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해외의 코리안 리거들의 출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코너, '이번 주 출격 대기!'입니다.

1. EPL

-1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FC vs 셰필드 유나이티드 FC (11월 10일 일요일 0시)

 챔스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토트넘이 리그 초반 빅 6의 일원인 셰필드를 홈으로 맞이합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EPL 승격 시즌임에도 최근 4경기 무패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첼시와 무승부,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하는 등 저번 시즌 빅 6 강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1경기 동안 팀 실점이 8점으로 레스터 시티와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탄탄한 수비진이 장점입니다. 이렇게 보면 기록상으로는 셰필드의 우세입니다. 하지만 토트넘의 이번 시즌 리그 경기 홈 성적은 3승 1 무 1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원정 성적에 비해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게다가 즈베즈다 원정에서 4골을 몰아치는 동안 공격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그 기세를 리그 경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좋은 경기력으로 우리들을 안심시킨 손흥민 선수 (토트넘 트위터)

 

 특히 지난 챔스 예선  즈베즈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의 리그 징계가 철회되어 이번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아직 정신적인 충격이 어느 정도 남아있겠으나,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과 더불어 자신의 진심을 보여준 손흥민 선수인 만큼 리그 경기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경기 토트넘의 수비는 평소와는 다른 로즈-산체스-포이스 선수의 3백 조합이었습니다. 재계약 문제와 기량 저하로 인해 들쑥날쑥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선수를 제외한 선택이었고, 외관상으로는 무실점 경기로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 조합이 아닌 만큼 아직 호흡이 부족한 모습이었고, 특히 역습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모습을 보이며 위험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리그 경기에서 반전을 꽤하는 토트넘으로서는 어떤 수비 조합을 들고 나올지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2. 프리메라리가

- 13라운드 발렌시아 CF vs 그라나다 CF (11월 10일 일요일 0시)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경기와 같은 시간, 이강인 선수가 속한 발렌시아가 리그 13라운드 경기를 치릅니다. 상대는 얼마 전 깜짝 1위에 오르며 돌풍의 팀이라 불렸던 그라나다입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발렌시아는 저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무승부를 많이 쌓고 있습니다. 세비야, AT마드리드 등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자면 레가네스 같은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승점을 1점밖에 얻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리그 경기에서 에스파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챔스 예선 릴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통해 분위기가 한껏 오른 발렌시아입니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했으며, 이를 통해 셀라데스 감독 부임 초기 뒤숭숭했던 팀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잡히고, 조직력 또한 많이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대급 치열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라리가 이기에 6위 그라나다와 13위 발렌시아의 승점차는 3점밖에 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상승세 지속과 리그 상위권 도약을 노릴 발렌시아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왼쪽 윙어 자원인 게데스 선수에 이어 체리 셰프 선수마저 부상을 당한 상황입니다. 발렌시아가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부상 선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덕분에 왼쪽 윙어 출전이 가능한 이강인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번 경기 릴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으니, 이번 경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며, 많은 출전 경험을 통해 더 발전하는 이강인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분데스리가 

- 분데스리가 2 13라운드 홀슈타인 킬 vs 함부르크 SV (11월 9일 토요일 21시)

 리그 2위의 강팀 빌레펠트에 2대 1로 패배하며 2연승을 마감한 킬이 이번에는 리그 1위의 강팀 함부르크를 홈으로 맞이합니다. 저번 경기 이재성 선수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만회골 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리그 첫 도움과 함께 시즌 14경기 7골 2 도움으로 10개 공격포인트에 거의 다다른 이재성 선숩니다. 그와 더불어 서영재 선수 또한 지난 경기 후반전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되어 왼쪽 윙백으로 후반전을 소화했습니다.

 2부 리그가 어울리지 않는 강팀 함부르크는 현재 팀 득점, 실점 모두 1위임과 동시에 최근 7경기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강팀을 상대하는 킬인 만큼 에이스인 이재성 선수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그가 이미 슈투르가르트란 대어를 잡는데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하여 팀의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서영재 선수 또한 우리나라에서 필요한 윙백 자원인 만큼 더 많이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리그앙

- 13라운드 FC 지롱댕 드 보르도 vs OGC 니스 (11월 9일 토요일 4시 45분)

  보르도가 마련한 이벤트인 황의조 Day 홈경기에서 1골 1 도움으로 활약하며 리그 3위 팀 낭트를 잡아낸 황의조 선수가 2경기 연속골을 노립니다.

