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2019 동남아시안 게임(SEA) 축구 종목에서 베트남 통일 후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U-22 대표팀의 소식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작년 부임 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체질을 개선하며 2018 중국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아시안 컵 8강, 스즈키컵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내놨습니다. 이를 통해 축구 변방이었던 베트남은 단숨에 동남아시아 축구의 황태자였던 태국을 몰아냈습니다.

 이런 성과 덕에 재계약에 성공한 박항서 감독은 본래 성인 대표팀만 맡으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SEA게임에서 첫 우승을 간절히 원했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간절한 부탁 때문에 U-23 대표팀까지 겸임하게 되었고, 그것이 곧 베트남 통일 후 SEA게임 남자축구 첫 금메달이란 쾌거로 이어졌습니다.

60년만의 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U-22대표팀 (연합뉴스)

 

 대회 첫 경기인 브루나이전을 6대 0으로 이기는 등 베트남 U-22대표팀은 이번 대회 7경기 팀 득점 24점, 팀 실점 4점 6승 1 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니시노 감독의 태국과의 경기에서도 두 골을 먼저 내줬으나, 두골을 다시 넣는 저력을 보여주며 조 1위를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경기인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선 팀의 에이스인 오른쪽 윙백 도안 반 하우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3대 0으로 금메달을 거머쥐게된 베트남입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이 이뤄낸 쾌거로 인해 베트남은 다시 한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으며, 베트남 정부와 많은 기업들이 이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줄을 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게 진정한 국위선양 아닐까? (연합뉴스)

 

 먼 타지에서 고생하며 국위선양에 힘쓰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성공 비결은 전술과 베트남 선수들의 체력 증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선수들과 가까이하며 친밀감을 쌓고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파파 리더십'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결승전인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하는 등, 선수들을 위하는 모습과 바른 인품은 세계 제일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U-23대표팀이 이제는 국제 대회를 목표로 합니다. 그동안 올림픽과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없는 베트남으로서는 아무래도 좀 더 수월하고 일정이 조만간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에 올인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 진출 자격을 정하는 대회가 바로 2020 태국 AFC U-23 챔피언십이고, 지난 대회 준우승 국가인 베트남이기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베트남 성인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응우옌 띠엔 링 선수 (베트남 VN 익스프레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상위 3팀 안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베트남이며, 강팀을 상대했을 때 베트남의 장점은 신장은 작지만 3백을 위주로 한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예전과 달리 전 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체력, 그리고 빠른 역습입니다. 또한 185cm의 장신에 윙백과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도안 반 하우 선수와 대표팀 내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응우옌 띠엔 링 선수 등 좋은 자원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북한 요르단, UAE와 함께 D조에 속해있으며 아무래도 중동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베트남인 만큼 조별예선 통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렇게 되었을때, 만약 우리나라가 C조 1위를 하고 베트남이 조 2위를 하거나 반대 상황이 된다면 8강에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게 됩니다. 국제대회를 열망하는 베트남의 거대한 도전에 정면으로 직면하게 될 수 있는 김학범 감독의 우리나라 U-23 대표팀입니다. 

 우리나라 또한 백승호, 이강인, 정우영 선수 등 황금세대들의 도쿄 올림픽 행을 간절히 바라는 만큼 만약 매치업이 성사된다면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은 쉬운 상대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 또한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으며, 그 대회에서 황의조, 황인범 선수를 발굴해내는 등 선수를 보는 탁월한 눈과 좋은 전술을 갖고 있는 감독입니다. 때문에 베트남과의 경기가 성사된다면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 앞서 같은 C조의 우즈베키스탄과 이란, 중국을 먼저 꺾고 8강에 오르는 것이 먼저겠으며,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연령별 대표팀 상대전적은 앞서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인 만큼 제일 어려운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좋은 선수들과 좋은 감독이 함께하는 만큼 U-23 대표팀이 선전할 것이라 믿으며, 내년 1월에 열리는 대회를 넘어 2020 도쿄 올림픽으로 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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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중국 출장 중인 관계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역대급 시즌을 보내며 마지막 역시 반전과 감동으로 가득했던 2019 K리그의 총결산 시간입니다.

 #1. 2위는 기억하지 않겠지만, 우린 울산을 욕할 수 없다.

마지막까지 드라마! 전북의 역전 우승! (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려지지 않았던 K리그의 우승팀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 현대가 다시 한번 미끄러지고 전북 현대가 강원 FC를 이기며 기적 같은 역전 우승으로 전북이 되었습니다. 모라이스 감독은 트래블을 천명한 부임 첫해, 비록 ACL과 FA컵에서 조기 탈락하긴 했지만 리그 우승은 기어코 달성해내며 리그 3연패라는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반면 울산은 마지막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6년 전의 악몽을 다시 한번 겪었어야 했습니다. 

 울산 팬으로서는 아쉬울 것이고, 타 팀 팬으로서는 어찌 보면 다된 밥을 망친 울산이기에 조롱의 대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시즌 3위로 ACL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 시즌은 최근 몇 년간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 양상이었던 K리그에서 전북 대신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이런 울산의 저력에는 대한민국 축구계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현대 가'의 막대한 투자가 뒷받침돼있습니다. 각각 현대차 그룹과 현대 중공업 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북과 울산은 막대한 투자를 보여주고 이를 '성적'으로 선순환시키고 있습니다.

