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두가 힘든 가운데, 오랜만에 좋은 소식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EPL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스햄튼 경기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EPL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의 소식입니다.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코로나의 여파로 인한 무관중으로 사우스햄튼의 홈인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총 7골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두 팀 모두 리그 첫 경기 패배한 후 사우스햄튼은 리그컵인 EFL컵에서 조기 탈락했고, 토트넘 또한 유로파 컵 예선에서 불가리아 리그팀인 PFC LOK. 플로브디프 원정에서 상대팀의 퇴장이 나왔음에도 2대 1로 겨우 이기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양 팀 모두 이번 리그 2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렸고, 홈팀인 사우스햄튼은 에이스인 대니 잉스 선수를 최전방에 둔 4-4-2 포메이션을, 토트넘은 손흥민-케인-루카스 선수를 최전방에 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습니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되긴 했지만,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망을 흔든 케인 선수 슈팅은 이날 있을 난타전의 서막이었습니다. 양 팀 모두 수비와 공격 라인을 많이 올린 상태로 경기를 진행했기 때문에 많은 골이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자주 걸려 무효가 되고 맙니다. 실질적인 골이 나오지 않아 지루하던 와중에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건 홈팀 사우스햄튼의 대니 잉스 선수였습니다. 전반 32분, 토트넘의 수비라인이 내려앉은 와중에 전 토트넘 소속이었던 카일 워커 피터스 선수의 좋은 로빙 쓰루 패스를 대니 잉스 선수가 라인 브레이킹에 이은 빠른 침투로 받은 뒤 골까지 연결시킵니다. 

전반전 종료 직전의 만회골, 분위기 반전의 시발점이 되다!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그대로 끝날 줄 알았던 전반전 추가시간, 토트넘의 역습 시도에서 은돔벨레 선수가 케인 선수에게 공을 전달했고, 중앙에서 빠르게 라인을 타고 침투하던 손흥민 선수에게 케인 선수가 패스해준 공이 골로 연결되며 양 팀의 경기는 가까스로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이 골로 분위기를 맞춘 토트넘은 손흥민 선수의 이른 추가골로 분위기까지 가져오는 데 성공합니다. 후반전 2분, 손흥민 선수가 역시나 케인 선수의 감각적인 패스를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받아낸 뒤 만들어낸 골키퍼와 1대 1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멀티골과 동시에 팀의 리드를 만들어냅니다. 

 이후 다급해진 사우스햄튼은 수비라인을 더욱더 올리며 추가 득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통해 토트넘 진영의 측면과 중앙에서 여러 번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니 잉스 선수의 돌파력이 빛을 발휘했고, 반면에 토트넘은 요리스 선수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경기가 어려워졌을 수도 있을 정도로 측면에서 여러번 돌파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손흥민 선수의 쐐기골로 다시 가져오게 된 토트넘입니다. 고전하던 토트넘이 후반 19분, 최후방 라인에서 손흥민 선수까지 단 두 번의 패스로 연결하는 빠른 공격 전개를 보여줬고, 손흥민 선수 역시나 침착한 마무리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EPL에서 처음으로 헤트트릭을 기록하게 됩니다.

오늘 물오른 공간 패스로 4도움을 기록한 케인 선수의 작년 총 도움 횟수는 2회였다.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역시나 케인 선수의 센스 있는 로빙 패스를 빠른 침투로 받아낸 뒤 만든 골이었으며, 곧 이은 후반 26분에도 케인 선수는 라멜라 선수에게서 받은 공을 측면에서 정확하게 중앙으로 침투하는 손흥민 선수에게 연결해주며 4 도움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손흥민 선수는 이 4번째 골로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EPL 한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기록의 사나이' 타이틀을 이번 20-21 시즌에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원정 경기에서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온 토트넘은 후반 37분, 이번 경기 최고의 도우미였던 케인 선수의 추가골 뒤 후반 추가시간 1분에 PK를 내주며 1 실점했지만,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며 5대 2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토트넘으로서는 침체되어있던 분위기에서 거둔 대승이라 더 뜻깊었습니다. 비록 수비에서의 숙제를 여전히 남겨두긴 했으나, 공격진에는 가레스 베일 선수가, 현재 약점으로 지목받고 있는 측면수비에는 레길론 선수가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기존 멤버들로 거둔 다득점은 분명히 희망적입니다. 

인터뷰에서도 케인선수에게 공을 돌리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 선수.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미치는 최고의 선한 영향력이 아닐까?(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손흥민 선수 개인적으로도 이전 두 경기에서 활약이 저조했기 때문에 생긴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경기였으며, 라인 브레이킹 능력, 빠른 침투 능력, 양 발을 가리지 않는 마무리 능력까지 모두 선보이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4골을 모두 도운 케인 선수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함까지 보여주며 어느덧 EPL 톱클래스 선수로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러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EPL입니다. 그 속에서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필요할 때 팀의 해결사가 되어주고, 그럼에도 자만하지 않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은 작금의 상황으로 인해 힘들어할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힘과 좋은 영감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나라 모든 축구선수들을 응원하며, 손흥민 선수가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통해 우리 축구팬들과 국민들에게 삭막한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에서 이승우 선수와의 삼자대면을 통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소견을 말한 이영표 해설위원에 관한 소식입니다. 