 지난 경기 황의조 선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브리앙 선수를 받치는 2선 미드필더로 출전하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선제골 도움을 올리더니, 후반전에는 환상적인 감아 찬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까지 박아버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리그 적응기는 끝? 말 그대로 하드캐리! (보르도 인스타그램)

 

 리그 휴식기 없이 시작된 도전에서 낯선 포지션, 강력한 상대 선수들의 피지컬, 느린 스피드 등이 부각될 만도 했지만 황의조 선수는 굴하지 않고 팀에서 제일 돋보이는 연계 플레이와 그의 강점인 감아 차는 슈팅 등을 선보이며 믿음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멀티포인트까지 기록하며 리그 11경기 3골 2 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팀의 에이스 드 프레빌 선수와 같은 기록이며, 수자 감독 또한 황의조 선수가 라인 사이에서의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서 2선 활용의 이유와, 그에 대한 만족을 표했습니다.

 이런 황의조 선수와 보르도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니스 원정에 나섭니다. 니스는 이전 경기 전 5경기 무승으로 부진하다가 지난 경기에서 7위의 랭스를 잡아내며 한숨 돌린 상태입니다. PSG를 제외한 팀들의 수준차가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 이번 시즌 리그앙인 만큼 순위로 결과를 점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며, 다만 니스의 팀 실점이 12경기 18 실점으로 좋은 편이 아닌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황의조 선수의 공격포인트 기록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5.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 14라운드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vs 볼프스베르크 AC (11월 11일 월요일 1시)

 리그에서 좀처럼 질 생각을 하질 않는 잘츠부르크가 3위인 볼프스 베르크 원정에 나섭니다. 지난 챔스 예선 나폴리 원정에서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남긴 잘츠부르크입니다. 그 아쉬움을 리그에서 풀 수 있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며, 이런 말이 장난이 아닌 것이 리그 13경기 무패에 팀 득점 53점이란 말도 안 되는 기록으로 압도적인 1위에 있는 팀이 바로 잘츠부르크이기 때문입니다.

리그 1위를 이끌고 있는 젊은 3인방, 홀란드 황희찬 미나미노 선수의 모습 (잘츠부르크 인스타그램)

 

 경기당 4골의 이 팀 득점은 승점 3점 차로 리그 2위에 있는 LASK의 2배에 가까운 기록으로, 이런 기록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홀란드, 황희찬, 미나미노, 다카 등 젊은 선수란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황희찬 선수는 이번 시즌 13경기 7골 12 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20개 공격 포인트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특히 챔스 예선 4경기에서도 2골 3 도움으로 자신이 우물 안에 개구리가 아니란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이타적인 플레이에 눈을 뜬 것을 비롯하여,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를 통해 반 다이크, 쿨리발리 선수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특히 인상 깊습니다. 이는 비시즌 기간 동안 프리스타일 축구계에서 잔뼈가 굵은 JK전권(JK 스포츠 대표)에게 배운 개인기 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프로 선수가 아마추어에게 배움을 청하기가 어려웠을 것인데, 그만큼 황희찬 선수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리그 경기를 잘 치르고 다가오는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황희찬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 외에도 프라이부르크의 권창훈, 정우영 선수와 알 가파라의 구자철 선수가 출전 대기 중입니다. 인민 풋볼은 언제나 해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리거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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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차범근 전 감독이 갖고 있던 유럽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 선수의 소식입니다.

손흥민 선수, 유럽 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경신 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가져오다! (토트넘 홋스퍼 트위터)

 

 참 다행스럽게도 경기에 나선 손흥민 선수는 침착하고, 평소와 같이 저돌적이었습니다. 바로 3일 전(4일) 있었던 리그 경기에서 받은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을 터인데, 마음을 다 잡은듯한 손흥민 선숩니다. 고메즈 선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재활에 들어갈 것이란 소식과 더불어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보니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손흥민 선수의 활약 소식입니다. 토트넘은 같은 조 뮌헨이 3승을 거두는 동안 1승 1무 1패로 예상대로 조 2위로 반환점을 도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 실망스러운 무승부와 더불어 2번째 경기 홈에서 뮌헨에게 당한 대패는 뼈아팠습니다. 즈베즈다전 대승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긴 했지만, 확실한 2위 수성을 위해서는 원정에서 또한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이었습니다.

