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내일 있을 K리그 2의 빅매치, 안양과 안산의 경기 프리뷰입니다.

 올해 K리그 1 은 역대급 치열한 순위 경쟁을 보이며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서도 그 열기가 식질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K리그 2는 박진섭 감독 부임 2년 만에 광주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고, 그 뒤를 이어 부산도 2위 자리를 확정하며 우승 경쟁은 빨리 끝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2위와 함께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3, 4위의 순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3경기 남은 가운데 두 팀의 승점은 겨우 2점 차이다 (네이버 스포츠)

 

 특히 현재 안산과 안양이 3,4 위 자리에 오르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해오고 있는데, 작년 이 두 팀의 순위가 각각 9위와 6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이변임과 동시에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 두 팀의 연고지는 인구가 많은 수도권으로서, 특히 안양은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 축구 일번가라는 칭호를 가졌던 도시인만큼, 이번 시즌 활약을 통해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안양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는 바로 안산과의 빅매치! (FC 안양 페이스북)

 

 이런 두 팀이 바로 내일(26일) 34라운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합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승점 6점짜리인 경기임과 동시에 3위와 4위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K리그 2 승강 플레이오프는 단판이지만 상위 순위 팀의 홈에서 펼쳐지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그대로 상위 순위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7라운드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안양이 적지인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3대 1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당시 안양은 에이스 조규성 선수의 전반 멀티골을 포함 일찍이 3골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는데, 그 이후 일정에서 수원과 전남에 일격을 당하고 최근에는 4경기 무승으로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안산은 강팀 부산을 잡아내며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안양 원정으로 상승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3위를 확고히 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창과 방패의 대결' 이라는 것입니다. 안양은 조규성, 알렉스, 팔라시오스 3인방이 모두 10골 이상 뽑아내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팀 득점 55골로 부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안산은 팀 득점은 4위권 팀 중 제일 적지만, 각각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있는 이인재, 김연수 선수를 필두로 한 수비진의 짠물 수비로 33경기 실점이 35점에 불과해 광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비록 저번 두 팀의 경기에서 안산이 3 실점을 허용하긴 했어도, 그간의 기록과 최근의 상승세가 있는 만큼, 안양의 홈에서도 단단한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안산입니다. 

저번 두 팀의 맞대결에서 멀티골 활약한 조규성 선수, 이번에는? (KFA 공식 홈페이지)

 

 홈팀인 안양은 조규성, 알렉스, 팔라시오스 선수를 최전방에 배치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 조규성 선수는 프로 1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13골의 기록으로 국내 선수로는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 선수와 함께 제일 높은 기록으로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U-22 대표팀에서도 선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할 것 인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이에 맞서는 안산 또한 17경기 15 실점으로 준수한 방어율을 보이고 있는 황인재 선수가 골문을 지킬 가운데, 탄탄한 3백을 바탕으로 한 3-5-2 포메이션이 예상됩니다. U-20 월드컵의 준우승 멤버인 황태현 선수가 최근 윙백으로 활약하고 있고, 공격진에서는 8개의 도움으로 도움왕 경쟁 중인 장혁진 선수와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인 빈치씽코 선수가 안양의 골대를 노립니다. 

 경기가 펼쳐질 안양 종합운동장은 축구 전용구장은 아니지만, 육상 경기 트랙 위에 3면 가변 응원석을 설치하여 경기 시 팬들과 경기장에 거리가 가까워지며 축구 전용구장의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 시즌 안양은 관중 몰이에도 성공했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하는 이번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리그 2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두 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되며, 혼돈의 K리그 1과 함께 K리그 2 또한 시즌 막판까지 3,4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이번 시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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