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태국에서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거둔 우리 U-23 대표팀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점끝에 1대 0 신승으로 우승! (KFA 인스타그램)

 

 AFC 연령별 대표팀 대회에서 숱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우리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4회째였던 연령별 최고령 대회인 U-23 챔피언십에서는 최고 성적이 준우승으로 아직까지 우승이 없었던 우리 나랍니다. 때문에 결승전에 진출하며 도쿄올림픽 진출 확정이란 쾌거를 올렸음에도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김학범 감독과 우리 선수들은 기어코 우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회 내내 많은 선발 출전 명단을 바꿔가는 로테이션을 돌리며 경기에 임해왔고, 이는 결승전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아시안 게임부터 왕성한 활동력으로 김학범 감독의 머슴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진야 선수가 본래 자리인 풀백에서 2선 윙어로 선발 출전하는 파격 또한 있었습니다. 김진야 선수와 2선을 담당한 선수들 또한 이전 두 경기 기회를 받지 못했던 정우영 선수와 김진규 선수를 기용하여 새로운 2선 라인이 완성됐습니다. 

 원톱 자리는 조규성 선수와 경쟁 중이던 오세훈 선수가 맡게 됐고, 대회 내내 언성 히어로로 불리며 3선에서 살림을 도맡았던 원두재 선수 또한 선택을 받으며 전체적 라인업은 변화와 무게중심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모양새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승전 이전 5경기 1 실점할 정도로 수비에 강점을 보인 팀이었습니다. 아시아권 국가지만 중동국가인 만큼 체격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었고, 때문에 오버래핑 시에 빠른 측면 침투를 보여줬던 김진야 선수를 오른쪽 윙어로 배치하여 최전방에서 맞이하게 될 체격적 우위를 빠른 측면 돌파로 풀어보고자 했었던 김학범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가 예상대로 탄탄하여 대표팀은 공격에 활로를 쉽게 찾지 못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재미를 많이 봤었던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킥이 번번이 수비진에 막히며 고전하는 모습이었고 2선의 김진야 선수도 상대 수비 돌파와 연계 패스에서 어려움을 보이며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대회 내내 많은 기대를 받았던 정우영 선수의 활약도 미미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측면과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기회를 창출하려는 모습이 돋보였고,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알까기를 해서 얻은 1대 1 찬스와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좋은 위치 선정으로 슈팅 기회를 얻는 등 돋보이는 장면들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기대로 인한 부담감 때문이었는지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여주며 이런 기회들을 놓쳤고, 때문에 전반 종료 후 교체되며 아쉽게 이번 대회를 마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 소속팀 프라이부르크로의 이적 후 좀처럼 실전 기회를 얻지 못한 탓에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이며, 아직 나이가 어리고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에 다음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김학범 감독의 대회 내내 돋보였던 용병술은 결승전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진했던 정우영 선수를 이동준 선수와 교체해줬고 그에 더해 이동경 선수를 투입하며 2선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2선의 변화로 측면 돌파에 힘을 얻게 된 대표팀이고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동준 선수는 투입 후에도 측면에서 많은 드리블 돌파 시도와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학범 호의 에이스임을 보여줬습니다. 

 다양한 공격 시도에도 사우디의 수비는 탄탄했고 경기는 그대로 연장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답답한 공격에도 의미 있었던 것은 무득점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세훈 선수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세훈 선수는 최전방에서 공을 소유할 때 수비수를 등지고 최대한 버텨주며 2선으로의 연계를 가능케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체격적으로 전혀 밀리는 모습이 없었고, 또한 슈팅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유를 보여줬습니다. 

 연장전에 접어들어서도 양 팀의 공방 속에서 나오는 골은 없었으며, 이대로 승부차기로 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세트피스 상황이 우리 대표팀을 구하게 됩니다.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상황, 지난 요르단전에서 연장 시간 극적인 프리킥 골을 선보였던 왼발 스페셜리스트 이동경 선수의 프리킥이 정확한 궤도를 그리며 골대 근처로 향했고, 이 공을 정태욱 선수가 망치로 찍듯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는 골로 연결시킵니다.

 그간 대표팀의 센터백으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정태욱 선수는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공을 머리에 맞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기대를 모으게 했습니다. 결국 결승전 골까지 만들며 세트피스 상황의 스페셜리스트로 등극하게 된 모습입니다.

원팀의 단결력과 조직력이 돋보였던 이번 김학범 호 (KFA 인스타그램)

 

 이후 김학범 감독은 수비 가담이 부족했던 김대원 선수 대신 김태현 선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며 대한민국은 AFC U-23 챔피언십에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AFC 주관 연령별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아시아의 호랑이임을 보여준 대한민국이며,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얻은 우리 대표팀입니다.