 즈베즈다 역시 1승으로 얻은 승점 3점이 있었기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잔여 일정에서 반전을 꽤할 수도 있었기에 홈에서의 승리가 간절했습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 세르비아의 '붉은 별' 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최전방 케인, 손흥민 선수를 필두로 시소코와 델레 알리 선수를 윙어로 두고 로즈-산체스-포이스 선수의 3백을 후방에 배치했습니다. 이때 다이어 선수가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다 수비 시에는 내려와 4백 수비로 변환하는 등 원정 경기 상대 공격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즈베즈다는 토트넘과의 지난 경기에서 들고 나왔던 4-2-3-1 포메이션에 멤버들 또한 포백라인과 2선라인이 동일하고 나머지만 변화를 두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일각의 예상을 뒤엎고 선발 출전하였습니다. 저 또한 리그 경기에서의 일로 인해 멘탈이 회복됐을지 걱정됐으나, 경기 전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과 훈련장에서 모습으로 봤을 때,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시즌 말 많고 탈 많은 토트넘에서 제일 폼이 좋은 선수가 바로 손흥민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결국 옳았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여전한 케미를 보여준 델레 알리, 손흥민 선수 (델레 알리 선수 트위터)

 

 전반적으로 이번 경기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습니다.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돌파와 패스를 찔러준 로셀소 선수를 비롯하여 하프라인 근처에서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연결되는 패스 장면을 보여준 은돔벨레 선수, 그리고 그런 패스들을 받고 슈팅으로 수 없이 연결시킨 케인 선수까지.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움직임 또한 다행스럽게도 '여전히' 좋았습니다. 오프 더 볼에서 패스를 받기 위한 빠른 움직임과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의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공격진의 좋은 움직임으로 점유율 또한 7대 3 가까이 가져온 토트넘이었으나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전반전 두 차례의 위기는 수비진의 압박과 맨 마킹 부족이 초래한 것으로, 가자니가 선수의 선방과 골대를 맞는 행운이 없었다면, 분위기를 뺏길 수도 있었던 토트넘이었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을 토트넘의 몫이었습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장면이었는데 한마디로 '우당탕탕'하다 들어간 골이었습니다. 전반 34분 경 로셀소 선수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은 케인 선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손흥민, 알리, 은돔벨레, 케인, 다시 손흥민 선수를 거쳐 골대를 맞히고 나왔습니다. 그것을 로 셀소 선수가 골로 연결시키며 토트넘의 1대 0 리드를 가져왔고, 이골은 UEFA가 손흥민 선수의 도움으로 인정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여전히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12분경 델레 알리 선수의 연계를 받은 손흥민 선수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2대 0의 확실한 리드를 가져옵니다. 유럽 통산 122번째,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넘는 의미 깊은 골이었지만 손흥민 선수에겐 앞서 있었던 고메즈 선수의 부상이 더 중요했습니다. 골 세레머니를 자제하고 두 손을 모아 미안함을 표하며 고메즈 선수에 대한 자신의 미안함을 대신 전한 손흥민 선숩니다.

평소 그의 언행과 인품이 좋았기에, 많은 외국 언론들이 그의 진심을 알아준 듯하다 (블리처 리포트 트위터)

 

 항상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 했고, 상대 팀에 대한 존중 또한 잊지 않았던 손흥민 선수의 평소 행동이 있었기 때문에 이는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손흥민 선수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 또한 우선적으로 고메즈 선수의 쾌유를 빌면서도, 손흥민 선수 또한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기에 자신을 추슬렀으면 했는데, 이번 경기의 활약 덕분에 걱정을 어느 정도 덜게 되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4분 뒤인 후반 16분경에도 로즈 선수의 크로스를 간결하게 연결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후 토트넘은 승기를 잡았다 확신한 듯 이 날 경기 활약한 알리와 손흥민 선수를 빼고 에릭센과 세세뇽 선수를 투입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나섭니다. 

 이후에도 긍정적이었던 것은, 이번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에릭센 선수가 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는 점입니다. 교체 투입된 세세뇽 선수의 도움이었으며, 이를 통해 이적생들의 활약 또한 점점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UEFA 공식 홈페이지)

 

 그렇게 4대 0으로 경기는 끝났고, 4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뮌헨에 이어  B조 2위를 지킨 토트넘입니다. 리그 경기에서의 안타까운 일과 판정 시비 등으로 힘들었던 토트넘이었지만, 손흥민 선수가 마음을 다 잡고 활약한 덕에 챔스에서는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더불어 이번 경기 2골 1 도움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이주의 선수 후보에도 오른 손흥민 선숩니다.