올시즌 '축구 도사'라는 별명을 얻은 2019 K리그 MVP 김보경 선수 (울산 현대 페이스북)

 

 리그 9골을 기록하던 김신욱 선수가 없어도 각각 11골, 10골의 로페즈, 문선민 선수가 훌륭하게 그 공백을 메꿨고, 김민재 선수가 없어도 역시나 권경원 선수가 대신한 전북의 수비진은 탄탄했습니다. 울산 또한 지난 시즌 22골을 기록한 주니오를 지켜냄은 물론이고, 올 시즌 MVP 김보경 선수와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 선수를 손에 넣는 등 통 큰 행보를 보였습니다.

 프로 스포츠는 첫 번째로 팬이 있어야 하고, 또한 수익이 발생해야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전북과 울산 같이 투자를 아끼지 않고 높은 성적을 유지하며 리그 수준을 높여줌과 동시에 전북처럼 전국구 구단의 인기를 보유하는 것은 리그 전체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아름다운 패자 울산을 욕할 수 없고 이러한 대규모 투자 또한 지속될 것이기에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2. 시도민 약체 구단에서 리딩 클럽으로, 대구 FC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팀이 바로 대구 FC입니다. 올 시즌 개장한 대구의 홈인 DGB대구은행파크는 축구 전용구장으로서, 1만 2천석이라는 적절한 관중석과 대구 지하철 1,3호선을 끼고있는 교통 편의성, 관중석 지붕으로 인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자랑합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이번 시즌 ACL에 진출하게된 대구는 대구은행파크 덕분에 말 그대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은' 격으로 대박을 맛보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축구 전용구장이기에 육상 트랙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들을 지켜볼 수 있고,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관중석 바닥을 알루미늄으로 하여 응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매우 관중 친화적인 구장입니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선수와 에이스 세징야 선수, 젊고 실력 있는 정승원, 김대원 등 소속 선수들의 인기마저 상승하며 올 시즌 흥행 대박을 치게 됩니다.

 

올시즌 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하늘색 유니폼을 대구 시민들에게 제대로 각인 시킨 대구FC (대구 FC 페이스북)

 

 이처럼 올 시즌 K리그의 흥행을 주도한 대구는 불과 몇 년 전인 16년에는 2부 리그 소속이었던 만큼 인기 있는 구단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조광래 단장을 필두로 구장 신축과 함께 구단 마스코트, 기념품 제작 등 팬을 끌어모으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지금은 K리그의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대구의 홈경기는 올 시즌 9차례나 매진됐을 정도이며, 그간 많은 무료, 할인 표가 뿌려졌던 다른 팀들의 경기와는 다르게 '돈'을 주고 좌석을 차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경쟁마저 필요할 정도로 대구의 경기 가치를 높여놨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수익이 절실한 프로 스포츠에 세계에서 대구의 이런 투자로 인한 가치 상승이란 선 순환은 많은 구단들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올 시즌 승격한 광주 또한 축구 전용구장 계획과 막대한 투자를 약속했고, 플레이오프에 오를 거라 예상 못했던 FC안양 또한 축구 전용 구장은 아니지만, 3면 가변 관중석을 이용해 관중 친화적인 경기장 분위기를 조성함과 함께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움직임들이 내년 시즌의 흥행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축구 선진국이자 축구 자체가 삶이고 문화인 유럽의 리그들은 매 경기 수많은 관중을 동원합니다. 인기가 많고 팬들의 관심과 충성도가 높다는 것이며, 수익 또한 높다는 것입니다. K리그는 그동안 관중 유치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이 것이 투자 감소로 이어지며 악순환을 반복하다가, 올 시즌은 여러 국제 대회에서의 성과와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이 맞물려 오랜만에 많은 관중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런 관중 유치에 매 시즌 성공한다면, K리그는 더 이상 중국이나 일본에 실력 있는 선수들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고, 주춤한 ACL에서도 다시금 아시아의 호랑이로 강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국 리그의 성장은 곧 국제 경쟁력 상승이라 생각하기에, 지금 K리그에 불어온 봄바람은 내년에도 다시금 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전북과 울산 외에도 전통의 명가로 불리는 서울과 수원 등이 투자에 동참해야겠고, 대구뿐만 아니라 많은 팀들이 어떻게 하면 팬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봐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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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우승 경쟁과 강등권 싸움, AFC 출전권의 행방이 갈리게 될 이번 주 K리그 1 최종 라운드와 K리그 2 승강 플레이 오프 소식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역대급 시즌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리그 1입니다. 자동 강등팀인 제주 유나이티드 FC를 제외한 그 어느 것도 결정되지 않았으며, 때문에 많은 경기가 빅매치가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할 K리그 1 최종 라운드 빅매치들과 K리그 2 플레이오프 경기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인천 유나이티드 FC vs 경남 FC (11월 30일 15시)

 먼저 K리그 2 플레이오프 승자와 붙게 될 11위 팀을 가를, 10위 인천과 11위 경남의 경깁니다. 경남의 승점이 인천보다 1점 부족한 관계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입장이고, 반대로 인천은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잔류를 확정하며 잔류 왕 타이틀을 사수할 계획입니다.