 첫 번째는 조규성, 오세훈 선수의 경쟁으로 인한 시너지 효괍니다.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도 감독을 맡았던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황의조 선수를 선발하며 공격수 자리를 채우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U-20 월드컵 준우승 경험을 가진 오세훈 선수와 K리그 2 풀타임 출전의 경험을 가진 조규성 선수가 최전방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세훈 선수는 체격적 우위를 통해 공중볼에 강점을 가짐과 동시에 볼 소유에 강점이 있으며, 유연한 몸으로 어려운 슈팅 또한 곧잘 때려내는 등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공격수의 자질을 갖췄습니다. 그와 경쟁하는 조규성 선수 또한 큰 키로 공중볼 경합이 가능하고, 골 냄새를 잘 맡아 위치 선정이 좋으며 무엇보다 슈팅 기회가 나오면 최대한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황의조 선수와 유사합니다.

 두 선수 모두 나이가 젊고 무엇보다 공격수의 수비 가담과 압박이 중요해진 현대 축구에 있어 왕성한 활동력으로 이를 충족해주는 선수이기에 활용가치가 높고 때문에 둘의 경쟁은 시너지 효과가 되어 대표팀 공격진을 더 날카롭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실전 경험이 많은 젊은 선수들입니다. 해외파인 정우영 선수가 실전 경험 부족으로 제 역량을 못했다면, 이와 반대로 어린 나이임에도 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었고 이번 대회 그 능력을 여지없이 보여준 선수들이 이번 결과를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 MVP인 원두재 선수가 그렇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숨어있던 또 다른 인재! 원두재 선수 (KFA 인스타그램)

 

 원두재 선수는 지난 시즌 J2 리그 아비스파에서 33경기 출전하며 활약했고 이를 토대로 K리그의 강팀 울산으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체격적 우위를 앞세워 터프한 볼 차단을 보여줬고, 이런 수비적 모습뿐만 아니라 볼을 소유할 시 차분하게 선수들의 위치를 파악한 뒤 좌와 우로 넓게 공을 전개시켜주는 모습이 흡사 기성용 선수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확실히 젊은 선수들은 좋은 리그에서 뛰는 것 보다도 실전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원두재 선수뿐만 아니라 K리그 2 MVP 이동준 선수, 철벽 수비를 보여준 정태욱 선수, 왼발의 가치를 보여준 이동경 선수 등 K리그 주전급 선수들의 활약 또한 고무적입니다.

 이강인, 백승호 선수 등 유럽파 차출에 실패하였으나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국내파 선수들의 경쟁력과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 및 전술을 여지없이 보여준 이번 대회라 생각됩니다. 이제 남은 A매치 기간들을 활용해 고민을 거듭할 김학범 감독이고,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여 좋은 기록을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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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내일(19일)로 다가온 AFC 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 전의 프리븁니다.

이번 경기는 보기 좋은 시간대인 일요일 19시 15분 부터 시작됩니다 (구글 검색결과 캡쳐)

 

 당초 죽음의 조에 배치받았다 평가받았던 우리나라 대표팀이었습니다. 하지만 A에서 D까지 4개 조 중 유일하게 3전 전승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세간의 평가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 팀인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을 이기고 거둔 성과이며, 4팀이나 진출한 중동 일색인 8강 대진표에서 유일한 동아시아 팀입니다.

 이런 성과에는 U-23 대표팀 선수들의 실력과 헌신적인 플레이가 한 몫했다고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수장인 김학범 감독의 큰 그림과 전술의 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라는 강적과의 경기, 그리고 이틀 간격이라는 살인적 일정을 고려한 김학범 감독은 예선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체력 안배를 했습니다. 

 그 결과,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승리를 챙기며 다음 경기 이란전 체력 안배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이란 선수들보다 강한 압박을 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전반에 2 득점을 가져가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란전 부진했던 정우영, 정승원 선수를 바로 교체해주는 용병술로 기세를 빼앗기지 않은 것 또한 승리의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8강에서 요르단을 만나는 대표팀입니다. 요르단은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베트남이 속한 D조에서 UAE, 북한과 함께 조별 리그를 거쳐 1승 2 무의 성적으로 우리나라를 만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북한을 상대로만 2골을 넣으며 승리했을 뿐, 조 최하위에 그친 베트남과는 0대 0 무승부를 기록하였으며, 같은 중동국가였던 UAE와도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무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베트남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이 위력적이지 못했던 요르단의 조별리그를 보여줍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3백을 위주로 하며 수비 시에는 5백으로 전환되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사용했었습니다.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오랫동안 발을 맞춰왔고, 체력 증진을 통한 왕성한 활동력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는 베트남 대표팀입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이기에 체격적 한계는 어쩔 수가 없고, 요르단이 중동 국가로 베트남보다 선수들의 체격적 우위를 가졌던 만큼 세트피스나 측면 돌파 후 센터링 시 득점을 노려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확실히 골문 앞에서 헤더로 골을 노리는 모습이 많았던 요르단 대표팀이었으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여주며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패배하면 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인 만큼, 요르단 또한 총력전을 할 것이 분명합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도 조별예선에서의 요르단은 잊어버리고 우리 대표팀 최상의 전력으로 그들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요르단 대표팀의 주요 선수로는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아포엘의 오마르 알제브디에 선숩니다. 키프로스 1부 리그 소속의 아포엘은 간혹 가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전과 본선에서도 모습을 보이는 명문팀이며, 이 팀에서 올 시즌 1경기 출장에 그친 오마르 선수지만 아직 20세로 나이가 젊고 조별예선에서도 북한을 상대로 1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한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는 선숩니다. 