 앞서 말했듯이 현재 유럽 리그 통산 1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다 기록인 손흥민 선숩니다. 때문에 앞으로 그가 기록하는 모든 골은 추후 역사가 될 것이며, 그 역사와 함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축구 팬인 것이 행복합니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어느 정도 마음에 짐을 털었을 손흥민 선수는 토트넘의 레드카드 징계 항소가 받아들여지며 리그 다음 경기인 셰필드전에 출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홈 경기로서, 상대팀 팬들의 노골적인 야유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손흥민 선숩니다. 원정 경기에서는 당분간 안 좋은 소리를 듣겠지만, 그의 진심이 이미 어느 정도 많은 사람들에게 보인 만큼 자신을 잘 추스르고 묵묵히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해외에서 활동하는 모든 코리안 리거들을 응원하는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서로 다른 하루를 보낸 두 선수, 황의조, 손흥민 선수의 소식입니다.

 기쁜 소식과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정말 기뻐하고 싶습니다만, 오늘은 안타까운 소식에 더 비중을 두고자 먼저 황의조 선수의 활약상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리그 3위의 낭트를 상대로 멀티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황의조 선수 (보르도 인스타그램) 

 

 황의조 선수는 어제(3일) 리그 3위의 강팀 낭트와의 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 도움을 기록하며 보르도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이 날 경기는 보르도의 모든 선수들이 한글과 영어가 명기된 유니폼을 입은 이벤트 성 경기였기 때문에 더 뜻깊은 그의 활약이었습니다. 

 원톱 브리앙 선수를 받치는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황의조 선수는 경기 내내 패스를 받으러 내려가고, 전방압박과 수비 연계에 참여하는 등 폭넓은 활동량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익숙지 않은 2선 윙어 자리도 적응이 끝난 듯 전반 37분경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카마노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뉴스로 접하는 프랑스 언론의 표현 중 '아름답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는 프랑스라 그런진 모르겠으나, 황의조 선수의 이번 패스는 정말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궤적과 박자가 환상적인 패스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57분경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밖 중앙에서 패스를 받고 그대로 감아 때린 것이 골로 연결되며 리그 첫 멀티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 골 또한 골키퍼가 움직일 수도 없었던 벼락같은 슈팅이었으며, 자세를 낮추고 강하게 감아 차는 황의조 선수 특유의 강점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매번 좋은 모습은 아닐지라도, 이번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팀의 원톱 브리앙 선수 (보르도 인스타그램) 

 

 2선 윙어의 자리에서 멀티포인트를 기록한 황의조 선수는 특히 이 날 브리앙 선수 또한 전방에서의 포스트 플레이와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보여주는 등 활약함에 따라 부담없이 자신의 진가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황의조 선수의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보고 싶겠지만, 어차피 2선에서 연계해줄 자원이 많지 않은 보르도인 만큼 전방에서 혼자 고립되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새로운 자리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강팀 낭트를 잡고 6위에 오른 보르도는 다시금 순위 경쟁에 탄력을 얻게되었습니다. 시즌 11경기 3골 2 도움을 기록 중인 황의조 선수와 코시엘니 선수 등의 영입이 성공적이었기에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를 많이 거둔다면, 다음 시즌에는 유로파나 챔스 등 유럽 대항전을 노려볼 수도 있는 보르도의 이번 시즌입니다.


(토트넘 페이스북) 


 이렇게 최고의 날을 보낸 황의조 선수 덕분에 기뻤으나, 앞서 말했듯 접한 손흥민 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오늘 새벽 있었던 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1 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으나, 후반 34분경 고메즈 선수와의 경합 과정 중 있었던 백태클이 발단이 되어 고메즈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 때문에 레드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습니다.

 고메즈 선수의 오른쪽 발이 발목뼈에서 탈골되어 뒤틀리는 끔찍한 부상이었으며, 그 정도가 심각하여 리플레이마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창 전성기의 나이인 26세에 입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앞으로의 선수 생명을 걱정해야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에 손흥민 선수가 연관돼있어 안타깝습니다. 