이 썸네일..실화냐?

 

 이승우 선수는 한 때 바르사 유스 소속 3인방(장결희, 백승호 선수 포함)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축구계의 주목을 한껏 받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2014년에 개최된 AFC U-16 대회 8강 일본전에서 60m 단독 드리블 후 득점을 하며 한국 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게다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일본은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는 등 보수적이었던 축구계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FIFA U-17, U-20 월드컵을 거쳐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당당히 출전하며 이승우 선수는 어린 나이임에도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경력을 쌓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것은 지금의 이승우 선수를 봤을 때 양날의 검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한 없이 높아진 기대치는 이승우 선수의 앞날에 대한 무리한 기대로 변모한 듯 했고, 덕분에 그의 플레이와 평소의 행동 및 언행 하나하나에 엄격한 잣대가 주어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벤투 감독과의 불화설, 선배 김신욱 선수에 대한 언행 등의 이슈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축구 팬들의 여론도 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슈들 중 하나가 바로 한국 축구계 대 선배 이영표 전 선수와의 불화설이었습니다.

 

 

 

 SNS상에서 이승우 선수를 향해 조언을 해준 이영표 해설위원에 대해 이승우 선수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답변한 것이 논란이 된 것인데, 이 인터뷰를 접한 수 많은 네티즌들에 의해 많은 악플에 시달린 이승우 선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언론과의 인터뷰는 선수 본인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 안될 가능성이 다분히 있고, 게다가 이영표 해설위원이 이 인터뷰를 접하고 나서 딱히 반응하지도 않았을뿐더러 그 후에도 꾸준히 선배로서 이승우 선수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축구 팬들에겐 그간 이승우 선수의 행동과 언행이 하나 둘씩 쌓여가고 있던 와중이었기에 여론이 많이 악화되었던 듯합니다. 그랬기에 유튜브 썸네일을 처음 봤을 때 저 조차도 굉장히 어색한 장면이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둘 사이에 불화나 불편함은 전혀 없었고, 이는 이영표 해설위원의 뼈 있는 발언으로 더 확고해졌습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본인을 키워준 것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었고, 그 지지로 월드컵에서의 성과와 해외 진출을 이뤘다고 말하면서, 이승우 선수를 비롯해서 작금의 축구 팬들과 언론들 역시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을 믿어주고, 지지해줄 것을 바랬습니다. 저 또한 백번 동의하며, 이 것이 바로 대 선배로서의 품격이고 이영표 해설위원이 축구도 잘하지만 언행에 있어서도 일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인터넷, SNS를 통해 수 많은 뉴스들을 접할 수 있게 된 저를 비롯한 많은 축구팬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이승우 선수의 행동이나 언행이 모두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고 있는 이승우 선수이기에 현 소속팀인 신트트라위던에서 활약하지 못하여 가장 속 썩이고 있을 사람은 분명 선수 본인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승우 선수이기에 언론에서는 더더욱 가십거리를 만들기 쉬웠을 것이고, 그에 동조해 악플을 쏟아낸 축구팬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제목에는 축구 팬을 지목하긴 했지만, 사실 제일 문제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는 언론인들이라 생각하며, 때문에 언론인들은 기사 작성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의 기적, 축구 팬들의 지지가 있다면 다시 이뤄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나라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 팬들 또한  SNS나 기사를 통해 접한 단면만 보지 말고, 너무 많은 관심과 기대보다는 어느 정도 기다릴줄도 아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그래야만 축구 팬으로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향한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닌, 건전한 비판과 조언, 그리고 응원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모든 축구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앞으로는 좀 더 건전한 팬 문화가 조성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즌 3강이었던 울산, 전북, 서울이 시즌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펼쳐진 강원과 성남의 3라운드 경기 리븁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선수, 역시나 국가대표 미드필더이자 분데스리가 2에서 국내로 유턴한 이청용 선수를 비롯해 여러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한 울산, 그리고 작년 울산 준우승을 이끈 테크니션 김보경 선수와 역시나 경남을 이끌었던 쿠니모토 선수를 영입한 전북까지. 이 두 팀이 올해의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이변은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하나, 울산과 전북이 버티고 있는 한 상위권 싸움은 ACL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 3위 싸움이 박터질 것 같은 상황에서 많은 팀들이 후보로 올라와 있고, 그 팀들 중 강원과 성남 역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원은 지난 시즌 처음으로 파이널 A그룹에 진출하였으나 부족한 뒷심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 부임 3년 차로서, 그동안 짧은 패스 플레이를 통한 점유율과 공격 축구를 보여주는 일명 '병수 볼'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와 동시에 이번 시즌 전북에서 부진했었던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 선수를 임대 영입하면서 팀 성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성남은 지난 시즌 강등권을 면하긴 했으나 명가 재건의 목표를 이루기보다는 1부 리그 잔류에 급급해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김남일 감독을 영입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움직이고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리그 득점왕 출신 토미 선수를 임대 영입하는 등의 외인 보강과 서울 이랜드의 주장이었던 베테랑 김영광 선수를 영입하는 등 선수 보강이 있었고 이를 통해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팀 무실점과 더불어 1승 1 무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강원 FC 페이스북)