 축구공은 둥근 만큼 토너먼트를 시작하는 우리 대표팀의 좋은 결과를 확신할 순 없지만, 기대를 갖게 하는 면면들은 조별예선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합하고 있는 조규성, 오세훈 두 선수의 활약입니다.

 작년에 있었던 두바이컵에서 U-22 대표팀 소속으로도 출전했던 두 선수는, 당시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첫 경기 중국전에서 오세훈 선수가 침묵한 뒤 두 번째 경기인 이란전에서 조규성 선수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을 기록하며 장군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일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오세훈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멍군을 외친 상황입니다.

 이 처럼 두 선수는 조별리그 로테이션 덕분에 선발 기회를 잡은 상황에서 경쟁하듯 골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며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상황입니다. 4-2-3-1 전술을 주로 쓰는 김학범 감독의 원톱에 서기 위해서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는 듯합니다.

지난 시즌 FC안양에서 33경기를 소화하며 14골 2도움의 좋은 기록으로 명문 전북 현대로 이적한 조규성 선수 (FC안양 페이스북)

 

 조규성 선수는 저번 시즌 리그 풀타임 경험이 있는 만큼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좋은 압박을 보여주며 수비 가담에도 도움이 됨과 동시에, 골문 앞에서는 큰 키에도 유효슈팅을 노리기 위해 자세를 낮추고, 빠른 박자의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이 장점입니다. 반면에 오세훈 선수는 193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에 장점이 있음은 물론,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 그리고 슈팅 또한 최대한 가져가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처럼 서로의 장점이 다른 만큼 상대에 따라 어느 선수를 기용할지 김학범 감독이 정할 수 있을 듯하며, 두 선수 모두 조커로의 활용성 또한 좋은 만큼 토너먼트에서는 두 선수의 모습을 한 경기에서 볼 수 있을 확률이 높을 듯합니다. 

두 번째는 안정된 수비입니다. 센터백들의 가치가 폭등하고, 수비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현대축구입니다. 대회 우승을 위해서도 수비 안정은 필수이며, 이런 면에서 우리 대표팀의 수비력은 칭찬할만하다고 봅니다. 조별예선 1위 팀 중 2 실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적은 실점이며, 그 2실 점도 수비의 실수라기 보단 공중볼 상황에서 마크맨을 놓쳤다던가, 골키퍼의 상황판단이 착오가 있었던 등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장인 이상민 선수가 U-17, U-20 월드컵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풍부한 경험과, 대표팀 내에서는 고참급 나이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는 듯하며, 정태욱 선수 또한 22세의 젊은 나이에도 저번 시즌 소속팀 대구 FC에서 27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앞으로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수비력을 기대하게 합니다. 

아직은 미완의 모습인 정우영 선수 (KFA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경기 감각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정우영 선수의 존잽니다. 이번 대표팀에는 소속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던 이동경, 이동준, 엄원상, 정승원 선수 등 좋은 2선 자원이 많습니다. 하지만 독일 명문 뮌헨에서 데뷔전을 치렀었던 정우영 선수에게 기대가 가는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이들과의 경쟁을 이겨낸다면 토너먼트에서도 볼 수 있을 정우영 선수는 조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빠른 측면 돌파와 감각적인 볼 터치 등을 선보이며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소속팀인 SC 프라이부르크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듯했으며, 이 것이 다시 회복되고 있는 만큼, 결승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여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 경우의 수는 없습니다. 3위 안에 안착하면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이고, 제일 확실한 것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이번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김학범 감독이라는 명장과 함께하는 만큼 조심스럽게 이번 대회 우승을 기원해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해서 진행되고 있는 태국 AFC U-23 챔피언십 C조 2경기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리븁니다.