나의 영웅,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인천 UTD 페이스북)

 

 특히 이번 경기는 최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음에도 인천의 잔류를 위해 유상철 감독이 그라운드를 지킬 만큼 인천으로서는 동기부여가 큰 상태입니다. 거리가 먼 창원 원정임에도 선수들, 기업들의 모금과 후원으로 16대의 원정 응원단 버스가 동원될 예정이며, 640여 명의 응원단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승리가 절실한 경남 역시 많은 경남도민들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며, 준우승의 달콤함을 맛본 뒤 다시 2부 리그와 가까워질 위기에 처한 만큼 역시나 최선을 다할 경남의 선수들입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인천이 3전 1승 2 무였으며, 각 팀의 주요 선수로는 인천에서 리그 14골로 강등권 탈출에 희망을 안겨준 스테판 무고사 선수와 강원 FC에서 이적하여 빈공에 허덕이던 경남 FC에 주요 득점원이 된 리그 13골의 제리치 선수가 있습니다. 

 

2. 울산 현대 vs 포항 스틸러스 (12월 1일 15시)

 지난 경기 전북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온 울산이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우승에 도전합니다. 전북과 강원의 경기도 있지만, 이 경기를 선택한 이유는 이 경기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또 너냐.. (울산 현대 페이스북)

 

 동해안 더비로 불리는 울산과 포항의 매치업일 뿐만 아니라, 6년 전 시즌 최종전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포항과 만나 패배하여 우승을 아쉽게 놓친 기억이 울산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으로서는 AFC 출전권에 다가가기 힘들어졌어도 라이벌인 울산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마찬가지로 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다시금 포항에게 '도전'하게 될 울산입니다.

 '수비 축구'라는 평을 들었던 저번 시즌과 달리 팀 득점 2위, 팀 실점 2위로 화끈한 공격력 또한 보여준 울산이므로 승리를 노리는 포항과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항이 3전 2승 1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는 가운데, 리그 18골로 타가트 선수와 득점왕 경쟁 중인 주니오 선수와 공격포인트 21개의 김보경 선수, 9골의 김인성 선수가 주요 선수인 울산이고 공격포인트 23개로 세징야 선수 다음을 달리고 있는 완델손 선수가 주요 선수인 포항입니다. 

 

 

3. 대구 FC vs FC 서울 (12월 1일 15시)

AFC 챔스 예선 진출권의 주인은 누가 될것인가? (대구 FC 페이스북)

 

 AFC 챔스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었던 서울이 최근 4경기 무승으로 대구와의 단두대 매치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서울로서는 안타깝지만, 대구로서는 시, 도민구단 최초로 2년 연속 AFC 챔스 진출 가능성을 앞둔 만큼 사활을 걸게 될 이번 홈경기입니다.

 팬 친화적인 DGB 대구 은행 파크 개장으로 단숨에 인기 구단이 된 대구의 이번 최종전 역시 금방 매진되면서 이번 경기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골키퍼와 K리그가 자랑하는 브라질 용병 세징야 선수, 젊고 실력 있는 김대원, 정승원 선수 등의 존재 역시 대구의 인기 상승에 큰 역할을 했으며, 모두 주 전력인 만큼 이번 최종전에서 또한 활약할 예정입니다.

 명가 재건의 필수 요소로 AFC 챔스 진출이 간절한 서울 또한 총력을 다할 예정이며, 이번 시즌 서울의 허리를 담당했던 알리바예프 선수와 베테랑으로서 서울의 공격을 이끈 박주영 선수 등이 서울의 3위 등극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서울이 3전 3승으로 유리한 가운데 과연 시즌 막판, 반전을 대구가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이번 매치업입니다. 

 

4. 부산 아이파크 vs FC 안양 (11월 30일 14시)

3수생 부산과 서울을 향한 복수를 노리는 안양의 피할 수 없는 승부! (부산 아이파크 페이스북)

 

 마지막으로는 K리그 2 플레이오프를 가질 부산과 안양입니다. 부산은 15년 기업 구단 최초로 강등을 당한 이후 지난 2 시즌 동안 1부 리그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나, 아쉽게도 패배하여 올 시즌 다시금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3 수생인만큼 많은 응원을 받아야할 부산인데, 안양이 올라오면서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발단은 제주의 자동 강등이었습니다. 모기업 SK가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당한 아픔이 있는 부천 FC 1995가 제주의 강등 덕에 내년 K리그 2에서 복수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안양에서 서울로의 연고 이전으로 인한 같은 아픔을 가진 안양이 승격하게 되면 서울과의 라이벌 매치업이 성사되는 만큼, 많은 팬들이 안양의 승격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정 경기임에도 열렬한 안양 서포터즈들이 부산 원정을 갈 예정이며, 때문에 승격을 향한 간절함이 부딪히게 될 부산 구덕구장입니다. 서로 상대 전적이 1승 2 무 1패로 팽팽한 가운데, 2위 팀 부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 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습니다. 부산의 이정협, 김진규, 이동준 선수와 안양의 조규성, 팔라시오스, 알렉스 선수가 창과 창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두 팀의 경깁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쏘아 올린 작은 공이 여러 경사들과, 축구인들의 노력을 만나 K리그가 이번 시즌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매치업 또한 반가우며, 시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에도 이 흥행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챔스 준우승을 일군 포체티노 감독의 뒤를 이은 무리뉴 감독의 승전보를 이끈 손흥민 선수의 소식입니다. 

