 않는 2선 윙어에서 주로 뛰고 있지만 현명하게 해법을 찾아내고 있고, 팀에서 받고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만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황의조 선수의 보르도는 리그 10위의 OGC 니스와 내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의 목표 달성을 기원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각종 문의 및 피드백 환영

(인민 풋볼 E-mail) sys01184@gmail.com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해결사 본능을 보여주던 손흥민 선수의 부상 소식과 이후 마땅한 해결사의 부재로 2연패를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소식입니다.

 저번 시즌이 한창이던 19년 1월,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됩니다. 부상 복귀한 이후 4월에 다시 부상을 겪으며 시즌 아웃 판정까지 받았던 케인 선수였기에, 토트넘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던 중요한 시기에 주전 공격수의 부재를 겪었습니다.

중요한 시기 주포의 공백, 그러나 그 것은 케없손왕의 시작이었다 (게티 이미지 코리아)

 

 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혹사 논란을 겪는 와중에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 토트넘을 팀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 시킴과 동시에 리그 4위의 기록으로 챔스 진출권을 따내는데 공헌했습니다. 특히 아시안컵 조기 탈락 후 복귀하자마자 프리미어 리그 24라운드 왓포드전부터 도르트문트와의 챔스 16강 1차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뽑는 등,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만한 상황이었음에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케없손왕(케인이 없으면 손흥민이 왕)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이번 시즌, 팀과 오랜 시간 함께했던 명장 포체티노 감독을 보내고 역시나 명장으로 불리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는 등 팀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영입은 많이 이뤄지지 못했고, 그 결과 케인 선수가 1월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다시금 손흥민, 모우라, 알리 선수 등을 돌아가면서 원톱에 기용하는 등의 전술 구성을 하게 됩니다. 

애스턴 빌라전 멀티골로 팬 선정 MOM에 선정됐던 손흥민 선수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이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는 지난 리그 23라운드 노리치시티전부터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전까지 리그와 FA컵 경기를 소화하면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을 4위 순위 싸움의 궤도권에 올려놓음 과 동시에 FA컵 다음 라운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팀 맨시티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맨시티 킬러로서의 입지 또한 굳건히 했습니다.

 케인 선수의 부상 이후 많은 시간을 출전하면서 체력 고갈로 인해 경기력 자체는 안 좋아진 편이었으나, 필요할 때마다 귀중한 골을 뽑아내며 역시나 팀의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런 손흥민 선수에게도 결국 부상은 찾아왔습니다. 지난 시즌 혹사 논란을 겪으면서도 부상이 없었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손흥민 선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역시 해리 케인 선수가 이탈하게 되며 많은 출전 시간 속 집중 견제를 당하다 결국 지난 16일 있었던 애스턴 빌라전에서 이른 시간 당한 태클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팔 골절을 당하면서 수술과 재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나 이 날 경기 초반에 당한 부상 이후에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까지 뽑아내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준 손흥민 선숩니다. 때문에 더욱 아쉬운 그의 공백이 아닐 수 없겠으며, 이번 부상 부위가 3년 전인 17년 6월에 있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전인 카타르 전에서 당했던 부상 부위와 같기 때문에 그의 시즌 아웃을 예상하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팀과 국가를 위해 성실하고 쉼 없이 달려왔기에 어쩔 수 없이 딸려온 부상이 아닐까 싶기도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번 시즌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손흥민 선수였고, 이번 부상 재활을 잘 마무리하고 동시에 그간 가졌었던 휴식도 잘 취해서 다시금 우리가 알던 손흥민 선수를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손흥민 선수의 부재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리그 27라운드를 소화한 토트넘입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공격진에서의 해결사 부재로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며 2연패 한 상황입니다. 특히 첼시와의 리그 경기는 승점이 각각 41, 40점으로 4,5위를 달리던 양 팀의 승점 6점짜리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무뎌진 창 끝, 4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토트넘 첼시에 2대 1로 패배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풀백과 센터백 등 수비의 불안성은 시즌 초반부터 지적당해온 토트넘이었으나, 해리 케인-손흥민-모우라를 비롯해 에릭센과 델리 알리 선수까지 공격진은 리그 탑급을 자랑하던 토트넘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릭센 선수의 이적과 케인, 손흥민 선수의 이탈은 너무나도 뼈아픈 듯합니다.