 

난적 이란을 2대 1로 제압하며 8강 조기진출이라는 목적을 달성한 대표팀 (KFA 인스타그램)

 

 

 당초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의 강호 이란과 함께 죽음의 조라 불린 C조에 속해 어려운 경기를 앞뒀던 우리나라 U-23 대표팀입니다. 하지만 1경기 중국전에서 경기 내용과 상관 없이 승리라는 결과를 취한 대표팀이 2경기에서는 과감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강적 이란을 맞이했습니다.

 1경기가 비교적 수월했던 중국전이었기에 애당초 빡빡한 예선 일정을 감안하여 가동한 로테이션인 듯하며, 그 결과 전반 초반 강한 압박을 펼치지 못한 이란을 상대로 활발한 활동량을 보인 대표팀이 전반 2골에 힘입어 이란을 2대 1로 제압하고 2승으로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예상과 달리 강한 압박이 없었던 이란이었기에 중국전 때보다 보다 효율적으로 중원에서의 빌드업과 전방으로의 볼 공급이 됐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정우영과 정승원 선수가 아직까지 호흡이 맞지 않고 부정확한 패스 및 수비 가담에서 허점을 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역시나 김학범 감독은 교체 카드 2장으로 부진했던 두 선수를 바로 교체해주며 승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이 교체를 언급하며, '2대 0 상황이었으면 끝까지 기용했을 것이었다'는 말과 함께 '정우영 선수가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보여주고 싶은게 많은데, 아직 마음만 앞서는 듯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말하며 자칫 의기소침해할 수 있는 정우영 선수를 위해주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예선전 두 경기 연속골로 이번 김학범 호의 공격 선봉장을 맡고 있는 이동준 선수 (KFA 인스타그램)

 

 

 아쉬웠던 두 선수와 달리 공격진에서 빛을 발한 이동준, 조규성 선수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지난 중국전 결승골을 뽑아낸 2019 시즌 K2리그 MVP 부산 아이파크의 이동준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활발한 측면 돌파와 연계 플레이를 보이며 활약해줬고, 전반 22분이라는 늦지 않은 시간에 맹성웅 선수의 슈팅에 이은 세컨볼을 빠른 침투로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며 대한민국의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소집되지 못한 이강인, 백승호 선수 탓에 국내파 2선과 3선 미드필더들의 활약이 절실했던 이번 대표팀에서 이동준 선수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신장 173cm로 크지 않지만, 공을 소유했을 때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를 자주 시도하고 침투와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속도도 준수한 편입니다. 그리고 활동력도 왕성해 수비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 김학범 호의 좋은 자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찬가지로 1골을 뽑아내며 2대 0 리드를 가져온 조규성 선수의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지난 시즌 33경기 14골 4 도움으로 이동준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데뷔 시즌에 보여주며 전 소속팀 FC안양을 창단 후 첫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도 한 조규성 선숩니다. 때문에 기대를 모으며 U-23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된 조규성 선수는 사실 지금까지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 35분경 맹성웅 선수의 패스를 받고 수비수가 마크하기 전 반박자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조규성 선숩니다. 

 

자신의 진가를 그대로 보여준 뒤 자신감 넘치는 골 세레머니 펼친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KFA 인스타그램)

 

 

 그간 리그에서 보여준 그의 장점을 그대로 볼 수 있었던 슈팅이었습니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제공권은 물론, 기회가 나면 무조건 슈팅을 만들어내는 그의 모습은 마치 황의조 선수를 연상케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경기에선 왕성한 활동력으로 이란의 최전방 라인 압박을 잘 수행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은 조규성 선숩니다. 

 이번 대표팀에는 조규성 선수와 오세훈 선수가 공격수 자리에서 경쟁 중입니다. 특히 두 선수 모두 큰 키로 제공권 싸움에 능함과 동시에 발 밑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각각 23, 22세로 아직 성장 중인 젊은 선수라는 사실에 기대를 모으게 됩니다.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황의조 선수를 발견했듯이, 김학범 감독의 휘하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는 두 선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격진의 활약과 더불어 맹성웅, 원두재 선수가 지킨 중원 및, 센터백 이상민 정태욱 선수의 수비력도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맹성웅 선수는 이번 경기 두 골에 모두 관여했을 뿐만 아니라, 볼 소유 및 빌드업 작업에서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중국전과 달리 안정적인 볼 소유와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주는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의 공격 작업을 원활하게 해 줬습니다. 원두재 선수 또한 큰 키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며 이란 선수들의 공격을 차단해주며 수비진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 골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마크맨인 정우영 선수의 실수였던 만큼 센터백 라인의 수비 또한 합격점을 줄만 합니다. 특히 압박의 강도가 거셌던 후반전에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안정적인 클리어와 헤더를 이용한 볼 차단을 통해 더 이상의 실점을 막은 이상민, 정태욱 선수의 안정적인 수비에 박수를 보냅니다.