오랜시간 토트넘에서 함께하며 리그 중위권이었던 팀을 챔스 단골 손님으로 만들고, 1시즌 동안 영입 없이도 챔스 준우승으로 이끈 포체티노 감독 정도면 명장이 아닐까? (토트넘 페이스북)

 

 11월 A매치에서 1 무 1패로 아쉬움을 남긴 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한 손흥민 선수를 기다리는 것은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이었습니다. 독일 무대에서 손흥민 선수를 데려온 것도, EPL 초기 적응에 실패하여 독일 무대 복귀를 하려던 찰나에 마음을 다 잡아준 것도 포체티노 감독이었기에 손흥민 선수의 아쉬움은 컸을 것입니다.

 긴 시간을 함께한 감독을 떠나보낸 뒤 얼마 되지 않아 맡는 팀마다 우승을 안겨준 명장 무리뉴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선임되어 토트넘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했습니다. 훈련장에서 무리뉴 감독은 A매치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회복 훈련에 집중하는 한편, 델레 알리, 손흥민, 케인 선수 등 핵심 선수들과 교감을 하며 소속팀 선수들과 친분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첫 경기에서 12경기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다! (토트넘 트위터) 

 

 그리고 이어진 첫 경기는 어제(23일) 21시 30분경에 시작된 리그 13라운드 웨스트 햄 원정이었고, 토트넘은 이전까지 원정 12경기 3무 9패로 안 좋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징크스를 3대 2의 승리로 깨는 데 성공했고, 이 안에서 손흥민 선수는 무리뉴의 토트넘에서 첫 골을 기록하는 등 1골 1 도움의 기록을 세우며 활약했습니다.

 무리뉴 감독 선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 선수가 중용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간 무리뉴 감독의 전술 성향이 수비를 탄탄히 하는 와중에 롱볼로 빠른 역습을 구사하는 '실리주의'였기 때문입니다. 왕성한 활동력과 빠른 스프린트,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좋은 움직임까지 갖고 있는 손흥민 선수였기에 이런 예상이 나온 것입니다.

경기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무리뉴의 남자'가 될 것임을 암시한 손흥민 선수 (토트넘 트위터)

 

 그리고 예상대로 손흥민 선수는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 활약을 하였습니다. 경기 내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동료 선수들과 좋은 연계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선제골 장면과 도움을 올리는 장면에서 그의 장점이 돋보였습니다. 델레 알리 선수의 패스를 빠른 스피드로 달려 나가며 그대로 받아내고, 간결한 드리블 후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장면, 마찬가지로 알리 선수가 라인에서 가까스로 빼낸 공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하여 받아낸 뒤 모우라 선수에게 크로스를 올려 도움을 올린 장면에서 오프 더 볼에서의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손흥민 선숩니다.

 

 무리뉴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서 첫 골을 뽑아낸 손흥민 선수는 앞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후 1호 골과 더불어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신 구장 1호 골을 뽑아내는 등 토트넘 역사에 남을 골들을 기록하며 왜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지 보여줬습니다.

드디어 부활의 기지개를 편 델레 알리 선수! (토트넘 트위터)

 

 이런 손흥민 선수의 활약과 더불어 1도움을 올린 델레 알리 선수의 부활 또한 반갑습니다. 이전의 에릭센 선수가 맡았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맡은 델레 알리 선수는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을 비롯하여 좋은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에릭센 선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부활의 조짐이 보였던 델레 알리 선수였지만, 경기 전 훈련에서 무리뉴 감독의 특유의 화법이 그를 자극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또한 최전방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좋은 포스트 플레이를 보여주고 득점을 기록한 케인 선수와 마찬가지로 오랜만에 골 맛을 본 모우라 선수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이 경쟁력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비록 2골을 먹힌 수비진에 대해선 고민해봐야겠으나, 공격진만큼은 리그 상위권 수준인 토트넘인 만큼 향후 리그에서의 순위 싸움과 챔피언스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되는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입니다. 

 그리고 이 토트넘 안에서 중용되며 활약할 손흥민 선수의 이번 시즌 또한 기대됩니다. 혹사 논란이 있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와 내년까진 메이저 대회가 없으니 A매치 기간 차출만 제외한다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손흥민 선숩니다. 게다가 최근 2년간 슬로우 스타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을 만큼 기록 양산이 늦었던 손흥민 선수가 이번 시즌은 벌써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비롯해 시즌 15경기 9골 4 도움으로 더 빠르게 공격포인트를 양산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을 넘어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대해봐도 좋을 손흥민 선숩니다. 전술 성향이 맞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이번 시즌 활약할 손흥민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1. 뉴스 

 

′손흥민 1골 1도움′ 토트넘, 무리뉴 감독 데뷔전서 원정 12G 연속 무승 깼다

▲손흥민(사진: AFP=연합뉴스) 토트넘 핫스퍼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

www.sportsw.kr

2. 뉴스

 

부진했던 델리 알리, 무리뉴 한 마디에 각성하다 | Goal.com

이번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던 델리 알리가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서 주제 무리뉴 신임 감독의 남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www.goal.com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아시아 축구인들 중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과 감독들을 선정하는 AFC 어워즈에 각 부문별 후보로 오른 우리나라 손흥민, 이강인 선수와 정정용 감독의 소식입니다.