 두 경기 동안 수비의 불안함을 지적하기 이전에 공격진에서 답답한 모습을 많이 노출한 토트넘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사라진 측면은 역습 상황에서 그 속도가 눈에 띄게 저하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경기 연속 최전방에 섰던 루카스 모우라 선수는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그 이후의 움직임과 동료와의 연계, 그리고 결정력 부족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 동안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모우라 선수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확실히 모우라 선수가 최전방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고, 이는 투박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볼을 소유해줄 공격수의 부재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금 저번 시즌 얘기를 하자면, 케인 선수의 공백이 있었을 때 그가 맡았던 포스트 플레이어 역할을 대신했던 게 바로 요렌테 선수였습니다. 장신의 피지컬을 이용해 최전방에서 볼을 소유해준 그 덕분에 손흥민, 모우라 선수가 측면과 중앙에서 공을 이어받아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요렌테 선수는 없고, 그 역할을 대신할 공격수 또한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언론에서 기용하자는 토트넘 유스 트로이 패럿 선수는 나이도 18세로 어리고, 이런 역할을 기대할 타입도 아닙니다. 역시나 지난 시즌 부족했던 영입을 올 시즌 보충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가벼이 여긴 결과가 공격수 부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5경기 연속골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손흥민 선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만큼이나 안타까운 토트넘의 현 상황입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가  UEFA FFP 룰 위반 징계로 다음 시즌 챔스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5위권에만 안착해도 챔스 진출권이 보이는 상황이라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좀처럼 폼이 예전만큼 올라오지 않는 델레 알리 선수와 이적생으로 데뷔전 첫 골을 뽑아낸 베르바인 선수, 그리고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로 셀소 선수 등.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전력들의 발이 서서히 맞아 들어가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래야 하는 토트넘이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손흥민 선수 부상 소식 (뉴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지난 15일 새벽 0시에 있었던 레스터와 노리치의 EPL 17라운드 경기 리뷰입니다.

전반전 서로 공세를 주고 받았던 두 팀의 경기는 1대 1로 종료되었다 (레스터 시티 트위터)

 

 리버풀이 앞서 열린 최하위 왓포드와의 경기를 2대 0으로 승리하며 리그 1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으로 이목이 쏠린 경기는 당연 레스터와 노리치의 경기였습니다. 이번 시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로저스 감독의 휘하 아래 제이미 바디, 제임스 매디슨, 칠라르 쇠윈쥐 등의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최근 리그 8연승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작년 빅 6중 하나였던 아스널을 상대로 2대 0 완승을 거두는 등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레스터는 리버풀과 우승을 다툴 거라 예상됐던 맨시티를 넘어 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의 승패에 따라 리버풀과 우승 경쟁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이런 레스터와 맞서는 노리치 또한 리그 초반에 일으켰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왓포드 바로 위인 19위에 위치했었던 만큼 승점이 간절하게 필요했으며, 때문에 치열할 거라 예상됐던 레스터 시티의 홈경기였습니다. 

전설의 '그' 장면..

 

 한편 경기 외 여담으론 축구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전 리버풀 선수 제라드의 "We go Norwich!"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위고노리치에 관한 정보 링크). 그리고 현 노리치의 감독인 다니엘 파르케 감독이 리버풀의 감독인 위르겐 클롭 감독과 같은 독일인임과 동시에 친분이 있는 사이였기 때문에, 그 유명한 위고노리치의 노리치가 리버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또한 기대되는 경기였습니다.

 홈팀 레스터 시티는 8경기 연속골을 넘어 9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바디를 이헤나초와 최전방에 세우고 그 밑을 메디슨이 받쳐줬으며, 포백 라인은 올 시즌 레스터를 리그 최저 실점(11점)으로 이끌고 있는 철의 장벽, 페레이라-에반스-쇠윈쥐-칠웰를 출전시키며 4-1-2-1-2 전형을 들고 나왔습니다. 노리치는 리그 8골 3 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테무 푸키 선수를 원톱에 세운 4-2-3-1 전형으로 맞섰습니다. 