 공격이 안 풀릴 때에도 탄탄한 수비 덕에 결과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팀이며, 이미 8강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긴 했으나 수비 조직력 강화를 위해서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김학범 호의 순항은 K리그 1, 2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듯 하다 (KFA 인스타그램)

 

 

 순항하고 있는 이번 김학범 호의 성과가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번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국내리그인 K리그 1, 2 소속이며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도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발전해온 K리그 유스 시스템의 결과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는 듯하며, 이 젊은 선수들이 이런 좋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같은 조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에 2대 0으로 패하며 도쿄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게 됐습니다. 개최국인 일본 또한 예선 탈락하며 이번 대회 3위까지만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 상황입니다. 이처럼 이변이 넘치는 연령별 대표팀 대회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될 우리 대표팀이겠으며, 과연 D조 4개국 중 어떤 나라를 만나게 될지 기대를 모으는 이번 대횝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뉴스 - 김학범 감독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1월 8일부터 시작되는 2020 태국 AFC U-23 챔피언십의 프리뷰입니다.

 

도쿄 올림픽의 예선을 겸해서 치뤄지는 이번 대회는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예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KFA 인스타그램)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새해가 밝자마자 축구팬으로서는 반갑게도 우리나라 U-23 대표팀이 출전하는 AFC U-23 챔피언십이 곧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4위의 기록을 거두었으며, 이를 토대로 2 포트에 배정된뒤 조 추첨에 의해 우즈베키스탄, 이란, 중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다른 2포트 팀들의 사정도 비슷하긴 하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축구 대회 8강에서 대표팀을 상대하여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준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라는 것부터가 부담입니다. 물론 그때 당시의 멤버와는 다를지 몰라도, 연령별 대표팀의 마지막 자락인 U-23 레벨에서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준 우즈베키스탄 U-23 대표팀입니다.  

 

 또한 성인 대표팀의 강적인 이란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8 중국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었고, 친선전으로만 치러진 최근 4경기에서 1 무 3패로 부진한 성적이긴 하나, 이란의 탈아시아급 피지컬과 그를 바탕으로 한 수비 조직력은 언제나 우리 성인대표팀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월 9일 저녁 10시 15분에 우리나라와 첫 경기를 가질 중국이 C조의 마지막 팀입니다. 같은 조에서 그나마 우리나라가 쉽게 볼 수 있는 상대이긴 하나 방심은 금물이겠습니다. 중국 또한 다른 팀보다는 우리나라를 쉽게 볼 수 있는 조 편성이고, 첫 경기이기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AFC U-23 대회에는 올림픽과 달리 와일드 카드 제도가 없기에 순수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선발이 됐습니다 (KFA 인스타그램)

 

 

 이번 대회에 나설 김학범 호의 명단이 저번 달 24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올림픽은 성적에 따라 동메달 이상을 획득할 경우 병역 면제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때문에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병역혜택을 이미 받은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의 병역혜택을 위해 선발 제외됐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현 U-23 선수들 중 저번 아시안 게임 멤버를 제외했을 때 전력 누수가 있을 것을 염려하여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실력 위주로 선수 선발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번 아시안 게임에서 활약했었던 김진야, 송범근 선수 등이 합류하였고 또한 작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오세훈, 엄원상 선수 등 또한 합류하여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저번 K2 리그에서 프로 첫 해임에도 FC안양에서 33경기 14골 4 도움의 준수한 기록을 올린 조규성 선수를 비롯하여, 뮌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던 정우영 선수, 성인 대표팀 발탁과 A매치 출전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한 이동경 선수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 또한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 백승호 선수 등 해외파 선수의 차출은 아쉽게도 불발 되었다 (KFA 인스타그램)

 

 

 한편, 당초 22명의 선수를 선발하며 이강인, 백승호 선수의 차출을 위한 한자리를 남겨뒀었던 이번 U-23 대표팀입니다. 하지만 이강인 선수는 부상 후 복귀로 인해 무산되고 백승호 선수 또한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서 차출 협조가 안된 까닭에 FC서울의 윤종규 선수를 추가 소집하며 이번 AFC U-23 챔피언십 출전 선수단을 확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차출에 실패했지만, 추후 도쿄 올림픽에 진출할 시 그동안 각 소속팀인 발렌시아와 다름슈타트에 차출 협조 요청을 했었던 만큼 국제대회에서는 두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다가오는 첫 경기인 중국전을 잘 치러서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한 산뜻한 출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10일)과 북한전(15일)을 함께할 국가대표 명단 발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9월 있었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선 강호 이란과 일본이 약체로 분류되는 홍콩과 미얀마를 상대로 각각 2대 0으로 큰 점수차로 이기지 못했고, 2019 아시안컵 우승국 카타르는 인도와의 홈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거두는 등 작은 이변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아시아 팀들이 외국인 지도자 영입과 선진 시스템 구축으로 강팀들과의 실력차를 좁히고 있고 그 결과가 더욱 도드라지고 있는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H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2패로 최하위인 스리랑카와 2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북한과의 2차 예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와는 홈경기이고 전력차가 객관적으로도 많이 나는 만큼 무난한 경기를 예상해보겠으나, 북한 원정은 북한 김일성 경기장 특유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프로 선수들이 자주 겪어보지 못한 인조잔디 구장, 가까운 거리임에도 베이징을 거쳐 이동해야 하는 이동 루트 같은 이유들 때문에 힘든 원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A매치를 함께할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새얼굴로는 센터백의 이재익 선수가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KFA 인스타그램)