(KFA 인스타그램)

손흥민 선수 - 올해의 국제 선수상 부문 후보

 먼저 손흥민 선숩니다. 작년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아시안 게임과 올 초에 열린 아시안 컵까지 혹사 논란을 불러온 국가 대표 스케줄을 병행함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시즌 31경기 12골 6 도움이라는 걸출한 기록으로 팀의 리그 4위와 최초 챔스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함께합니다. 특히 챔스 8강에서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차전 결승골과 2차전 원정 다득점 4강 진출을 이끈 멀티골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 시즌엔 재계약 문제로 에릭센,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의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와 출전에 차질을 빚고 있어 팀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폼을 보여주며 '소년 가장' 역할까지 도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그에선 고전 중인 토트넘이나, 챔스 조별 예선에선 손흥민 선수가 4경기 5골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B조 1위를 달리는 중입니다.  

 이런 손흥민 선수의 꾸준함과 큰 경기에서 보여준 임팩트, 그리고 성실함과 바른 인성 덕분에 이번 AFC 어워즈 수상 가능성은 높은 편입니다. 같은 부문 후보로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소속인 이란의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 선수와, 분데스리가 소속인 일본의 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 선수가 있습니다.

 아즈문 선수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으로 지난 시즌 12경기 9골 2 도움의 기록을 비롯하여 2019 아시안 컵에서 6경기 4골 1 도움의 활약으로 조국 이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마코토 선수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지난 시즌 28경기를 출전하며 팀이 유로파 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공헌했습니다.

 

이강인 선수 - 올해의 유망주상 후보

(KFA 인스타그램)

 

 다음은 올해의 유망주상 부문의 후보로 선정된 이강인 선숩니다. 18살인 이강인 선수는 지난 시즌 발렌시아 전 감독인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 휘하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파 델 레이 6경기 출전으로 발렌시아의 우승에 어느 정도 기여했고,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데뷔전을 거두며 유망주로서의 첫걸음을 뗀 저번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 선수의 진가가 발휘됐습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에서 자신 있는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개인기를 통한 탈압박과 넓은 시야를 활용한 환상적인 패스를 선보이며 7경기 2골 4 도움의 기록으로 대한민국의 준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덕분에 대회 MVP상인 골든볼을 수상하며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국제 경기에서 떨치게 됩니다.

 그리고 발렌시아의 새로운 감독인 셀라데스 감독 휘하에서 기용되기 시작하며 리그 데뷔골과 함께 대한민국 챔스 최연소 데뷔 기록 또한 갈아치우며 이제 유망주가 아닌 프로 선수로써 나아가고 있는 이강인 선숩니다. 대한민국의 10년을 이끌 인재라 생각하며,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골든볼 수상자라는 이력 덕분에 이 부문 수상이 유력한 이강인 선숩니다. 

 같은 부문 후보로는 프리메라리가 소속으로 일본의 기대를 받고 있는 공격수 아베 히로키 선수와, 네덜란드 에레디지비 소속인 베트남의 수비수 도안 반 하우 선수가 있습니다. 아베 히로키 선수는 스페인 3부인 세군다 디비시온 B 에 속해있는 바르셀로나 B팀 소속으로 올 시즌 9경기 출장 중입니다. 메시를 비롯하여 걸출한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있는 바르셀로나인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20세의 젊은 선수이나, 이강인 선수 처럼 뚜렷한 업적은 아직 없는 선숩니다.

 역시 20세인 도안 반 하우 선수는 V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하노이 FC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에레디시비 SC 헤렌벤에 임대 선수로 해외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베트남에선 콩 푸엉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 선수로, 베트남 선수임에도 185cm의 큰 키를 갖고 있으며 본연의 포지션인 센터백 말고도 윙백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입니다. 베트남 국가대표 소속으로도 AFF 스즈키컵 우승과 아시안컵 8강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정정용 감독 - 올해의 남자 감독상 부문 후보

(KFA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올해의 남자 감독상 부문 후보로 선정된 정정용 감독입니다. 정정용 감독은 올해 5월 전 국민에게 기쁨을 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팀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끈 감독입니다. 조별 예선에서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함께 F조에 속하며 토너먼트 진출이 힘겨울 것으로 예상됐던 대표팀입니다.

 실제로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1대 0으로 패배했을 때만 해도 역시나 죽음의 조라는 여론이 강했으나, 이후 남아공을 1대 0으로 잡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이 대회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냅니다. 죽음의 조에서 2위로 자력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이후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 남자 대표팀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빛 광연이라 불렸던 이광연 선수의 슈퍼 세이브와 김학범 감독의 U-23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엄원상, 오세훈 선수,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 선수 등 선수들의 활약도 있었지만 이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 정정용 감독의 용병술 또한 대단했기에 이런 결과가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대단한 것은, 정정용 감독이 현역 시절 프로 선수 경력이 없고 프로 팀에서의 지도자 경력 또한 대구 FC 코치직이 전부인 거의 무명의 감독이었다는 것입니다. 포르투갈로 축구 유학을 갔다 왔을 정도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정정용 감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대한민국 U-19 대표팀을 맡아서 다음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으며, 정정용 감독의 U-19 대표팀은 최근 있었던 2020 AFC U-20 챔피언십 예선에서 중국, 미얀마, 싱가포르를 이기고 3승으로 조 1위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년 후 열릴 U-20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같은 부문 후보로는 J 리그 가시마 엔틀러스를 AFC 챔스 우승으로 이끈 일본의 오이와 고 감독과 마찬가지로 J 리그 팀인 우라와 레즈를 일왕배 우승으로 이끈 바 있는 일본의 오쓰키 츠요시 감독이 있습니다.  