 

 어찌 보면 시즌 후반기 상위권 싸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두 팀의 경기였기에, 1대 1 무승부는 맥이 빠지는 결과일 수 있겠습니다. 경기 초반 홈팀 강원은 가변 3백을 가동하며 공격진의 수를 늘리고 짧은 패스를 통해 공을 최대한 전방으로 뿌려줬습니다. 때문에 최전방과 측면에 고무열, 김승대 선수에게 공이 많이 갔으며 이는 곧바로 측면 크로스 또는 슈팅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라인브레이커 다운 모습을 보여줬었던 김승대 선수 (강원 FC 공식 홈페이지)

 

 이번 경기 좋은 활약을 펼쳐준 김승대 선수는 오프 더 볼 시 공을 받기 좋은 위치 선정을 통해 많은 공을 측면에서 받았고, 공을 받은 뒤에는 개인기를 활용한 측면 돌파와 동료와의 연계, 크로스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강원 공격의 시발점이 되어주었습니다. 덕분에 전반 17분경 고무열 선수의 골을 도우며 강원은 이른 시간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선제 실점 당하고도 좀처럼 공격에서 힘을 쓰지 못했던 성남입니다. 이는 강원의 강한 압박 때문이었는데, 선수들의 '병수 볼' 이행을 위한 훈련이 잘 되어있어 보였습니다. 강원 선수들은 공을 받고 오래 동안 소유하기보단 바로 패스하는 것을 선택하며 빌드업을 해나갔고, 이는 성남 선수들이 역습 상황에서 수비진을 정비할 시간을 주지 않음으로써 유효슈팅까지 연결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 당찬 신인 홍시호 선수 (성남 FC 페이스북)

 

 때문에 수비 위주로 전반전을 치른 성남이었으나, 이 날 첫 선발 출전이었던 19살의 신인 홍시호 선수의 활약은 돋보였습니다.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홍시호 선수는 몇 안 되는 성남의 역습 찬스에서 서 최대한 많은 유효슈팅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고 덕분에 권순형 선수와 더불어 제일 많은 5회의 슈팅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반 41분경에는 좋은 기회를 얻고 시도한 슛이 이광연 선수의 선방에 막히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후반 10분경 권순형 선수의 만회골의 시발점을 만들어내며 첫 선발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친 홍시호 선숩니다. 성남의 만회골 이후 그 기세를 잇기 위해 김남일 감독이 최오백 선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김 감독의 의도대로 분위기를 잡은 성남은 공격 작업에서 많은 슈팅을 기록할 수 있었고, 반대로 실점 이후 강원은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슈팅들을 허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시즌도 그랬고 이번 시즌 역시 3경기밖에 안됐지만 기복이 심해 보이는 강원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수비진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에 있는 듯하고, 아무래도 3백을 자주 사용하는 만큼 전술 연습과 90분 경기를 버틸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올 시즌 역시 중위권에 머무를지도 모를 강원이겠습니다. 

 기세를 올린 성남이 두 번째 교체 카드로 토미 선수를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시킵니다. 리투아니아 리그 득점왕 출신이란 기대를 가지게 한 그였고, 골대 앞에서 좋은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을 보여주며 그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성남의 공세 속에서 이광연 선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에 비해 발전했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선방 시 순발력이 돋보였고, 덕분에 더 이상의 실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강원이었습니다. 

 성남으로서는 3경기 무실점으로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이어나갔고, 강원은 초반 좋은 모습에도 뒷심 부족으로 홈에서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만큼 두 팀 모두 상위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전력이기에 차후 성적에 대한 기대와 파이널 A에 진출할 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갑니다.

 많은 투자를 한 울산과 전북의 전력이 강한 것은 사실이나, 나머지 팀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선전한다면 리그 수준이 한 단계 더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리그 후반기 두 팀의 위치는 어디일지 기대해보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모두가 견뎌내고 있는 와중에 오랜만에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바로 K리그의 개막입니다. 

