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해외의 코리안 리거들의 출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코너, '이번 주 출격 대기!'입니다.

1. EPL

 -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FC vs 브라이튼 앤 호프 알비온 FC (191005 토 20:30)

팀 내외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번 경기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노리는 토트넘 (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챔스 조별 예선 홈에서 뮌헨에게 7대 2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토트넘입니다. 리그에선 저번 경기 승리를 거뒀으나, 우측 풀백 오리에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아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선 카일 워커 피터스 선수가 대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시즌 특출 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뮌헨과의 경기에서 풀백들의 수비력 부족으로 대패를 한 토트넘이기에 이적시장에서 왜 더 보강을 하지 않았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부상 중인 세세뇽 선수가 복귀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야겠습니다.

 한편 패배한 지난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으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 선숩니다. 때문에 이번 브라이튼 원정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케인과 투톱을 이루거나 2선에서 윙어로서 볼 배급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DESK라인 중 알리, 에릭센 선수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것은 손흥민, 케인 선수인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한 측면 돌파와 이를 통해 상대 수비수들의 협력 수비를 유도하면서 반대편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더불어 패스의 질도 저번 시즌보다 좋아졌으며, 장기인 슈팅 능력 또한 여전하니 이번 시즌 부상만 없다면 좋은 기록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프리메라리가

 - 8라운드 발렌시아 CF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191006 일 01:30)

 리그 세 경기 무패의 상승세가 챔스 조별 예선 아약스와의 홈경기에서의 3대 0 완패로 한풀 꺾인 발렌시아가 리그 15위의 알라베스와 홈경기를 치릅니다.

 지난 시즌 챔스에서 4강 진출을 이뤄낸 아약스는 하킴 지예흐, 도니 반 더 비크 선수 등 전력을 일부 보존함으로써 이번 챔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발렌시아 원정에서도 최전방의 타디치 선수와 2선 미드필더들이 3골을 뽑아내며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발렌시아도 전반 얻어낸 PK찬스와 골대를 맞추는 슈팅 등 공격에서 찬스를 잡는 모습이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무득점에 그치고 맙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는 최전방 고메스 선수와 후반 12분이란 이른 시간에 투입되며 챔스 2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합니다. 셀라데스 감독은 이 교체 투입을 두고 좀 더 효율적인 패스를 위해서였다고 했고 이강인 선수는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패스를 뿌려주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알라베스는 경기당 1 실점이란 준수한 수비력에 비해 7경기 4 득점으로 빈곤한 득점력이 문제인 팀입니다. 이런 알라베스를 상대하는 발렌시아는 홈에서 저번 경기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확률이 있으며, 이럴 경우 공격적인 성향의 이강인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3. 분데스리가

 - 7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901005 토 22:30)

 리그 초반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프라이부르크가 전통의 강호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온다면 리그 최종 순위 4위권 진입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지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프라이부르크입니다. 

 이런 가운데 프라이부르크는 2선 미드필더인 루카 슈미트, J 슈미트 선수와 지난 시즌 간판 골잡이 페테르센 선수 등 공격진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주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주로 2선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권창훈, 정우영 선수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감독 입장에서도 잘하고 있는 선수를 배제하고 바로 선발로 두 선수를 올리기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계속되는 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주며 소집 명단에 드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두 선수 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기 위한 이적이었는데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변수도 많으니 언젠간 두 선수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좋은 경기력 유지하여 출전하는 모습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번에 두 선수 각각 A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 소집된 만큼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분데스리가 2 9라운드 홀슈타인 킬 vs SSV 얀 레겐스부르크 (191006 일 20:30)

이재성 선수, 다양한 포지션에서 팀의 에이스를 맡는 중 (홀슈타인 킬 페이스북)

 

 지난 경기 그로이터 퓌르트를 3대 0으로 이기며 오랜만에 승리를 가져온 14위 홀슈타인 킬이 13위 얀을 상대로 2연승과 순위 상승을 노립니다.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에도 시즌 5골 7 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던 이재성 선수는 지난 칼스루에전 멀티골과 하노버전 만회골 등 이번 시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최전방과 2선 윙어, 2선 중앙 미드필더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기용되는 모습이며 이런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이재성 선수이기에 팀에서도 중용되는 듯합니다. 

 이번 시즌 9경기 5골로 이미 저번 시즌 골 기록과 타이를 기록함과 동시에 더 빠른 속도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이재성 선숩니다. 때문에 순위 변동이 가능한 이번 홈경기 역시 선발 출전할 것이 유력하며, 동료들과 호흡도 더 잘 맞고 있는 만큼 공격 포인트를 기대해봐도 좋을 이번 경기입니다. 

4. 리그앙

 - 9라운드 FC 지롱댕 드 보르도 vs 툴루즈 FC (191006 일 03:00)

 지난 8라운드 PSG와의 경기에서 6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한 보르도가 툴루즈 원정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툴루즈는 최근 4경기 무승에 지난 경기에선 하위권인 메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1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비력이 좋은 팀이 아닌 만큼 보르도가 저번 경기 공격에선 답답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번 경기에선 다른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지난 경기 정말 고군분투 했던 황의조 선수 (FC 지롱댕 드 보르도 인스타그램)

 

 황의조 선수는 저번 경기 풀타임 소화하면서 팀 내 입지가 더 커졌음을 보여줬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본인의 포지션이 아닌 2선 윙어로 뛰면서도 보르도 공격진 중 연계와 슈팅에 있어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수자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진 모르겠으나 아마도 원톱 지미 브리앙 선수를 받쳐주는 2선 출전이 유력하며, 저번 경기와 같은 모습이라면 툴루즈를 상대로는 공격포인트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잦은 2선 출전으로 국대에서의 활용도에 관한 문제점도 제시되고 있으나, 벤투 감독이 황의조 선수를 최전방 기용할 것이라 예고했고, 2선 출전 경험이 더 좋은 공격수로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5.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 10라운드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vs SC 라인 도르프 알타흐 (191006 일 00:00)

 지난 챔스 예선경기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안필드에서 4대 3으로 석패하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증명한 잘츠부르크입니다. 챔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 팀은 현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9경기 8승 1 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마 국대 소집 때 자랑하느라 바쁠거 같을 황희찬 선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인스타그램)

 

 이런 성적을 올리는데 공로가 큰 세 선수가 바로 황희찬, 홀란드, 미나미노 선수입니다. 이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황희찬 선수는 저번 챔스 예선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1골 1 도움으로 물오른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철벽 수비수 반 다이크를 상대로 한번 접고 때린 슈팅은 가히 예술이었습니다. 

 이번 리그 경기는 10위로 하위권인 알타흐를 상대로 잘츠부르크의 홈인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잘츠부르크가 홈 극강인 팀이고 황희찬 선수가 저번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만큼 이번 경기 휴식차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찌 됐든 팀의 핵심 전력인 것은 분명하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경기에서 활약한 게 우리나라 황희찬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A 대표팀에도 역시나 소집되었으며, 과연 이번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전방 포지션에서의 출전을 이뤄낼 것인지 지켜보는 것 또한 재미있을 듯합니다.

 이 외에도 카타르 스타즈 리그의 이재익 선수와 EPL의 기성용 선수 등이 출전 대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모든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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