 세 부문이나 우리나라 축구 선수와 감독이 후보로 오른 좋은 소식입니다. 비록 아시아 내 최고를 뽑는 수상식이지만, 점점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아시아인만큼 상의 권위 또한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 우리나라 선수와 감독이 후보로 오르고 수상을 하게 된다는 것은 아시아 내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작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시작으로 국가대표팀의 선전과 K리그의 흥행, 해외파의 활약 등으로 봄바람을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계입니다. AFC 어워즈 수상이 방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봄 바람을 오랫동안 유지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어제(14일) 있었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경기 레바논 원정 경기 리뷰입니다.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실망스런 무승부를 거둔 대표팀 (KFA 인스타그램)

 

 좋지 않은 베이루트의 치안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펼쳐진 이번 경기 덕분에 우리나라 대표팀은 두 경기 연속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습니다. 게다가 현지 적응 훈련 없이 바로 경기를 치르는 등 환경적 변수가 있긴 했지만 무득점 무승부는 실망스러운 결과임이 분명합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 경기에다가, 이번 경기 결과 덕분에 H조의 혼돈 속으로 들어가게 된 우리나라입니다. 1위인 우리나라가 승점 8점인 가운데 그 밑을 레바논과 북한이 1점 차로 따라붙었고 4위인 투르크메니스탄 역시 6점으로 단 2점 차입니다.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한 결과이며, 예전에도 그랬지만 상대 밀집 수비 시에 해법 강구가 절실한 대표팀입니다.

 리뷰에 앞서 이번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비진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특히 김민재 선수와 김승규 선수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이 됐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레바논의 많은 역습 상황을 안전하게 막아냈습니다. 큰 키와 덩치에도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그의 장점이 십분 발휘됐으며, 공 차단과 위치 선정 또한 탁월했습니다. 직접 돌파 후 패스하는 모습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김승규 선수 또한 세트피스 상황을 적극 활용한 레바논의 공격을 잘 막아냈습니다.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직접 프리킥뿐 아니라 중거리 슈팅까지 모두 잘 막아내며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레바논의 7번 마툭, 10번 하이다르 선수의 개인기가 출중했고 프리킥 또한 좋았던 만큼 수비진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진의 활약과는 별개로 전반적으로 답답했던 경기입니다. 황의조, 손흥민 선수 투톱을 앞세운 대표팀은 첫 유효 슈팅이 34분에 나왔을 정도로 답답한 전반전을 보냈습니다. 레바논이 4백 수비라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방 압박을 취했고, 그 결과 허리진에서 볼 소유를 못하고 백패스를 하거나 4백 라인에서 2선이나 최전방까지 롱패스를 시도하는 공격 형태가 자주 보였습니다. 빌드업의 부재였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는 열심히 뛰는 손흥민 선수를 봤습니다 (KFA 홈페이지)

 

 레바논은 아시아 국가지만 신체조건은 이란 대표팀을 연상시킬 정도로 매우 좋았습니다. 때문에 롱 패스나 측면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자주 끊기는 모습이었고, 때문에 최전방에 있어야 할 손흥민 선수가 하프라인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손흥민 선수를 활용하지 못한 것입니다. 

 3선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던 정우영, 황인범 선수가 상대 압박을 이겨내고 2선으로 전진 패스를 자주 뿌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공격이 안 풀릴 때는 세트피스 상황을 잘 이용했어야 했는데, 키커를 맡았던 황인범 선수가 부정확한 프리킥으로 기회를 날리는 모습을 보이며 이마저도 안 되는 대표팀의 전반전이었습니다. 

 기대했던 남태희 선수 또한 아쉬웠습니다. 2선 중앙 미드필더였던 만큼 그의 장기인 개인기를 통한 돌파를 통해 상대 압박을 풀어나갔어야 했는데, 시도하는 개인기가 번번이 막혔고 또한 3선에서 공이 올라오지 못할 때 내려가서 받아주는 모습 또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동료 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 움직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계속되는 빌드업 부재와 롱 패스가 이어지자 벤투 감독은 후반전 황희찬 선수를 투입하며 변화를 추구합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황희찬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공을 잡을 때마다 측면과 중앙에서 연계를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연계 플레이에 눈을 뜬 황희찬 선수 같았으며, 좋은 개인기 돌파와 패스를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이마저도 황희찬 선수가 공을 잡은 이후의 모습이었고, 그가 공을 잡기 전에 빌드업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롱 패스를 측면에서 받은 다음 돌파하는 황희찬 선수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손흥민 선수는 전방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을 받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좋은 최전방과 2선 자원들 그러나..(KFA 홈페이지)

 

 현 대표팀의 최대 장점은 2선과 공격수 자원이 좋다는 점입니다. 이번 경기 또한 2선에서 공을 받았을 때 페널티 에어리에 근처에서의 연계 플레이라던가, 황희찬, 황의조 선수가 패스를 받기 전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하며 공격을 시도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전방 라인입니다. 

 하지만 이 2선으로 공을 전달해줘야 할 미드필더진의 퍼즐이 아직까지 맞춰지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이강인 선수의 성장을 바라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겠습니다. 정우영, 황인범 선수의 장점은 안정적인 볼 소유와 넓은 시야, 창의적인 패스와 세트피스 상황이 있겠으나 이번 경기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빌드업을 수행하지 못한 것은 큰 숙제가 된 듯합니다. 

 빌드업이 되지 않으니 2선 선수들도 많이 내려오는 모습이었고, 측면에서의 크로스도 크게 줄었기 때문에 후반 투입된 김신욱 선수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간 빌드업 축구를 추구하며 변화가 적은 선수 기용과 함께 많이 발을 맞춰본 플랜 A였기에 아쉬움은 더해졌습니다. 