오랜 기다림의 보상이 될 K리그의 개막! (KFA 공식홈페이지)

 

 추춘제로 이뤄지는 유럽 리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벨라루스 리그를 제외한 모든 리그가 정지되거나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축구에 대한 갈증이 극에 달한 팬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 와중에 춘추제로 진행되는 K리그 또한 시즌 개막이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 드디어 코로나 19 대응 매뉴얼과 무관중 경기 진행이란 카드를 들고 다가오는 5월 8일 금요일에 시작됩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인 수원 블루윙즈를 홈인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시작되는 이번 K리그는 각 팀이 22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저번 시즌처럼 파이널 A, B그룹으로 나뉘어 파이널 라운드를 5경기 치른 뒤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아직 코로나 19가 완전 종식되지 않은 만큼 대한축구협회(KFA)는 K리그 소속 전 선수들의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모든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아 안전한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발열 검사를 경기 전 3번 진행하고, 양성 환자 발생시 확진자와 접촉자 모두 2주 격리하는 동시에 확진자의 소속팀 및 경기를 가진 팀 또한 경기 일정을 2주 이상 미루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메뉴얼을 마련해둔 상태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진 뒤 도무지 종식의 기미가 보이지 않은지도 어느새 세 달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약 없이 멈춰서 버린 유럽리그와는 달리 우리나라 의료진의 헌신과 수준 높은 국민들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덕에 K리그는 개막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막 후 리그 일정이 중단된 J리그와 개막조차 못한 중국 슈퍼리그보다 한 발 앞서 개막함과 동시에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프로야구 리그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프로 스포츠 리그인 만큼 그 의미가 깊습니다.

변방이었던 K리그가 이세계에선 최강의리그..? (개드립닷컴)

 

 비록 무관중 진행이지만, 지난 영입 시장에서 많은 돈을 쓴 팀들이 있는 만큼 그 모든 것을 낭비해버리는 것보단 무관중 진행이라도 하는 것이 K리그 소속팀들의 재정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유럽리그가 멈춰버렸기 때문에 다수의 유럽 국가들이 K리그 중계권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전략을 통해 K리그가 세계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의 시작이될 K3, 4리그의 개막! (KFA 공식홈페이지)

 

 한편, 5월 8일 개막하는 K리그 1과 더불어 K리그 2는 5월 9일, K3, K4리그가 5월 16일 개막합니다. KFA가 미래 K리그 1부터 최하위 K7리그까지 승강이 가능한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을 계획 중인 만큼, K3와 K4에서도 최하위와 최상위 각 2팀씩 자동 승강이 이뤄지고, K3 14위 팀과 K4 3,4위 팀의 승자가 승강 결정전을 치르게 됩니다.

 또한 K리그 2에서도 두 팀이 승격 자격을 얻게 되는데, 이번 시즌 자동 강등되는 상주가 K리그 1 최하위에 그칠 경우 K리그 2 1위 팀의 자동 승격 및 K리그1 11위팀과 K리그 2 플레이오프팀과 승강결정전을 치르고, 상주가 아닌 팀이 최하위 팀이 될 경우 K리그 2 1,2위 팀이 자동 승격하게 됩니다.

 이번 시즌 역시 승강 시스템을 통해 피말리는 후반 레이스를 볼 수 있겠으며, 더불어 그 시스템이 하부 리그인 K4 리그까지 확대된 만큼 더 재미를 더할 올 시즌 K리급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EPL을 제외하고 모든 대회에서 탈락을 맞이한 토트넘 소식입니다.

 

지난 11일(수), 19-20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패배하며 합산 4대 0으로 8강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 (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저번 시즌 18-19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올랐던 준우승 팀 토트넘 홋스퍼 FC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선 분데스리가의 신흥강자, 레드불 라이프치히에 덜미를 잡히며 8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한 때 이끌던 모든 팀들에 수많은 우승컵을 안겨주며 '스페셜 원'이라 불리던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도전인 토트넘과의 동행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우선 해리 케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가 부상 이탈하며 공격진에 큰 공백을 겪었던 토트넘입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5경기 연속골 및 연속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전 이후 챔피언스리그, EPL, FA컵 등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리그 4위의 자리를 뺏긴 것은 물론 EPL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게 된 토트넘입니다. 

 

케인 선수가 없던 작년엔 손흥민 선수라도 있었는데..(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베르바인, 로 셀소, 은돔벨레 등 많은 미드필더들을 영입했지만 최전방에서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며 볼을 소유해준 케인의 포스트 플레이를 대체해줄 수 있는 공격수는 없었으며, 그 역할을 대신해줬던 요렌테 선수는 떠났고, 손흥민 선수처럼 공격은 물론 수비도 적극 참여하면서 풀백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빠른 스프린트를 통해 공을 받아줄 역할을 대체할 선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적절한 영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였으나 이번 챔스 16강에선 적절한 전술 부재와 수비력 문제 또한 드러났습니다. 