 앞서 홈에서 작년 빅 6였던 토트넘과 아스널을 잡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던 레스터였기에 레스터의 우세를 점쳤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노리치의 역습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왼쪽 윙어로 출전했던 캔트웰 선수의 돌파가 인상 깊었습니다. 두 팀이 공세를 주고받던 와중이던 전반 14분경에는 푸키 선수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아쉽게 놓치며 레스터 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먼저 웃은 쪽은 노리치 시티였습니다. 26분경 부엔디아 선수의 패스를 받은 푸키 선수에게 쇠윈쥐 선수가 밀착 수비를 시도했습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쇠윈쥐 선수였지만, 더 앞선 거리에서 안정적으로 패스를 받은 푸키 선수의 슈팅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깔끔한 마무리로 골을 뽑아낸 푸키 선수는 이날 경기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도 하프라인 밑에서 수비를 도와주는 등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경기 후 알려진 사실이지만, 전반전에 발가락 골절상을 입었으나, 팀을 위해서 고통을 참고 후반전 또한 소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강한 근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30분경 페레이라 선수와의 경합 중 충돌 과정에서 입은 부상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노리치의 선제골 이후 세트피스 상황과 측면 돌파, 중앙 돌파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시도한 레스터 시티였으나 노리치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36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메디슨 선수의 크로스를 바디 선수가 머리로 정확하게 방향을 돌리며 골로 연결시킵니다. 공의 궤적이 골키퍼 손을 맞고 바뀌었으므로 자책골로 기록되며 바디 선수의 9경기 연속골 기록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여전한 괴력을 자랑하는 이번 시즌 바디 선수의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기록 상의 득점은 없었으나, 경기 내내 위협적이었던 제이미 바디 선수 (제이미 바디 선수 트위터)

 

 레스터 시티는 39분경 그레이 선수와, 후반 시작 후 반스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이른 시간에 최전방과 미드필더진에 변화를 주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후반 시작 직후인 2분경 바디 선수가 골키퍼를 제친 후 어려운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해 봤으나 골대를 맞고 벗어납니다. 이후에도 많은 유효슈팅 기회를 만든 바디 선수였으나,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진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어려운 자세와 각도에서도 어떻게든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는 바디 선수의 모습을 보고 그가 왜 현재 리그 득점 1위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후반전은 레스터의 파상 공세가 지속되던 양상이었고, 그 가운데 푸키 선수가 몇 안 되는 기회를 얻어내긴 했으나, 부상 여파인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양 팀의 경기는 그렇게 1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레스터로서는 홈에서 하위팀을 상대로 굉장히 아쉬운 경기였고, 반대로 노리치는 상위권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스노우 볼'은 리그가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인가? (레스터 시티 트위터)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노리치의 파르케 감독은 기자의 질문을 받은 뒤, '아마도 클롭에게 연락이 와있을 것'이라며 노리치의 오늘 경기가 리버풀에게 매우 큰 선물이 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였습니다. 이번 17라운드 결과로 인해 리버풀과 2위 레스터의 승점 차는 10점 차로 벌어진 상태입니다. 시즌 시작 전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리그 순위권 싸움에서 유일하게 웃고 있는 리버풀이며, 과연 오늘 경기 결과라는 작은 변수를 통해 EPL 출범 이후 첫 우승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끝까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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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출처>

뉴스 - 테무 푸키 부상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2019 동남아시안 게임(SEA) 축구 종목에서 베트남 통일 후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U-22 대표팀의 소식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작년 부임 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체질을 개선하며 2018 중국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 컵 8강, 스즈키컵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내놨습니다. 이를 통해 축구 변방이었던 베트남은 단숨에 동남아시아 축구의 황태자였던 태국을 몰아냈습니다.

 이런 성과 덕에 재계약에 성공한 박항서 감독은 본래 성인 대표팀만 맡으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SEA게임에서 첫 우승을 간절히 원했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간절한 부탁 때문에 U-23 대표팀까지 겸임하게 되었고, 그것이 곧 베트남 통일 후 SEA게임 남자축구 첫 금메달이란 쾌거로 이어졌습니다.

60년만의 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U-22대표팀 (연합뉴스)

 

 대회 첫 경기인 브루나이전을 6대 0으로 이기는 등 베트남 U-22대표팀은 이번 대회 7경기 팀 득점 24점, 팀 실점 4점 6승 1 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니시노 감독의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두 골을 먼저 내줬으나, 두골을 다시 넣는 저력을 보여주며 조 1위를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인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선 팀의 에이스인 오른쪽 윙백 도안 반 하우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3대 0으로 금메달을 거머쥐게된 베트남입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이 이뤄낸 쾌거로 인해 베트남은 다시 한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으며, 베트남 정부와 많은 기업들이 이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줄을 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게 진정한 국위선양 아닐까? (연합뉴스)

 