 이번 경기 몇 안 되는 기회를 날린 황의조 선수를 탓하기엔, 근본적으로 빌드업의 부재를 해결해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있을 대표팀입니다.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겠지만 황희찬 선수를 이른 시간에 투입했듯이, 전술이나 출전 선수 등의 변화를 주더라도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야겠습니다.

 아직 2차 예선 1위를 달리고 있고 대표팀 또한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3년 남은 월드컵까지 긴 여정이고 그 과정에서 점점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표팀의 다음 일정인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선전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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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이틀 후(14일 22시)로 다가온 레바논전 프리뷰입니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선두인 우리나라와 북한은 각각 레바논과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합니다. 북한이 이번 예선에서 선전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가 북한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이번 레바논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겠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을 이번 원정길입니다. 현재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가 반정부 시위로 인해 치안이 안 좋은 관계로 대표팀은 현지 적응을 포기하고 아부다비 훈련 후 바로 경기에 들어갑니다. 이런 환경적 문제와 역대 베이루트 원정 전적이 1승 2 무 1패로 안 좋다는 점 또한 이번 원정에 대한 부담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표팀의 예선전 성적이 나쁘지 않고, 그동안 플랜 A를 찾기 위해 자주 발맞춰본 선수들 위주로 발탁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바논전 예상 라인업은 북한전에서 가동됐던 4-1-3-2 포메이션 입니다

 

 앞선 경기들에서 포메이션과 출전 명단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시도를 해본 대표팀입니다. 그중 중요한 경기에서 자주 사용되고, 제일 발을 많이 맞춰본 포메이션이 4백을 기반으로 한 4-2-3-1과 4-1-3-2가 되겠습니다. 현재 대표팀의 명백한 플랜 A이며, 지난 북한전 또한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플랜 A를 들고 나왔던 대표팀입니다.

 때문에 훈련에서의 컨디션에 따라 출전 명단에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이나, 포메이션은 상대방의 밀집 수비를 대비한 4-1-3-2가 쓰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심적 부담이 어느정도 있겠지만, 대표팀에서 그의 역할은 막중하기만 합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 선수의 명쾌한 사용법을 아직 찾지 못했고, 얼마 전 리그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개인적으로 심적 부담감도 있을 수가 있지만 황의조 선수와의 케미는 기대해볼 만하고, 결국 우리가 그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장기인 슈팅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최전방 2 톱에 두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2선에는 역대급으로 좋은 자원들이 많은 현 대표팀입니다. 어느 선수가 와도 이상하지 않은 자리라 생각되고, 황희찬, 남태희 선수 자리를 나상호, 황인범, 권창훈, 이강인 선수가 맡아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나상호, 황인범 선수가 비록 리그 성적이 저조하거나 대표팀에서 활약이 미미하다고 하여도 선발 라인업에 들 자격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상호 선수만큼 2선 윙어 자리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지며 압박과 빠른 속도로 측면 돌파를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황인범 선수 또한 돋보이지 않는 3선 미드필더 자리에서 상대 팀의 강한 압박에도 최대한 볼 소유를 많이 함으로써 좋은 패스로 빌드업의 시발점이 돼줍니다. 이 외에도 두 선수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충분히 많다고 생각하며, 때문에 2선 자리에는 어느 선수가 오든 이상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FC서울 홈페이지)

 

 3선 미드필더 자리 또한 정우영, 황인범 선수가 오더라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지만, 주세종 선수 또한 월드컵 경험을 비롯하여 많은 경험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볼 소유와 경기 운영에 있어서도 밀리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벤투 감독이 레바논 원정의 중요함을 알고 백승호 선수보다 경험이 많고 노련한 주세종 선수를 발탁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4백과 골키퍼 자리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특히 센터백 자리는 박지수 선수가 부상으로 낙마하였으나 대체 발탁한 정승현 선수 또한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좋은 선수들이 많은 현상황입니다. 그리고 윙백 홍철 선수를 대체하는 박주호 선수 또한 리그 경기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를 대표팀이 원하는 데로 끌고 갈 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교체 카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이 많은 시도 속에서도 플랜 A만큼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포메이션과 출전 선수들에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원하는 손흥민 선수의 활약과 상대의 밀집 수비 돌파,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원활한 빌드업을 아직까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나아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이번 경기를 통해 벤투 감독과 우리가 원하는 모습에 근접하는 대표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었던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대전 코레일 축구단의 2019 대한민국 FA컵 2차전 소식입니다. 

 이번 2차전은 승자가 누가 되든, 역사를 쓰는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 3 부격인 내셔널 리그팀의 우승은 FA컵 역사상 없었으며, 종전 최고 기록은 2005년 FA컵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팀이었습니다. 때문에 대전 코레일은  FA컵 1부 리그팀이 아닌 하위리그 최초 우승팀이 될 수 있었습니다. 