 상황을 다시 복기해보자면, 손흥민 선수의 백태클로 인해 고메즈 선수가 중심을 잃었고 그 다음 경합을 들어온 오리에 선수가 미쳐 피하지 못하고 고메즈 선수의 오른쪽 발목을 밟으며 부상이 발생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태클이 부상을 유도한 것은 사실이나 절대 고의성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마찬가지로 오리에 선수가 발을 밟은 상황도 달려가는 상황에서 부딪힌 것이기에 몸을 제어하기 힘들었고, 역시나 고의성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직접적으로 발을 밟은 것은 아니었지만,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 판단하고 심판은 퇴장을 선언했습니다. 경기 내내 VAR판정과 관련하며 논란이 있었던 이번 경기의 주심이었지만, 이 판단은 옳다고 봅니다. 손흥민 선수 또한 경합 과정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사실은, 그가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히려고한 고의성은 '절대' 없었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 

 

 고메즈 선수의 부상을 확인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책하며 눈물을 보인 손흥민 선숩니다. 이후 오히려 에버턴 선수들이 그를 위로했고, 에버턴 감독 또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의 태클에 있어서 고의성은 절대 없었다고 얘기했습니다. 평소에 손흥민 선수의 행실을 알기에 그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음과, 자책에 대해 이해를 한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로서는 정말 안타까운 하루였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모든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때문에 손흥민 선수의 이번 퇴장을 감싸는 것도 안되지만,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것 또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축구 선수로서 이런 부상이 선수 생활에서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고 있기에 자책하고 있는 손흥민 선숩니다. 멘탈적으로 앞으로 트라우마가 되진 않을지 걱정되기 때문에, 그저 고메즈 선수의 빠른 쾌유를 바람과 동시에 마찬가지로 힘들 손흥민 선수에게는 자신을 추스를 시간을 줬으면 합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절대로 고의성이 없는 태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간 손흥민 선수가 우리에게 보여준 성실함과 겸손함, 팀을 중요시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가 있었기에 저는 이번 글을 작성하는데 한치의 망설임이 없습니다. 

 잔인하게 몰려올 시간 속에서 자책감, 비난을 맞이해야할 손흥민 선숩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가 자신을 잘 추스르고 다시금 우리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해외의 코리안 리거들의 출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코너, '이번 주 출격 대기!'입니다.

1. EPL

- 1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11월 3일 일요일 0시)

 기성용 선수의 결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캐슬이 웨스트햄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최근 두 경기 무승 중인 뉴캐슬은 주전 미드필더인 션 롱 스태프 선수가 지난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대체자로 기성용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중용됐던 저번 시즌과 달리 새 시즌 브루스 감독  선임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4경기 연속 결장 중이기 때문입니다. 5-4-1 포메이션을 주로 가동하는 브루스 감독의 뉴캐슬에서 2선 중앙 미드필더로는 젊은 롱 스태프 형제가 주로 기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저번 시즌 주 경쟁자였던 셸비, 헤이든 선수 또한 출전시간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으며 기성용 선수는 그다음 옵션이기 때문에 결장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간의 노고에 대단한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소속팀에서 잘 됐으면 하는 기성용 선수입니다 (KFA 공식 홈페이지)

 

 국가대표를 내려놓고 소속 팀에 집중하기로 한 이번 시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거라 생각한 기성용 선수였기에 굉장히 아쉽습니다. 나이도 축구 선수로는 많은 30대에 접어들었고, 그간 잦은 국가대표 차출의 후유증으로 인한 부상도 많았었기에 이번 시즌은 소속팀에 집중함으로써 최대한 실력을 발휘해줬으면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경기 출전을 통해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키고 아직 일정이 많이 남은 뉴캐슬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FC vs 에버턴 FC (11월 4일 월요일 1시 30분)

 작년의 위용을 잃어버린 두 팀이 구디슨 파크에서 맞붙습니다. 한 팀은 작년 챔스 준우승을 일궜고, 다른 한 팀은 유로파 리그 진출의 턱 밑인 8위로 저번 시즌을 마감했으나 올 시즌은 중위권과 강등권 위에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바로 토트넘과 에버턴입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최근 3경기 무승 중입니다. 작년 시즌 토트넘의 공격을 이끈 'DESK(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라인은 잘 가동되지도 않을뿐더러, 경기에 나서도 지난 시즌만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시장에서 거취가 불투명한 에릭센 선수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으며, 델레 알리 선수 또한 부상 복귀 후 폼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홀로 분전하면서 돋보이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이번 시즌 초반 모습입니다.

 에버턴 또한 이번 시즌 승격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배하는 등 많은 패배를 기록하며 강등권 위인 16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번 시즌 막판까지 치열했던 7위 싸움을 벌여온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난 경기 리그컵 16강에서 왓포드를 잡고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분위기 상승을 위해 이번 홈경기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토트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징크스를 깨야하며, 지난 경기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으며 전반을 1대 0 리드로 마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올 시즌 최전방과 2선 윙어 자리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는 어느 포지션에서든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으로 케인 선수의 선제골을 만들어냈으며, 이후에도 한번 더 골대를 강타하며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경기 또한 선발 출전이 유력시되며, DESK라인이 다시 한번 가동된다면 2 톱이나 3 톱의 한자리를 맡으며 최전방에서 활약할 듯합니다.