 

 하지만 힘든 원정도 이겨낼 우리 대표팀이고 무엇보다도 29년 만에 북한 원정에 나서게 될, 누구보다도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이번 대표팀입니다. 대표팀 명단이 어제(9월 30일) 발표되었고, 익숙한 얼굴들이 자리한 가운데 눈에 띄는 자원은 '벤투호의 황태자'라 불렸지만 부상으로 한 동안 대표팀에 낙마했다가 1년 만에 돌아온 남태희 선수와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카타르 스타즈 리그 알라얀으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는 이재익 선수가 있습니다. 

 먼저 남태희 선수는 그간 선발됐던 같은 자리의 김보경 선수를 대체해서 선발됐습니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작년 9월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뽑아내며 중용될 것임을 예고했던 남태희 선수는 이후에도 대표팀에 소집되며 벤투 감독의 황태자란 별명을 얻습니다.

 벤투 감독이 부임 초기 즐겨 썼던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 미드필더로 중용됐으며, 그가 가진 공격적인 성향과 개인기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고, 연계 플레이와 공격적인 모습에서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었습니다. 아시안컵 직전 부상으로 안타깝게 낙마하며 밀집수비를 하는 상대할 때마다 빈자리를 떠올리게 만든 남태희 선수가 이번에 복귀하여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그다음 이재익 선수는 저의 앞선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센터백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 센터백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입니다. U-20 월드컵에서 활약했으나 소속팀 강원 FC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여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카타르 알라얀으로 이적하였고, 그 결과 올시즌 리그 5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 450분이라는 시간동안 활약하며 리그 데뷔골과 팀의 굳건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중입니다. 

많은 출전기회를 바탕으로 더욱 더 성장하고 있는 이재익 선수 (KFA 공식 홈페이지)

 

 U-20월드컵에서 가끔 나온 실수가 눈에 띄긴 했으나, 아직 어린 만큼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고, 센터백답게 185cm, 78kg의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으며, 벤투 감독이 중시하는 발 밑이 좋은 선수입니다. 공격수 출신답게 빌드업 시 넓은 시야와 패스가 장점이고 이는 향후 빌드업을 기반으로 한 대표팀의 축구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현재 김영권, 김민재, 박지수, 권경원 등 센터백 자원들이 건재한 만큼 출전 기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번 2연전을 이재익 선수를 실험할 적기로 판단했고, 소집 및 훈련 과정을 통해 그의 활용 가능성을 볼 것입니다. 이동경, 이강인, 이재익 선수 등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은 향후 있을 세대교체에도 긍정적이라 판단되며,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갖고 소속팀에서도 활약하여 더 성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손흥민, 황의조,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 김영권 선수 등이 소집되며 대표팀의 플랜 A 찾기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황인범 선수는 팬들의 많은 비난에도 벤투 감독이 5 툴 플레이어로 언급하며 소집의 이유를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에도 기성용 선수가 특출 나게 공격, 수비에 있어서 골고루 활약해줬던 선수였고 그 뒤를 이을 선수가 현재는 정우영, 황인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선수를 제외하고서는 특별히 선발할 선수가 없을뿐더러, 소속팀 다름슈타트에서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성장하고 있는 백승호 선수도 아직은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얼마 전 있었던 MLS의 강자 LA갤럭시와의 경기에서 즐라탄 선수의 1골 1 도움 활약에 맞서 3 도움으로 팀의 4대 3 승리를 이끈 황인범 선수입니다. MLS에서 우려하는 것과는 다르게 충분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지난 아시안 게임부터 쉼 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많이 지쳤을 황인범 선수입니다.

