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선수에겐 좁게 느껴지는 중국대륙의 모습이다)

 안녕하세요,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는 김신욱 선수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에 있었던 톈진 톈하이와 상하이 선화의 경기가 2대 2 무승부로 끝났는데 이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6경기 연속골은 실패했으나, 이 날도 어김없이 높은 타점을 이용한 연계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신욱이 정말 반가웠을 상하이 선화다 - 상화이 선화 홈페이지)

 

 K리그를 보는 입장에서 김신욱의 중국 진출은 아쉬웠습니다. 9골로 타이틀 경쟁에서 상위권에 있는 국내선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대도 했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듯 최근 9경기 8골 2 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며 중국 팬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애초에 팬들 사이에서도 '아시아 탑급 헤더'라고 불렸으나 중국리그에선 머리와 발을 가리지 않고 폭격하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강등권이던 상하이 선화는 12위를 달리고 있고, FA컵 우승을 통한 ACL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가 반가웠을 최강희 감독의 모습 -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그의 성공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첫번째로 최강희 감독과의 케미가 있겠습니다. 최강희 감독은 중국에 왔을 때부터 김신욱 선수의 영입을 원했었으나 선수 개인의 고민과 최 감독이 다롄 이팡에서 경질되어  불발되었다가 상하이 선화가 이를 수락하고 최강희 감독이 러브콜을 보내 본격적으로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최강희 감독을 모셔온 브루스 상하이 선화 단장도 신중히 할 것을 요구한 영입이었으나,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북에서 오랫동안 합을 맞춰왔고 자국 감독이기 때문에 적응이 더 빠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번째로는 성실하고 예의 바른 김신욱 선수 본연의 모습 때문입니다. 훈련이 끝나고도 개인훈련을 거르지 않고 5경기 연속 골을 넣는 동안 한 번도 자만하지 않고 용병으로서의 부담감을 느꼈다는 김신욱 선수를 보고 많은 중국인들이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조촐한 개인 숙소에서 빨래를 직접 하는 생활상이 기사에 나오자 분노한 중국 언론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리그든 외국인 용병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에 녹아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김신욱 선수는 모범스런 모습으로 잘 적응하고 있는 듯하며, 덕분에 벌써 왼발의 어시스터 차오 윈딩, 비슷한 큰 키로 투톱을 이뤘을 때 재미를 볼 수 있는 지오반니 모레노 등 든든한 조력자들도 생겼습니다. 게다가 15일 경기에서 1골 1어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엘 샤라위와의 케미 또한 벌써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그를 월드컵 예선에서 볼 수 있을까?)

 

 이렇게 소속팀에서 뛰어난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김신욱 선수. 아직 해외리그가 이제 막 개막 했거나 개막 전이지만 공격수가 귀한 우리나라에서 이런 모습은 다시금 국가대표로 복귀해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물론 국가대표에서의 김신욱 하면 많은 분들이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 전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때 그의 실패는 인정하지만 그것은 신태용 감독 본인도 인정한 전술적 실패와, 애초에 스웨덴이 강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포스트 플레이에서 강하고 괜찮은 골 결정력을 갖고 있는 황의조 선수와 더불어 높은 타점을 바탕으로 연계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김신욱 선수 또한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전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선수 선발은 감독 고유의 권한이고 벤투 감독의 스타일 상 그를 뽑지 않을 가능성도 다분하지만, 저는 부디 김신욱, 황의조, 석현준 선수(최근 리그앙 개막전 첫 골 감격입니다.) 모두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벤투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모든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을 응원합니다.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출처1-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718/96550768/5

 

中 두 팀으로 최강희 데려간 브루스 상하이 선화 단장, “우린 전북의 길을 향한다”

돌고 돌아 만났고, 잠시 헤어졌다가 또 만났다. 참으로 질긴 인연. 그들은 서로를 “이런 게 운명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전통의 명문’ 상하이 선화의 …

www.donga.com

출처2- https://www.msn.com/ko-kr/sports/other/%EA%B9%80%EC%8B%A0%EC%9A%B1-%EB%86%92%EC%9D%B4-%EC%B0%A8%EC%98%A4%EC%9C%88%EB%94%A9-%EC%99%BC%EB%B0%9C-%EC%83%81%ED%95%98%EC%9D%B4%EC%9D%98-%EA%B0%80%EC%9E%A5-%EA%B0%95%EB%A0%A5%ED%95%9C-%EB%AC%B4%EA%B8%B0/ar-AAEFJUb

 

김신욱 '높이'-차오윈딩 '왼발', 상하이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국슈퍼리그(CSL)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이 새로운 공격 파트너를 만났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지난 21일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은 중국 무대에서 김신욱..

www.msn.com

출처3- https://www.msn.com/ko-kr/news/other/%EC%A7%81%EC%A0%91-%EB%B9%A8%EB%9E%98%ED%95%9C-%EA%B9%80%EC%8B%A0%EC%9A%B1-%E4%B8%AD-%EC%96%B8%EB%A1%A0%EC%9D%98-%EB%B6%84%EB%85%B8-%EC%8A%88%ED%8D%BC-%EC%9A%A9%EB%B3%91%EC%97%90%EA%B2%8C-%EC%9D%B4%EB%9F%B0-%EC%A7%91%EC%9D%84-%EC%A4%AC%EC%96%B4/ar-AAFy5jZ?li=AA8ergz&ocid=ientp&index=2

 

직접 빨래한 김신욱... 中 언론의 분노 "슈퍼 용병에게 이런 집을 줬어?"

"5경기 8골을 넣은 선수에게 이런 집을 주다니!"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의 검소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은 놀랍다는 반응에 이어 분노까지 표출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8일 "김신욱은 상하이 선화의 의심할 여지 없는 보물이다. 그가 없었으면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극찬했다. 슈퍼리그로 이적 후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김신욱이다. 5경기 8골. 김신욱의 활약 덕분에 16팀 중 14위까지 추락했던 상하이 선화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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