 

 1차전 홈에서 무득점을 원했던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4-4-2 포메이션으로 라이프치히를 상대했고 이에 맞서는 나겔스만 감독은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의 은쿤쿠, 쉬크, 베르너 선수의 기동력과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펼치는 침투를 통해 토트넘 진영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습니다.

 

라이프치히 부임 1년차, 분데스리가 우승경쟁과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을 이끈 율리스 나겔스만 감독 (RB 라이프치히 페이스북)

 

 

 실점 전까지 내려앉아있던 토트넘이기에 로 셀소, 윙크스 선수가 포백 앞에서 우선적으로 공격을 차단할 필요가 있었으나,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두 미드필더에게는 벅찬 임무였습니다. 또한 항상 문제로 지적받았던 풀백의 수비력 문제 또한 드러났던 경기로, 벤 데이비스 선수가 PK를 허용한 것과 더불어 측면 침투를 자주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요리스 선수가 아니었으면 더 큰 점수차로 패배할 수도 있었던 토트넘이었습니다.

 이는 2차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득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전반 10분과 21분 이른 실점을 연이어 허용하며 무너진 토트넘입니다. 알더베이럴트, 다이어, 탕강가 선수를 후방에 배치하여 수비 시 수적 우위를 노렸으나, 공을 쫒아가다 대인마크를 놓치며 실점하는 등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이 이른 실점의 원인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환상 케미를 보여줬던 델레 알리 선수도 동료들의 부상 이탈 속 집중 견제를 받으며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이처럼 1, 2차전 모두 수비적으로 아쉬움을 보여줬으며, 공격에서 반전을 노렸어야 했으나 무득점으로 씁쓸한 탈락을 맞이한 토트넘입니다. 부상 이탈한 선수들을 대신하여 투톱으로 나선 델레 알리와 모우라 선수는 특출 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2차전에는 실점 이후 공격적으로 나섰어야 했음에도 특별한 교체 카드가 없었던 것과 선발 출전했던 라멜라 선수의 부진 등이 무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나마 공격 상황에서 돌파와 패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로 셀소 선수가 토트넘 공격진의 유일한 위안거리였습니다. 

 케인과 손흥민 선수의 공백으로 평소에 자주 지적받던 수비력 문제와 그나마 쓸만했던 창 끝이 무뎌지며 이런 결과를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를 제외한 스쿼드로도 차차 발을 맞춰가면서 위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으나, 역습 시 눈에 띄게 떨어진 속도와 골 결정력 부족 등을 노출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때문에 EPL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노려 다음 시즌 챔스 진출만을 노리게 된 토트넘의 현 상황입니다.

 또한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더라도 수비력 문제와 백업 공격수 부족, 수비 위주 전술에서 완전히 무뎌진 공격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앞으로도 험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세계 5대 리그를 비롯하여 각종 대회가 연기되고 있고, EPL의 조기 종료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에 따라 현재 리그 8위인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의 행방 또한 밝혀질 전망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A대표팀 및 유럽파로서 소속팀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해 주었던 기성용, 이청용 선수의 소식입니다. 

 이제는 옛날이 돼버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 이후 기억에 남는 국제대회의 기록은 당연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2년 런던올림픽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굵직한 이벤트에서 활약했던 수많은 선수들 중에 바로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 선수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뤄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선수들 (뉴스 - mydaily)

 

 이청용 선수는 2006년 FC서울에서 데뷔하여 08 시즌 22경기 5골 6 도움으로 도움왕에 오르는 등 활약을 바탕으로 기성용 선수와 '쌍용'이라 불리며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에 등극하게 됐습니다. 이를 토대로 2009년 EPL의 볼튼 원더러스로 이적하게 됐고 데뷔 시즌 40경기 5골 7 도움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등 순항하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대한민국의 원정 첫 16강 진출 쾌거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했습니다.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 축구 첫 메달을 안겼던 2012년 런던 세대 (뉴스 - newsis)

 

 기성용 선수 또한 FC서울에서 07 시즌 첫 1군 데뷔를 하며 이청용 선수와 함께 서울의 중원을 책임졌고, 09 시즌 27경기 3골 9 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의 강호 셀틱 FC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이적 후 강인한 피지컬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한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수비력 보강과 웨이트를 통한 피지컬 강화에 힘썼고, 그 결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롱패스는 물론, 볼 간수 능력이 좋아져 팀의 빌드업을 책임지는 미드필더로서 성장하게 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국가대표팀의 전설인 런던 세대의 일원이 됐습니다.

 이처럼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유럽무대를 누볐던 두 선수였으나 시련은 찾아왔습니다. 이청용 선수는 2011년 프리시즌 도중 뉴포트 카운티 AFC와의 친선 경기에서 상대팀 톰 밀러 선수에게 당한 태클로 인하여 정강이뼈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후 오랬동안 전성기 시절의 폼을 되찾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이적한 분데스리가 2 보훔에서 23경기 1골 6 도움을 기록하며 다시 부활에 성공하였고,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도 재승선하며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던 이청용 선숩니다. 