 MLS 최종전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할 황인범 선수이니, 향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서 더 좋은 폼을 보여줄 거라 기대되는 만큼, 섣부른 판단으로 맹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KFA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대표팀 선발 소식을 전해드렸고, 다가오는 10일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2차 예선 2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후 경기가 고난의 행군과 버금가는 북한 원정인 만큼,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어쩌면 몇 없을 실험의 기회로 보고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올 수도 있겠지만, 모든 벤투 감독의 판단을 적극 지지하는 바이며 대표팀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내년에 있을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서 펼쳐질 AFC U-23 챔피언십 조 추첨 결과에 관한 소식입니다.

 앞선 글에서 언급한 적 있지만 내년 1월에 태국에서 열리는 이번 U23 챔피언십은 위와 같은 이유로 굉장히 중요합니다. 개최국 일본은 자동 본선 진출이고, 아시아에선 일본을 제외하고 이번 챔피언십 1위에서 3위까지가 올림픽 축구 대회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조 추첨 결과가 어떻게 될지 굉장히 궁금했었습니다. 

 얘기하기에 앞서 대한민국 U-23팀은 지난 2018 중국 AFC 챔피언십에서 4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의 지도를 필두로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써낸 바로 그 대회가 맞습니다. 개최국 태국이 1 포트에 배정되는 바람에 3위를 거둔 카타르에 밀린 2 포트에 배정된 상황이었고, 때문에 1 포트보다 강팀들과 한 조에 엮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가히 죽음의 조가 아닐 수 없는 이번 조 추첨이다 (AFC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조 추첨 결과가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우즈베키스탄, 이란, 중국과 한조에 편성되며 험난한 일정을 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1 포트였던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8 중국 AFC 챔피언십 기적의 팀 베트남을 1대 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팀입니다.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팀이고,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도 8강전에서 3골을 넣으며 우리나라를 탈락 직전까지 몰고 갔던 적이 있습니다. 황의조 선수의 만회골이 터지지 않았더라면 금메달이란 결과는 없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니 친선전, 너 나한테 왜이러니? (KFA 공식 홈페이지)

 

 또한 다가오는 10월 친선 2연전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인데 이번 조 추첨 결과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2연전을 치러야 할 우리 U-23 대표팀입니다. 같은 조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모든 전력을 보여주는 것도, 감추는 것도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선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매치데이 시리아의 친선전 취소부터 이번 친선전까지 김학범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또한 성인 대표팀에서의 지긋지긋한 악연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지난 아시안게임 16강에서 2대 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첫 골이 전반 40분에 나왔을 정도로 수비적인 이란을 상대로 꽤나 힘든 경기였습니다. 또한 위 두 팀을 상대로 활약한 황의조 선수 같은 와일드카드 자원을 이번 AFC 챔피언십에선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변수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그나마 수월한 상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번 베트남과의 친선전에서 홈인데도 2대 0으로 패배하며 현재 전력의 약점을 드러낸 중국입니다. 고작 한 경기이고 친선전이라서 이 경기 만으로 중국 U-23팀을 판단할 순 없겠지만 앞서 말했던 약점이 뭔지는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입니다. 

 CSL은 중국의 축구 굴기에 힘입어 막대한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선수들을 영입하였습니다. 이는 CSL의 수준을 높여줌과 동시에 AFC 챔스 우승 등의 성적도 가져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외국 용병들이 많다 보니 자국 선수들을 스쿼드에 넣으려면 실력 있고 검증된 선수 위주로 넣을 수밖에 없었고, 때문에 젊은 유망주들에겐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CSL 소속 중국 선수들은 볼 트래핑, 패스 등 전반적으로 기본기가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려면 근본적으로 리그의 시스템을 바꿔야 하기에, 시간이 꽤나 걸릴 것으로 보이는 중국입니다. 

 이렇게 세 팀과 같은 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입니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점은 U23대표팀 상대전적에서 우리나라가 세 나라보다 모두 우위라는 점입니다. 이란과는 8전 5승 1 무 2패, 중국과는 14전 10승 4무 1패, 우즈베키스탄과는 10전 8승 1무 1패 중입니다. 

 하지만 연령별 대표팀은 변수가 많은 편이고, 위에 언급했듯이 와일드카드 사용 또한 챔피언십에선 불가능하니 우리나라는 지난 과거를 잊고 이번 대회를 준비해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정말 내년에 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라인업을 한번 구성해봤으면 좋겠습니다. A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이강인, 이동경 선수는 내년 도쿄올림픽 멤버로 지금부터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존 자원인 정우영, 전세진, 오세훈, 이재익 등 든든한 자원들을 비롯하여 K리그에서 좋은 활약 펼쳐주고 있는 포항의 이수빈, 안양의 조규성 선수 등도 소집하여 기존 멤버들과 발을 맞춤으로서 내년에 열린 U-23 챔피언십과 도쿄올림픽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이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선수 선택은 전적으로 김학범 감독의 몫이기에 그저 한 번 기대해보겠습니다. 아시안 게임에서의 금메달과 황의조 선수를 발굴해낸 안목을 지닌 김학범 감독인 만큼 다가오는 대회들도 믿음을 갖고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콩진호보단 임요환이지, 이번엔 우승까지? (KFA 공식 홈페이지)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대회 준우승 팀 자격으로 1 포트에 배정받았으며, UAE, 요르단, 북한과 한 조에 편성됐습니다. 만만치 않은 팀들이긴 하나, 베트남 U-23팀의 전력이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부터 발을 맞춰온 터라 상당히 좋은 상태이고, 베트남이 유독 중동 팀들에게 강한 만큼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올림픽 본선행을 이끌 수 있을 것인지 주목이 됩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출처 1 - 조추첨 기사 (뉴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명단 발표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대한 축구 협회)

