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1월 8일부터 시작되는 2020 태국 AFC U-23 챔피언십의 프리뷰입니다.

 

도쿄 올림픽의 예선을 겸해서 치뤄지는 이번 대회는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예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KFA 인스타그램)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새해가 밝자마자 축구팬으로서는 반갑게도 우리나라 U-23 대표팀이 출전하는 AFC U-23 챔피언십이 곧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4위의 기록을 거두었으며, 이를 토대로 2 포트에 배정된뒤 조 추첨에 의해 우즈베키스탄, 이란, 중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다른 2포트 팀들의 사정도 비슷하긴 하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축구 대회 8강에서 대표팀을 상대하여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준 우즈베키스탄과 한 조라는 것부터가 부담입니다. 물론 그때 당시의 멤버와는 다를지 몰라도, 연령별 대표팀의 마지막 자락인 U-23 레벨에서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준 우즈베키스탄 U-23 대표팀입니다.  

 

 또한 성인 대표팀의 강적인 이란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18 중국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었고, 친선전으로만 치러진 최근 4경기에서 1 무 3패로 부진한 성적이긴 하나, 이란의 탈아시아급 피지컬과 그를 바탕으로 한 수비 조직력은 언제나 우리 성인대표팀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월 9일 저녁 10시 15분에 우리나라와 첫 경기를 가질 중국이 C조의 마지막 팀입니다. 같은 조에서 그나마 우리나라가 쉽게 볼 수 있는 상대이긴 하나 방심은 금물이겠습니다. 중국 또한 다른 팀보다는 우리나라를 쉽게 볼 수 있는 조 편성이고, 첫 경기이기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AFC U-23 대회에는 올림픽과 달리 와일드 카드 제도가 없기에 순수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선발이 됐습니다 (KFA 인스타그램)

 

 

 이번 대회에 나설 김학범 호의 명단이 저번 달 24일에 공개되었습니다. 올림픽은 성적에 따라 동메달 이상을 획득할 경우 병역 면제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때문에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병역혜택을 이미 받은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의 병역혜택을 위해 선발 제외됐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현 U-23 선수들 중 저번 아시안 게임 멤버를 제외했을 때 전력 누수가 있을 것을 염려하여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실력 위주로 선수 선발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저번 아시안 게임에서 활약했었던 김진야, 송범근 선수 등이 합류하였고 또한 작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오세훈, 엄원상 선수 등 또한 합류하여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저번 K2 리그에서 프로 첫 해임에도 FC안양에서 33경기 14골 4 도움의 준수한 기록을 올린 조규성 선수를 비롯하여, 뮌헨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던 정우영 선수, 성인 대표팀 발탁과 A매치 출전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한 이동경 선수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수들 또한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 백승호 선수 등 해외파 선수의 차출은 아쉽게도 불발 되었다 (KFA 인스타그램)

 

 

 한편, 당초 22명의 선수를 선발하며 이강인, 백승호 선수의 차출을 위한 한자리를 남겨뒀었던 이번 U-23 대표팀입니다. 하지만 이강인 선수는 부상 후 복귀로 인해 무산되고 백승호 선수 또한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서 차출 협조가 안된 까닭에 FC서울의 윤종규 선수를 추가 소집하며 이번 AFC U-23 챔피언십 출전 선수단을 확정했습니다. 이번에는 차출에 실패했지만, 추후 도쿄 올림픽에 진출할 시 그동안 각 소속팀인 발렌시아와 다름슈타트에 차출 협조 요청을 했었던 만큼 국제대회에서는 두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다가오는 첫 경기인 중국전을 잘 치러서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한 산뜻한 출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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