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분데스리가와 리그 앙에서 각각 데뷔 골을 기록하며 코리안 위크를 만든 권창훈 선수와 황의조 선수의 소식입니다.

 

 먼저 권창훈 선수입니다. 프라이부르크와 파더보른의 2라운드 경기는 정우영, 권창훈 선수의 출전이 예상되어 기대를 모았던 경기인데요, 정우영 선수는 부상 회복으로 인해 명단 제외되고 권창훈 선수가 저번 경기에 이어서 벤치 멤버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2대 1로 아슬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던 후반 41분 권창훈 선수가 들어가면서 드디어 분데스리가 데뷔를 이뤘습니다.

리그 데뷔경기 데뷔골 작렬! (프라이부르크 트위터)

 

 그리고 놀랍게도 권창훈 선수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데에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후반 90분이 조금 못된 시간에 권창훈 선수는 끈기 있게 볼을 간수한 동료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을 이용하여 골을 만들어 냅니다. 간결하면서도 강하게 방향만 전환해준 슈팅을 골키퍼가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로써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첫 출전에 만들어냈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권창훈 선수입니다. 

 골 장면 말고는 부족한 시간 때문에 많은 볼터치를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성실한 플레이가 돋보인 권창훈 선수입니다. 특히 상대 진영에서 끈질기게 압박하여 볼을 뺏은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감독으로서 팀에 이렇게 성실하게 플레이하는 선수가 있다는 것은 상대 수비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요구하는 현대축구에서 좋은 카드가 될 것 같습니다.  

 권창훈 선수의 소식과 더불어 2연승을 거두고 있는 프라이부르크의 미래도 밝아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경기에 이어서 두 경기 연속 3점 이상 득점 승리에다가 2경기 동안 이적생인 루카 이터, 조나단 슈미트, 권창훈 선수가 모두 골을 기록하면서 이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10골을 기록한 간판 골잡이 페테르센 또한 이번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면서 다양한 득점원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2경기 연속 화끈한 공격추구로 팬들의 재미를 주고 있는 가운데 정우영 선수까지 리그 데뷔 및 골을 기록한다면 앞으로 행복한 상상을 하게 될 프라이부르크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우리나라의 간판 골잡이 황의조 선수의 데뷔골 소식입니다. 리그앙 3라운드 디종과 보르도의 경기에서 역시나 센터포워드로 선발 출장한 황의조 선수인데요, 보르도의 저번 경기를 본 입장에서 사실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미드필드진에서 양질의 패스를 받지 못할 거라 생각했으나 역시나 황의조 선수는 그것을 이겨내고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반 11분 경 동료의 장거리 패스를 왼쪽에서 받게 됩니다. 엄청 긴 패스였고 받은 위치가 좋지 않았지만 간결한 퍼스트 터치로 볼을 간수한 후 슛 페인트로 상대 수비를 속인 뒤 그의 장기인 강력한 오른발 감아 차기 슛으로 리그 3 경기만에 데뷔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제가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지만 황의조 선수에게 맞는 옷은 역시나 센터 포워드고, 빌드업에 문제가 많은 보르도의 팀 상황 속에서 센터포워드의 위치를 사수하려면 증명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 그는 어려운 패스를 받고도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의 장기인 상체를 숙이며 어떻게든 골대를 향하게 하는 강력한 슈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골 덕분에 전반전을 리드한 상태로 마친 보르도는 후반전에도 그 기세를 이어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리그 첫승을 거둡니다. 황의조 선수의 골이 결승골이 된 것입니다.

 이날 패배를 당한 디종은 앞서 본 권창훈 선수의 활약상 덕에 더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팀이 빌드업도 잘 되지 않았고 공격진영에서 특출 나게 번뜩이는 선수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특히 교체 카드로 공격진을 보강하였음에도 득점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성실한 플레이와 개인기, 그리고 득점력까지 보유한 권창훈 선수 덕에 지난 시즌 강등을 면하였는데 이번 시즌은 어두운 미래를 맞이한 듯 보입니다. 

경기 중 체력저하가 눈에 띄게 보였던 황의조 선수 (보르도 페이스북)

 센터포워드 자리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더 노력해야할 부분도 많이 보인 경기였습니다. 아직 리그 초반이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까닭인지 상대 수비 진영에서 압박을 하면서 체력이 점점 떨어진 모습을 보인 황의조 선수였습니다.

 아무래도 J리그보다 압박과 피지컬이 강한 탓에 적응 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습니다. 아무쪼록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려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디종이 그렇게 잘하는 팀이 아니었고 보르도의 다음경기는 리그 앙 전통의 강자 리옹과의 경기가 예정되어있습니다. 걱정은 되지만 황의조 선수가 강팀을 상대로도 증명해낸다면 더욱더 탄탄대로를 걷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코리안 위크를 만들어낸 두 선수의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와 더불어 석현준 선수도 후반전 교체로 출전하는 등 코리안 리거들의 약진이 돋보인 이번 주말이었습니다. 아무쪼록 계속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출처1 - https://www.goal.com/kr/%EB%89%B4%EC%8A%A4/%ED%94%84%EB%9D%BC%EC%9D%B4%EB%B6%80%EB%A5%B4%ED%81%AC-%ED%8E%98%ED%85%8C%EB%A5%B4%EC%84%BC-%EA%B6%8C%EC%B0%BD%ED%9B%88-%EB%A7%88%EC%B9%98-%EC%84%A0%EC%83%9D%EB%8B%98-%EA%B0%99%EB%8B%A4/10l6ce9c0vmjl1e9ltw50cfxci

 

프라이부르크 페테르센 "권창훈, 마치 선생님 같다" | Goal.com

"선생님 같은 권창훈, 위트 있는 정우영"

www.go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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