 먼 타지에서 고생하며 국위선양에 힘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성공 비결은 전술과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증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선수들과 가까이하며 친밀감을 쌓고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파파 리더십'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결승전인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하는 등, 선수들을 위하는 모습과 바른 인품은 세계 제일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U-23대표팀이 이제는 국제 대회를 목표로 합니다. 그동안 올림픽과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베트남으로서는 아무래도 좀 더 수월하고 일정이 조만간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에 올인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 진출 자격을 정하는 대회가 바로 2020 태국 AFC U-23 챔피언십이고, 지난 대회 준우승 국가인 베트남이기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베트남 성인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응우옌 띠엔 링 선수 (베트남 VN 익스프레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상위 3팀 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베트남이며, 강팀을 상대했을 때 베트남의 장점은 신장은 작지만 3백을 위주로 한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예전과 달리 전 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체력, 그리고 빠른 역습입니다. 또한 185cm의 장신에 윙백과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도안 반 하우 선수와 대표팀 내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응우옌 띠엔 링 선수 등 좋은 자원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북한 요르단, UAE와 함께 D조에 속해있으며 아무래도 중동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베트남인 만큼 조별예선 통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렇게 되었을때, 만약 우리나라가 C조 1위를 하고 베트남이 조 2위를 하거나 반대 상황이 된다면 8강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게 됩니다. 국제대회를 열망하는 베트남의 거대한 도전에 정면으로 직면하게 될 수 있는 김학범 감독의 우리나라 U-23 대표팀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백승호, 이강인, 정우영 선수 등 황금세대들의 도쿄 올림픽 행을 간절히 바라는 만큼 만약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쉬운 상대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 또한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으며, 그 대회에서 황의조, 황인범 선수를 발굴해내는 등 선수를 보는 탁월한 눈과 좋은 전술을 갖고 있는 감독입니다. 때문에 베트남과의 경기가 성사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 앞서 같은 C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중국을 먼저 꺾고 8강에 오르는 것이 먼저겠으며,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연령별 대표팀 상대전적은 앞서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인 만큼 제일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감독이 함께하는 만큼 U-23 대표팀이 선전할 것이라 믿으며, 내년 1월에 열리는 대회를 넘어 2020 도쿄 올림픽으로 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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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챔스 준우승을 일군 포체티노 감독의 뒤를 이은 무리뉴 감독의 승전보를 이끈 손흥민 선수의 소식입니다. 

오랜시간 토트넘에서 함께하며 리그 중위권이었던 팀을 챔스 단골 손님으로 만들고, 1시즌 동안 영입 없이도 챔스 준우승으로 이끈 포체티노 감독 정도면 명장이 아닐까? (토트넘 페이스북)

 

 11월 A매치에서 1 무 1패로 아쉬움을 남긴 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한 손흥민 선수를 기다리는 것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이었습니다. 독일 무대에서 손흥민 선수를 데려온 것도, EPL 초기 적응에 실패하여 독일 무대 복귀를 하려던 찰나에 마음을 다 잡아준 것도 포체티노 감독이었기에 손흥민 선수의 아쉬움은 컸을 것입니다.

 긴 시간을 함께한 감독을 떠나보낸 뒤 얼마 되지 않아 맡는 팀마다 우승을 안겨준 명장 무리뉴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선임되어 토트넘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했습니다. 훈련장에서 무리뉴 감독은 A매치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회복 훈련에 집중하는 한편, 델레 알리, 손흥민, 케인 선수 등 핵심 선수들과 교감을 하며 소속팀 선수들과 친분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첫 경기에서 12경기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다! (토트넘 트위터) 

 

 그리고 이어진 첫 경기는 어제(23일) 21시 30분경에 시작된 리그 13라운드 웨스트 햄 원정이었고, 토트넘은 이전까지 원정 12경기 3무 9패로 안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징크스를 3대 2의 승리로 깨는 데 성공했고, 이 안에서 손흥민 선수는 무리뉴의 토트넘에서 첫 골을 기록하는 등 1골 1 도움의 기록을 세우며 활약했습니다.

 무리뉴 감독 선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 선수가 중용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간 무리뉴 감독의 전술 성향이 수비를 탄탄히 하는 와중에 롱볼로 빠른 역습을 구사하는 '실리주의'였기 때문입니다. 왕성한 활동력과 빠른 스프린트,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좋은 움직임까지 갖고 있는 손흥민 선수였기에 이런 예상이 나온 것입니다.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무리뉴의 남자'가 될 것임을 암시한 손흥민 선수 (토트넘 트위터)

 

 그리고 예상대로 손흥민 선수는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 활약을 하였습니다. 경기 내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동료 선수들과 좋은 연계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선제골 장면과 도움을 올리는 장면에서 그의 장점이 돋보였습니다. 델레 알리 선수의 패스를 빠른 스피드로 달려 나가며 그대로 받아내고, 간결한 드리블 후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장면, 마찬가지로 알리 선수가 라인에서 가까스로 빼낸 공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여 받아낸 뒤 모우라 선수에게 크로스를 올려 도움을 올린 장면에서 오프 더 볼에서의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손흥민 선숩니다.