 기성용 선수 또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택했던 뉴캐슬 UTD FC에서 19-20 시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나 소속팀에서의 집중을 위해 국가대표 은퇴를 택한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디아메, 존조 셸비, 션 롱 스태프 등 같은 포지션에 경쟁자가 많은 것도 있었으나, 강팀이 즐비한 EPL에서 투자가 적은 중위권 팀 뉴캐슬의 입장에선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확한 롱패스와 볼 간수가 강점인 기성용 선수에게 기동력이 필요한 이런 전술은 잘 맞지 않았고, 때문에 선택이 필요했던 기성용 선수는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며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시련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애정을 표시하며 언젠가 다시 돌아갈 것이라 말했던 서울로의 귀환 적기라 생각했던 기성용 선수가 K리그의 문을 두드렸으나, 서울은 K리그와 국가대표의 전설인 기성용 선수에 대한 대접보단 팀 내 동 포지션의 선수가 많은 점을 더 인지한 듯 실망스러운 계약 조건을 내세우며 기성용 선수를 당황케 했습니다. 이에 전북 현대가 기성용 선수에 걸맞는 대우를 약속하며 접근했으나, 이마저도 서울이 기성용 선수의 K리그 복귀 조항에 삽입했던 위약금을 내세우게 됩니다.

이 유니폼 대신 FC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더라면..(RCD 마요르카 페이스북)

 

 무려 26억여원이나 되는 위약금 때문에 전북이 포기하며 기성용 선수의 K리그 복귀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간 팬들에게 받았던 애정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없게 됨과 동시에 서울에 크게 실망한 기성용 선수였고 그와 동시에 서울은 기성용 선수를 잡지 못한 것과, 이청용 선수와 역시나 전 서울 소속인 고명진 선수마저 울산에 내주는 등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이며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게 됐습니다. 

 지난 시즌 많은 흥행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K리그인 만큼 팀의 전설인 기성용, 이청용 선수를 통 큰 투자로 잡아왔더라면 그로 인한 관중 유입과 K리그 명가라는 팀의 정통성 또한 지켰을 텐데 한 치 앞 밖에 못 본 행보라 생각이 됩니다. 오랜만에 출전한 A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지도 미지수이고, 많은 팬심마저 떠난 만큼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여준 서울이 과연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이겠습니다. 

K리그의 전설 이청용 선수, 울산 입단을 통해 팀의 우승을 향해 도전! (울산 현대 페이스북)

 어쨌든 고난과 역경의 이야기 속 그래도 기성용 선수는 RCD 마요르카에 입단하며 그간 꿈꿔왔던 프리메라리가 진출에 성공했고, 이청용 선수 또한 앞서 말했듯이 K리그 전설에 대한 예우를 아끼지 않은 울산 현대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일본의 미래로 불리는 쿠보 선수와 경기 후 다정하게 포옹한 한국의 전설 기성용 선수 (뉴스 - goal.com)

 

 특히 기성용 선수는 지난 7일 프리메라리그 27라운드 에이바르와의 경기에서 일본의 미래라 불리는 쿠보 타케후사 선수를 대신하여 후반 교체 출전하며 프리메라리가 데뷔까지 치른 상황입니다. 

 두 선수 모두 제 기억 속은 물론 현재도 충분히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입니다.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경기에서 활약하며 저를 비롯한 많은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며, 그만큼 힘든 시간도 많이 보냈었던 만큼 새로운 곳에서 두 선수 모두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중국 우한발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시어 모두들 이번 사태를 건강하게 헤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리그 앙 첫 시즌임에도 순항하고 있는 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선수의 소식입니다.

리그 앙 최강 PSG를 상대로 헤딩골 작렬! 황의조 선수, 리그 2경기 연속골 순항중 (보르도 인스타그램)

 

 지난달 24일(월요일)에 있었던 리그 앙 26라운드 파리 생제르망 FC와 FC 지롱댕 드 보르도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리그 2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된 황의조 선숩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에도 헤딩골이었다는 것이며, 이로서 3 연속 헤딩골 또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황의조 선수가 헤딩골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그의 헤더 능력이 출중한 것도 있지만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개척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 황의조 선수는 전 소속팀인 J리그 감바 오사카와 A대표팀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주로 기용이 됐었고, 이 자리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선수였습니다.