 K리그 1 전통 명가 수원 역시 FA컵 4회 우승으로 포항과 공동 1위였습니다. 때문에 이번 FA컵 우승 시 포항을 제치고 최다 우승팀과 함께 최초로 5회 우승팀이 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게다가 이 외에도 만약 대전 코레일 우승 시, AFC 라이센스가 없는 대전 코레일 대신 K리그 1 3위 팀이 ACL 챔스 직행권을 획득하고, 4위 팀이 ACL 챔스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등 이 경기 결과는 많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수원 삼성, 이번 FA컵 승리로 FA컵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 (수원 삼성 페이스북)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여기서 언더독의 반란을 바란 팬들도 있었겠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수원 삼성은 염기훈, 타가트, 김민우 선수를 최전방에 두고 후방에는 3백을 둔 3-4-3 포지션으로 공격적 운영을 예고했습니다. 

 대전 코레일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울산, 서울 이랜드, 강원 FC, 상주 상무 등 강팀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팀입니다. 그만큼 저력 있는 팀이었고, 이를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전반전이었습니다. 원정 경기임에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소유한 대전 코레일은 특히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며 수원 삼성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준비를 많이 해온 것이 느껴졌지만 아쉬웠던 점은, 연계 이후 마무리와 결정력이 부족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서 프로와 세미 프로의 차이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반 초반 고전한 수원 삼성이지만, 상대 진영에서 나온 공격 기회를 놓치지는 않았습니다. 전반 14분경 염기훈 선수의 발 끝을 떠난 볼을 중앙에서 수원 선수들이 연계해 줬고, 연이은 연계에 마크를 놓친 사이 빠른 속도로 달려든 고승민 선수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망을 흔들며 수원 삼성의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경기 양 팀의 무득점으로 연장전까지 갈 수 있는 경기였으나, 이 골로 인해 경기는 90분 안에 끝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한 고승범 선수는, 이전 8경기 무득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아주 중요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32분경 염기훈 선수가 추가골을 뽑아냈으나, VAR판독 결과 핸드볼임 판정으로 무효처리됩니다. 이후에도 강공을 펼친 수원이나, 40분경 대전 코레일의 김형근 선수의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전반전은 1대 0으로 종료됩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연이은 세트피스 기회에서 득점을 노리던 대전은 후반 8분경, 세트피스 과정에서 여인혁 선수의 헤더가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이루는 듯했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VAR판독을 거치게 됩니다. VAR 영상에서 상당히 애매모호한 수비라인이었기에, 주심이 직접 VAR을 확인할 것이라 예측했으나, 주심은 VAR판독을 그대로 적용시키며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들이고 골을 무효처리시킵니다.

 만약 대전의 골로 인정됐으면 이후 분위기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중요한 상황이었기에 주심의 판단에 의아함을 품었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23분경 고승범 선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2대 0의 리드를 가져옵니다. 이후 기세를 잡은 수원은 32분경 김민우 선수의 골과 40분경 염기훈 선수의 대회 득점왕을 확정 짓는 쐐기골로 4대 0 대승으로 경기를 마칩니다. 

최선을 다한 대전 코레일 축구단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대전 코레일 페이스북)

 

 확실히 대전이 골 취소 판정 이후 많이 밀리는 형세였습니다. 아쉽겠지만, 지난 1차전을 비롯하여 이번 경기 또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열심히 뛴 대전 선수들입니다. 진심으로 멋진 준우승 팀이었고, 올해 강릉시청이 10년 만에 우승을 거둔 내셔널 리그의 마지막을 빛내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한민국 3부 리그 격이었던 내셔널리그는 사라지고, K3와 K4리그로 개편되어 편성될 예정인 만큼, 대전 코레일의 이번 발자취는 앞으로 있을 새로운 도전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올 시즌 이렇게 넘긴다고 하지만, 다음 시즌은 과연..(수원 삼성 페이스북)

 

 그리고 수원 삼성은 이번 다섯 번째 우승으로 FA컵 최다 우승팀이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ACL 챔스 직행권 획득과 더불어 영광스러운 결과물이라 생각되지만, 5골로 대회 득점왕에 오른 고참 염기훈 선수와 이임생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한 만큼 현재 상황은 좋지 않은 수원입니다.

 실제로 K리그 1 명가로 평가받던 수원 삼성은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에 비해 소극적인 투자로 이번 시즌 ACL 진출 실패와 리그 성적 또한 8위로 쳐져있는 상태입니다. 내년 선수 보강 없이는 ACL과 리그, FA컵 병행이 힘들어 보일 수원 삼성이기 때문에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2002년 월드컵 이후와는 다른 양상의 축구 붐이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월드컵 결과로만 관중들을 끌어 모은 것이 아닌, 연령대 대표팀의 활약, 국가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과 해외파의 선전, 대구 FC의 모범적인 구단 운영 사례 등으로 인해  K리그 1, 2의 유료 관중 입장이 대박을 친 올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구단들이 선수단과 마케팅 등에 투자를 늘린다면, 이번 흥행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모기업이 탄탄한 수원의 투자는 K리그 흥행에 있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원의 서포터즈들은 인기 팀 전북과 대구, 인천만큼 충성도가 높고 수도권이라 관중 동원에도 유리한 만큼, 수원의 투자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이는 곧 K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글 검색결과 캡쳐)

 

 한편 이번 FA컵 결과로 인해 K리그 1 3위 팀만이 ACL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상황인 만큼, 남은 두 경기에서 사활을 걸게 될 서울, 대구, 강원, 포항입니다. 물론 1 경기만 승리하면 3위를 확정 짓는 서울 FC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공은 둥글기 때문에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섣부르고, 최근 3경기 무승인 서울인 만큼 이번 K리그 1 남은 두 경기는 우승 경쟁과 3위권 경쟁으로 인해 뜨거울 전망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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