 

 무리뉴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첫 골을 뽑아낸 손흥민 선수는 앞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후 1호 골과 더불어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신 구장 1호 골을 뽑아내는 등 토트넘 역사에 남을 골들을 기록하며 왜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지 보여줬습니다.

드디어 부활의 기지개를 편 델레 알리 선수! (토트넘 트위터)

 

 이런 손흥민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1도움을 올린 델레 알리 선수의 부활 또한 반갑습니다. 이전의 에릭센 선수가 맡았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은 델레 알리 선수는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을 비롯하여 좋은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에릭센 선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부활의 조짐이 보였던 델레 알리 선수였지만, 경기 전 훈련에서 무리뉴 감독의 특유의 화법이 그를 자극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한 최전방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좋은 포스트 플레이를 보여주고 득점을 기록한 케인 선수와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골 맛을 본 모우라 선수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이 경쟁력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비록 2골을 먹힌 수비진에 대해선 고민해봐야겠으나, 공격진만큼은 리그 상위권 수준인 토트넘인 만큼 향후 리그에서의 순위 싸움과 챔피언스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되는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입니다. 

 그리고 이 토트넘 안에서 중용되며 활약할 손흥민 선수의 이번 시즌 또한 기대됩니다. 혹사 논란이 있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와 내년까진 메이저 대회가 없으니 A매치 기간 차출만 제외한다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손흥민 선숩니다. 게다가 최근 2년간 슬로우 스타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을 만큼 기록 양산이 늦었던 손흥민 선수가 이번 시즌은 벌써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비롯해 시즌 15경기 9골 4 도움으로 더 빠르게 공격포인트를 양산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을 넘어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대해봐도 좋을 손흥민 선숩니다. 전술 성향이 맞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이번 시즌 활약할 손흥민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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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출처>

1. 뉴스 

 

′손흥민 1골 1도움′ 토트넘, 무리뉴 감독 데뷔전서 원정 12G 연속 무승 깼다

▲손흥민(사진: AFP=연합뉴스) 토트넘 핫스퍼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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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뉴스

 

부진했던 델리 알리, 무리뉴 한 마디에 각성하다 | Goal.com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던 델리 알리가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서 주제 무리뉴 신임 감독의 남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www.goal.com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던 유럽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 선수의 소식입니다.

손흥민 선수, 유럽 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 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가져오다! (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참 다행스럽게도 경기에 나선 손흥민 선수는 침착하고, 평소와 같이 저돌적이었습니다. 바로 3일 전(4일) 있었던 리그 경기에서 받은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을 터인데, 마음을 다 잡은듯한 손흥민 선숩니다. 고메즈 선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재활에 들어갈 것이란 소식과 더불어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보니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손흥민 선수의 활약 소식입니다. 토트넘은 같은 조 뮌헨이 3승을 거두는 동안 1승 1무 1패로 예상대로 조 2위로 반환점을 도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 실망스러운 무승부와 더불어 2번째 경기 홈에서 뮌헨에게 당한 대패는 뼈아팠습니다. 즈베즈다전 대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긴 했지만, 확실한 2위 수성을 위해서는 원정에서 또한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이었습니다.

 즈베즈다 역시 1승으로 얻은 승점 3점이 있었기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잔여 일정에서 반전을 꽤할 수도 있었기에 홈에서의 승리가 간절했습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 세르비아의 '붉은 별' 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최전방 케인, 손흥민 선수를 필두로 시소코와 델레 알리 선수를 윙어로 두고 로즈-산체스-포이스 선수의 3백을 후방에 배치했습니다. 이때 다이어 선수가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다 수비 시에는 내려와 4백 수비로 변환하는 등 원정 경기 상대 공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즈베즈다는 토트넘과의 지난 경기에서 들고 나왔던 4-2-3-1 포메이션에 멤버들 또한 포백라인과 2선라인이 동일하고 나머지만 변화를 두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일각의 예상을 뒤엎고 선발 출전하였습니다. 저 또한 리그 경기에서의 일로 인해 멘탈이 회복됐을지 걱정됐으나, 경기 전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과 훈련장에서 모습으로 봤을 때,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 말 많고 탈 많은 토트넘에서 제일 폼이 좋은 선수가 바로 손흥민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결국 옳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여전한 케미를 보여준 델레 알리, 손흥민 선수 (델레 알리 선수 트위터)