 

 벤투 감독의 의도를 잘 알 수 있는 라인업입니다. 저번 6월 소집 때처럼 26명으로 더 많은 선수를 관찰함과 동시에 그동안 자주 봐왔고 정예인 선수들이 주를 이루며 2차 예선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의도대로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우리나라는 최후방인 골키퍼 부터 시작되는 빌드업과 높은 점유율, 그리고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며 국가대표 팀 스타일을 확립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언제나 좋은 모습과 헌신을 보여준 선수들이 계속 선발되는 것은 당연하며 좋은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이번에는 국가대표팀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거나 새로운 얼굴도 보이기에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그중 먼저 상하이 선화의 김신욱 선수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도 그간 몰랐었는데 사실 김신욱 선수는 그간 계속 벤투 감독의 예비명단에 속해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주목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반대로 얼마나 벤투 감독의 철학이 확고한가를 설명해줍니다.

난 더 이상 전봇대가 아니다! (상하이 선화 트위터)

 지금도 잘하고 있는 김신욱이었지만 벤투감독의 예비 명단에 속해있던 K리거 시절 전북에서 국내 K리거 중 최다인 9골을 넣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록으로만 봤으면 진작에 뽑혀도 이상하지 않았겠지만, 벤투 감독은 이번에 그의 연계형 플레이에 주목하여 발탁한 듯합니다.

K리그 시절에도 손색이 없는 공격수였으나 아무래도 첫 해외 진출임과 동시에 용병이란 신분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김신욱입니다. 골도 물론 중요하지만 팀의 승리가 곧 용병의 책임이라 생각했던 김신욱 선수는 그의 장점인 높은 타점과 장신임에도 괜찮은 발재간으로 연계 플레이에 힘쓰게 됩니다. 그 결과가 CSL 7경기 8골 4 도움이라는 현재까지의 기록이며, 모레노와 엘 샤라위, 차오 윈딩 등 팀 동료들의 높은 수준과 점점 쌓여가는 신뢰감 덕분에 이런 연계형 플레이는 더욱더 진가를 발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K리거들의 모습 중 울산 현대 선수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간 국가대표 K리거들은 대부분 전북 현대 출신이었으나 이번엔 울산 현대가 4명을 배출하여 최다 배출 팀이 되었습니다. 부동의 1 옵션 골키퍼 김승규 선수와 축구도사로 불리고 있는 김보경 선수를 비롯하여 부상으로 이탈한 김문환 선수 대신 우측 풀백 2 옵션이 된 김태환 선수와 2선의 새로운 젊은 피 이동경 선수가 바로 그들입니다. 

(울산현대축구단 홈페이지)

 

 특히 울산 현대의 이동경 선수는 이번에 처음 발탁된 젊은 피로서, 강팀 울산에서 K리그 U-22 룰에 따라 점점 많은 기회를 얻으며 이번 시즌 18경기 2골 2 도움을 기록 중인 97년생 선수입니다. U-23 AFC 예선전에서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고 3경기 6골을 뽑아내며 '미들라이커' 기질을 발휘합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에 선발되어 벤투 감독의 장기 플랜 안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당장은 가용 전력이 아니더라도 3년 남은 월드컵까지 본다면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이 외에도 소속팀에서의 입지는 불안하지만 역시나 미래를 보고 선발한 이강인, 백승호 선수도 있습니다. 하나같이 국가대표팀에는 소중하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자원들입니다. 아무쪼록 벤투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이 젊은 선수들이 잘 성장하여 3년 후 카타르 월드컵까지 무사히 도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렇게 26명의 선수들이 9월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모두 원정지에서 펼치게 됩니다.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들의 시너지가 국가대표 팀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출처 1 - https://namu.wiki/w/이동경

 

이동경 - 나무위키

최근 수정 시각: 2019-08-26 08:27:50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을 갖습니다. 나무위키는 백과사전이 아니며 검증되지 않았거나, 편향적이거나, 잘못된 서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무위키는 위키위키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문서를 고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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