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오스트리아에서 연일 선전하며 좋은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 황희찬 선수의 소식과 국가대표 팀 내에서 그의 활용법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연일 좋은 소식 전해주는 황희찬 선수 (잘츠부르크 트위터)

 

 지난 9월 1일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6라운드 WSG 바텐스 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황희찬 선수는 이 날 1골 1 도움을 올리며 팀의 5대 1 승리를 이끌었으며 4경기 연속 포인트와 3경기 연속 골을 달성하며 시즌 7경기 4골 7 도움이란 좋은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 날 경기에선 같은 팀 동료 엘링 홀란드를 보러 EPL과 분데스리가의 스카우터들이 파견 와서 관전을 하고 갔다는데요, 이런 경기에서 활약한 만큼 스카우터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 날 경기에서도 황희찬 선수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가 인상적이었고 특히 드리블 돌파를 계속해서 시도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비록 실패도 많이 하긴 했지만 끊임없이 상대 수비를 흔들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였고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 있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수비적인 상대 팀들을 상대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지난 A매치들을 봤을 때 우리나라가 좋은 선수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줄 수비를 앞세워 선 수비, 후 수비에 집중하는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것을 봐왔기 때문입니다. 중원까지 공을 빌드업 해와도 줄 곳이 마땅치가 않아 다시 돌리는 경우가 많았고 때문에 점유율만 높고 실리를 챙기지 못했던 모습을 봐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게 바로 개인기를 이용한 중원 및 측면 돌파라 생각하며, 그래서 개인적으로 권창훈, 황희찬, 이승우 선수와 같이 드리블을 주로 구사하는 선수들이 더 성장하여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 날 경기에서 황희찬 선수는 패스의 질도 높아졌습니다. 특히나 어시스트 장면에서 동료를 향하는 로빙 패스는 정말 감각적이고 창의적이었습니다. 아직 부족할 수 있겠으나 좋은 피지컬과 더불어 많은 경험을 토대로 소프트웨어도 한층 진화한 것이 아닌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런 황희찬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잘츠부르크는 개막 후 리그 6연승을 질주하며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특히나 저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득점력을 앞세우며 리그를 맹폭격하고 있습니다.

투톱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황희찬 선수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황희찬 선수의 활약이 반가움과 동시에 곧 있을 평가전과 예선전에서 국가대표 팀의 옵션이 더 늘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리그 3경기 동안 황희찬 선수는 투톱의 오른쪽을 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4골 3 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과 연계력을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저번 5라운드 경기 PK유도 때와 같이 보면 최전방에서 뛰는 과정에서 골 포스트 안에서의 돌파 시도가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며 이는 지난 6월 A매치에서 투톱 전술을 실험했었던 국가대표팀의 전술에서 꼭 필요한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황희찬 선수는 저번 6월 A매치 호주와의 경기에서 이미 손흥민 선수의 파트너로 투톱 선발 출전한바 있습니다. 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지금과 같이 활약하고 있는 상태라면 다시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고 봅니다.

 손흥민, 황희찬 선수도 좋고 수비적으로 나올 상대팀 때문에 볼배급이 어렵다 싶으면 황의조, 황희찬 선수 투톱에 손흥민 선수가 돌파와 볼 배급을 담당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미 황의조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케미는 아시안 게임과 지난 A 매치들을 통해 증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이타적인 연계플레이와 황의조 선수의 킬러본능이 케미를 이뤘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KFA 홈페이지)

 

 이렇듯 황희찬 선수가 윙어로 뛰어도 손색이 없는 선수지만 2선에는 권창훈, 이재성, 김보경, 나상호 선수 등 워낙 출중한 자원들이 많기도 하고, 저번과 달리 투톱에서 활약만 해준다면 대표팀 공격 옵션이 폭 넓어짐과 동시에 김신욱 이정협 선수와의 조합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약팀인 투르크메니스탄이기 때문에 두줄 수비를 들고 나올 수도 있어서 공격적인 전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이번 9월 A대표팀입니다. 이런 와중에 황희찬 선수의 활약은 반갑기만 하며, 아무쪼록 대표팀에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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