 185cm의 작지 않은 키와 준수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공을 받은 뒤 등지고 버티는 포스트 플레이가 출중하고, 이와 더불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받으면 어떤 위치에서든 빠른 슈팅을 시도하여 최대한 유효슈팅을 만들어내는 황의조 선숩니다. 덕분에 어려운 골을 많이 만들어내는 선수로 불렸고, 골대 앞에서 결정력이 있는 공격수를 원하던 A대표팀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26경기 8골 1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기록하며 2022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한 지미 브리앙 선수 (보르도 페이스북)

 

 이런 황의조 선수였지만 보르도에서는 수자 감독의 기용 방침에 따라 팀에서 2선 윙어로 주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보르도에 2선에서 최전방으로 연결시켜줄 좋은 자원이 많이 없는 것과 지미 브리앙이란 베테랑 최전방 공격수가 있는 것, 더불어 수자 감독이 황의조 선수의 많은 활동량과 패스 능력이 2선에서의 움직임을 가능케 할 거라 판단하고 부여한 자리였습니다. 

 황의조 선수를 잘 아는 우리나라 팬들은 이런 수자 감독의 기용 방식에 많은 아쉬움을 표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측면 침투 및 역습 시 빠른 속도가 필수인 2선 윙어의 자리에 주력이 약한 황의조 선수는 어울리지 않고, 그의 장기인 골대 앞에서의 움직임 또한 많이 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르도의 감독은 수자이고, 대신 2선 윙어 자리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게 된 황의조 선수였기에 그가 익숙지 않은 자리에서도 잘 적응해서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우려했던 데로 2선에서 잦은 수비 가담과 스프린트를 반복하며 빠르게 체력이 소진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던 황의조 선숩니다. 하지만 낯선 자리에서도 해법을 찾아내려 노력하였고, 그 첫 번째 결실이 바로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었습니다.

 2선 윙어이기에 좀처럼 골문 앞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황의조 선수는 수비들의 마크가 없는 페널티 에리어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하였고 이를 골로 연결시키며 자신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로서 리그 앙 초반 중거리 골로 3골을 뽑아내며 재미를 봤던 황의조 선숩니다.

 이후 어느 정도 적응은 한 모습이었으나,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자리였던 2선 윙어 자리였습니다. 또한 군 면제를 위한 4주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귀국했다가 복귀한 이후 좀처럼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며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또 다른 해법을 찾아낸 그였고, 그 해법은 바로 헤더였습니다. 

황의조 선수의 선제골로 적지에서 3골이나 뽑아내며 패배에도 저력을 보여준 보르도 (보르도 페이스북)

 앞서 말했듯이 타점에서도 유리함을 갖고 있는 황의조 선숩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 시 위치 선정은 물론, 공에 대한 집중력이 좋은 선수로서 이전에도 멋진 헤딩 골을 보여줬었던 그입니다. 덕분에 세트피스 전담인 드 프레 빌, 토마 바시치 선수의 좋은 코너킥을 골로 연결시키며 3 연속 헤딩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선 리그 앙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PSG의 홈에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를 통해 황의조 선수는 PSG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최초의 코리안 리거가 됐습니다. 

 이처럼 황의조 선수는 낯설고 자신의 장기를 최대한 발휘할 수 없는 자리에서도 묵묵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며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놀랍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24경기 6골 2 도움의 기록으로 팀에서 드 프레 빌, 지미 브리앙 선수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 진출 첫 시즌임에도 준수한 활약으로 적응에 성공한 황의조 선수이고,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은 만큼 그의 목표인 두 자릿수 골 또한 기록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해야겠습니다.

(구글 웹 캡쳐)

 

 비록 여전히 자신과 맞지 않는 2선 윙어에서 주로 뛰고 있지만 현명하게 해법을 찾아내고 있고, 팀에서 받고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만큼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황의조 선수의 보르도는 리그 10위의 OGC 니스와 내일 새벽 1시(한국시간)에 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진행합니다. 그의 목표 달성을 기원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각종 문의 및 피드백 환영

(인민 풋볼 E-mail) sys01184@gmail.com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해결사 본능을 보여주던 손흥민 선수의 부상 소식과 이후 마땅한 해결사의 부재로 2연패를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 소식입니다.

 저번 시즌이 한창이던 19년 1월, 토트넘은 주포 해리 케인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됩니다. 부상 복귀한 이후 4월에 다시 부상을 겪으며 시즌 아웃 판정까지 받았던 케인 선수였기에, 토트넘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던 중요한 시기에 주전 공격수의 부재를 겪었습니다.

중요한 시기 주포의 공백, 그러나 그 것은 케없손왕의 시작이었다 (게티 이미지 코리아)

 

 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혹사 논란을 겪는 와중에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 토트넘을 팀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 시킴과 동시에 리그 4위의 기록으로 챔스 진출권을 따내는데 공헌했습니다. 특히 아시안컵 조기 탈락 후 복귀하자마자 프리미어 리그 24라운드 왓포드전부터 도르트문트와의 챔스 16강 1차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뽑는 등,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만한 상황이었음에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케없손왕(케인이 없으면 손흥민이 왕)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이번 시즌, 팀과 오랜 시간 함께했던 명장 포체티노 감독을 보내고 역시나 명장으로 불리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는 등 팀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영입은 많이 이뤄지지 못했고, 그 결과 케인 선수가 1월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다시금 손흥민, 모우라, 알리 선수 등을 돌아가면서 원톱에 기용하는 등의 전술 구성을 하게 됩니다. 