 

 전반적으로 이번 경기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습니다.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돌파와 패스를 찔러준 로셀소 선수를 비롯하여 하프라인 근처에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연결되는 패스 장면을 보여준 은돔벨레 선수, 그리고 그런 패스들을 받고 슈팅으로 수 없이 연결시킨 케인 선수까지.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움직임 또한 다행스럽게도 '여전히' 좋았습니다. 오프 더 볼에서 패스를 받기 위한 빠른 움직임과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의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공격진의 좋은 움직임으로 점유율 또한 7대 3 가까이 가져온 토트넘이었으나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전반전 두 차례의 위기는 수비진의 압박과 맨 마킹 부족이 초래한 것으로, 가자니가 선수의 선방과 골대를 맞는 행운이 없었다면, 분위기를 뺏길 수도 있었던 토트넘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을 토트넘의 몫이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장면이었는데 한마디로 '우당탕탕'하다 들어간 골이었습니다. 전반 34분 경 로셀소 선수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은 케인 선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손흥민, 알리, 은돔벨레, 케인, 다시 손흥민 선수를 거쳐 골대를 맞히고 나왔습니다. 그것을 로 셀소 선수가 골로 연결시키며 토트넘의 1대 0 리드를 가져왔고, 이골은 UEFA가 손흥민 선수의 도움으로 인정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여전히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12분경 델레 알리 선수의 연계를 받은 손흥민 선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2대 0의 확실한 리드를 가져옵니다. 유럽 통산 122번째,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넘는 의미 깊은 골이었지만 손흥민 선수에겐 앞서 있었던 고메즈 선수의 부상이 더 중요했습니다. 골 세레머니를 자제하고 두 손을 모아 미안함을 표하며 고메즈 선수에 대한 자신의 미안함을 대신 전한 손흥민 선숩니다.

평소 그의 언행과 인품이 좋았기에, 많은 외국 언론들이 그의 진심을 알아준 듯하다 (블리처 리포트 트위터)

 

 항상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 했고, 상대 팀에 대한 존중 또한 잊지 않았던 손흥민 선수의 평소 행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는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손흥민 선수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 또한 우선적으로 고메즈 선수의 쾌유를 빌면서도, 손흥민 선수 또한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기에 자신을 추슬렀으면 했는데, 이번 경기의 활약 덕분에 걱정을 어느 정도 덜게 되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4분 뒤인 후반 16분경에도 로즈 선수의 크로스를 간결하게 연결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후 토트넘은 승기를 잡았다 확신한 듯 이 날 경기 활약한 알리와 손흥민 선수를 빼고 에릭센과 세세뇽 선수를 투입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나섭니다. 

 이후에도 긍정적이었던 것은,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에릭센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는 점입니다. 교체 투입된 세세뇽 선수의 도움이었으며, 이를 통해 이적생들의 활약 또한 점점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UEFA 공식 홈페이지)

 

 그렇게 4대 0으로 경기는 끝났고, 4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뮌헨에 이어  B조 2위를 지킨 토트넘입니다. 리그 경기에서의 안타까운 일과 판정 시비 등으로 힘들었던 토트넘이었지만, 손흥민 선수가 마음을 다 잡고 활약한 덕에 챔스에서는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더불어 이번 경기 2골 1 도움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이주의 선수 후보에도 오른 손흥민 선숩니다.

 앞서 말했듯이 현재 유럽 리그 통산 1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다 기록인 손흥민 선숩니다. 때문에 앞으로 그가 기록하는 모든 골은 추후 역사가 될 것이며, 그 역사와 함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축구 팬인 것이 행복합니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어느 정도 마음에 짐을 털었을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의 레드카드 징계 항소가 받아들여지며 리그 다음 경기인 셰필드전에 출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홈 경기로서, 상대팀 팬들의 노골적인 야유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손흥민 선숩니다. 원정 경기에서는 당분간 안 좋은 소리를 듣겠지만, 그의 진심이 이미 어느 정도 많은 사람들에게 보인 만큼 자신을 잘 추스르고 묵묵히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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