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분데스리가 2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 선수의 2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6호 골 기록 소식입니다. 

 이재성 선수는 저번 시즌 전북 현대에서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뒤 러시아 월드컵, 그리고 벤투호에서 중용되면서 체력 저하를 겪었음에도 리그 29경기 5골 7 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유럽 이적 첫 해임에도 팀에서 돋보였던 이재성 선수였으나, 올 시즌은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난 모습입니다.

이재성 선수의 2연속 골로 홀슈타인 킬 2연승을 달리다 (보훔 vfl 트위터)

 

 분데스리가 2 11라운드 vfl 보훔 1848 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 선수는 중앙과 측면에서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2번째 시즌인 만큼 팀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중앙에서 움직임으로써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자주 잡았음에도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에게 좋은 연계를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날 킬의 슈팅 이전 기점 패스는 대부분 이재성 선수의 몫이었습니다.

 이런 연계플레이 뿐만 아니라 최근 2경기 연속골로 피니셔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는 이재성 선수입니다. 전반 8분 경이라는 이른 시간 중앙에서 왼쪽 측면으로 좋은 연계를 보여준 이재성 선수는 이후 골문을 노린 안토니 로실라 선수의 슈팅이 선방된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어 팀의 1대 0 리드를 만들어냅니다. 

팀에 완벽히 녹아들며 에이스로 거듭난 이재성 선수 (홀슈타인 킬 트위터)

 

 리그에서 6호골, 포칼 컵 경기 1골까지 합하면 시즌 11경기 7골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는 이재성 선숩니다. 이렇게 이재성 선수의 득점력이 높아진 이유는 그가 이번 시즌 홀슈타인 킬에서 최전방,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처럼 윙어 자리에서도 중앙 지향적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이재성 선수는 비록 도움 기록은 없지만 중앙 기용될 때 골 능력뿐만 아니라 연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것이 이재성 선수가 중앙에 주로 기용되는 이유로 생각되며, 그만큼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킬의 이번 시즌 리그 13 득점 중 절반 정도를 이재성 선수가 넣었을 정도이니 기록으로도 이미 충분히 증명된 듯 보입니다. 이번 경기 이재성 선수의 골에 힘 입어 2대 1 승리를 거둔 킬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3경기 무패와 동시에 리그 6위에 올라 승격 도전의 희망을 다시 한번 품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록 외에도 이재성 선수는 폭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보여주며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헌신적인 모습이면 어느 감독이든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이번 시즌 이재성 선수의 반가운 활약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소속팀에서의 2번째 시즌이어서 적응을 마친 것도 있고, 리그 휴식기 없이 바로 넘어옴과 동시에 잦은 국대 차출로 체력 저하를 겪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체력적 부담감도 많이 덜어졌습니다.

빠른 스피드가 특기였던 그에게 개인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KFA 공식 홈페이지)

 

 또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 돌파에 주력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중앙 지향적으로 자주 기용되면서 스피드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먹히는 모습입니다. 피지컬에 있어서는 강점이 없지만 이를 개인기와 간결한 연계를 통해 극복하고 있는 이재성 선수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개인기 돌파와 볼 소유 및 탈 압박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이번 시즌입니다.

 이런 이재성 선수의 발전은 그가 꿈꿔왔던 유럽 진출 덕이라고 생각되며, 이른 나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에 모습이 다른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럽 유스 출신이 아닌 K리그에서 바로 이뤄낸 유럽 진출로서 K리그의 경쟁력 또한 입증시켜줬다고 생각됩니다.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인 이재성 선수가 올 시즌 팀과 함께 승격에 도전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긴 부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이청용 선수 (보훔 트위터)

 

 한편 부상으로 오랜기간 동안 결장했었던 이청용 선수도 이번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되어 13분여를 소화하며 작은 코리안 더비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청용 선수의 보훔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데, 그의 복귀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또한 기대하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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