애스턴 빌라전 멀티골로 팬 선정 MOM에 선정됐던 손흥민 선수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이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는 지난 리그 23라운드 노리치시티전부터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전까지 리그와 FA컵 경기를 소화하면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을 4위 순위 싸움의 궤도권에 올려놓음 과 동시에 FA컵 다음 라운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팀 맨시티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맨시티 킬러로서의 입지 또한 굳건히 했습니다.

 케인 선수의 부상 이후 많은 시간을 출전하면서 체력 고갈로 인해 경기력 자체는 안 좋아진 편이었으나, 필요할 때마다 귀중한 골을 뽑아내며 역시나 팀의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런 손흥민 선수에게도 결국 부상은 찾아왔습니다. 지난 시즌 혹사 논란을 겪으면서도 부상이 없었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손흥민 선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역시 해리 케인 선수가 이탈하게 되며 많은 출전 시간 속 집중 견제를 당하다 결국 지난 16일 있었던 애스턴 빌라전에서 이른 시간 당한 태클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오른팔 골절을 당하면서 수술과 재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나 이 날 경기 초반에 당한 부상 이후에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까지 뽑아내는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준 손흥민 선숩니다. 때문에 더욱 아쉬운 그의 공백이 아닐 수 없겠으며, 이번 부상 부위가 3년 전인 17년 6월에 있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전인 카타르 전에서 당했던 부상 부위와 같기 때문에 그의 시즌 아웃을 예상하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팀과 국가를 위해 성실하고 쉼 없이 달려왔기에 어쩔 수 없이 딸려온 부상이 아닐까 싶기도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번 시즌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손흥민 선수였고, 이번 부상 재활을 잘 마무리하고 동시에 그간 가졌었던 휴식도 잘 취해서 다시금 우리가 알던 손흥민 선수를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손흥민 선수의 부재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과 리그 27라운드를 소화한 토트넘입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공격진에서의 해결사 부재로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며 2연패 한 상황입니다. 특히 첼시와의 리그 경기는 승점이 각각 41, 40점으로 4,5위를 달리던 양 팀의 승점 6점짜리 경기였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무뎌진 창 끝, 4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토트넘 첼시에 2대 1로 패배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풀백과 센터백 등 수비의 불안성은 시즌 초반부터 지적당해온 토트넘이었으나, 해리 케인-손흥민-모우라를 비롯해 에릭센과 델리 알리 선수까지 공격진은 리그 탑급을 자랑하던 토트넘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릭센 선수의 이적과 케인, 손흥민 선수의 이탈은 너무나도 뼈아픈 듯합니다.

 두 경기 동안 수비의 불안함을 지적하기 이전에 공격진에서 답답한 모습을 많이 노출한 토트넘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사라진 측면은 역습 상황에서 그 속도가 눈에 띄게 저하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경기 연속 최전방에 섰던 루카스 모우라 선수는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그 이후의 움직임과 동료와의 연계, 그리고 결정력 부족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 동안 큰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모우라 선수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확실히 모우라 선수가 최전방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이었고, 이는 투박한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볼을 소유해줄 공격수의 부재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금 저번 시즌 얘기를 하자면, 케인 선수의 공백이 있었을 때 그가 맡았던 포스트 플레이어 역할을 대신했던 게 바로 요렌테 선수였습니다. 장신의 피지컬을 이용해 최전방에서 볼을 소유해준 그 덕분에 손흥민, 모우라 선수가 측면과 중앙에서 공을 이어받아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요렌테 선수는 없고, 그 역할을 대신할 공격수 또한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언론에서 기용하자는 토트넘 유스 트로이 패럿 선수는 나이도 18세로 어리고, 이런 역할을 기대할 타입도 아닙니다. 역시나 지난 시즌 부족했던 영입을 올 시즌 보충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가벼이 여긴 결과가 공격수 부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5경기 연속골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손흥민 선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만큼이나 안타까운 토트넘의 현 상황입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가  UEFA FFP 룰 위반 징계로 다음 시즌 챔스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5위권에만 안착해도 챔스 진출권이 보이는 상황이라 더더욱 안타깝습니다. 

 좀처럼 폼이 예전만큼 올라오지 않는 델레 알리 선수와 이적생으로 데뷔전 첫 골을 뽑아낸 베르바인 선수, 그리고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로 셀소 선수 등.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전력들의 발이 서서히 맞아 들어가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래야 하는 토트넘이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손흥민 선수 부상 소식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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