 좋은 활약에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도움 이후로 리그에서 공격포인트가 없는 손흥민 선숩니다. 원정이긴 하지만 에버턴의 순위가 높지 않은 만큼, 이번 경기 공격 포인트를 늘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프리메라리가

- 12라운드 발렌시아 CF vs  RCD 에스파뇰 (11월 2일 금요일 21시)

지난 세비야전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이강인 선수 (발렌시아 SNS)

 

 이강인 선수와 우레이 선수의 아시안 더비가 될 수도 있는 두 팀의 경기입니다. 이강인 선수는 레드카드로 인해 받은 1경기 출전 금지 징계가 풀린 지난 세비야와의 경기 선발 출전하여 쳐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아 활약한 바 있습니다.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이강인 선수로써는 최적의 포지션으로서 중앙과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움직인 그의 모습은 자유로운 '프리롤' 같기도 했습니다. 강점인 볼 소유와 탈압박은 여전했고 때문에 많은 압박과 견제를 받았음에도 좋은 패스를 뿌려줄 수 있었습니다.

 홈에서 1대 1의 무승부이긴 하나, 상대가 현재 5위에 위치하고 있는 세비야였기에 만족스러운 결과였고, 이번 경기는 강등권에 위치한 에스파뇰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를 노릴 발렌시아입니다. 그리고 지난 경기 중용됐던 이강인 선수의 출전 가능성 또한 높습니다. 

 반면 우레이 선수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리그에서 9경기 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지난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했으나 활약은 미미했습니다. 11경기 동안 팀 득점이 5골에 불과하며 강등권에서 헤매고 있는 에스파뇰이기에 우레이 선수를 비롯한 공격진의 분전이 필요하겠습니다. 과연 두 선수의 흥미로운 아시안 더비는 성사될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되는 두 팀의 경기입니다. 

3. 분데스리가

- 10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 vs SV 베르더 브레멘 (11월 2일 금요일 23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었던 라이프 치히를 지난 경기에서 잡으며 리그 3위에 오른 프라이부르크입니다. 비록 지난 경기 포칼컵에선 우니온 베를린에 패배하며 탈락하긴 했지만, 리그에서는 강팀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팀 상황 때문인지 크리스티안 감독은 페테르센, 루카스 홀러, J 슈미트, 귄터 등 주전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2선 자원인 권창훈, 정우영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고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두 선수 모두 출전 경험을 위해서 이적을 택한 이번 시즌인 만큼 안타깝긴 합니다만, 프라이부르크가 지금처럼 주전 체력 안배를 신경 안 쓰고 똑같은 선수들만 출전한다면 결국 언젠가는 무리가 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포칼컵 경기임에도 로테이션을 많이 가동 안 시킨 모습을 보고 제 생각에 대한 확신이 어느 정도 들었으며, 많은 경기가 남은 만큼 두 선수에게도 결국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는 12위로 중위권인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로서 비록 최근 5경기 무승 중이긴 하나, 도르트문트와 레버쿠젠 등 강팀들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입니다. 특히 9경기 팀 득점 15골로 낮은 편이 아니기에, 프라이부르크로서는 힘든 원정경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 분데스리가 2 12라운드 홀슈타인 킬 vs DSC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11월 3일 일요일 21시 30분)

 이재성 선수가 리그 2 연속골로 팀의 2연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3연승까지 이끌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는 두 팀의 경기입니다. 하지만 상대는 현재 분데스리가 2 2위인 빌레펠트로서 힘든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빌레펠트는 1위인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도 승점 1점을 따오는 등, 최근 4경기 무승으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특히 11경기 동안 팀 득점 22골에 팀 실점 12골로 공수 밸런스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반면 홀슈타인 킬은 최근 2연승 전에는 저번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쳤던 모습과는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연승 과정 중 지난 시즌 1부였던 슈투르가르트란 대어를 잡는 등 다시금 1부 승격을 위해 전진하는 모습입니다. 

팀의 진정한 7번이자 ACE, 이재성 선수 (홀슈타인 킬 SNS)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재성 선수로서, 리그 10경기 6골로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득점력이 좋아진 이유로는 그가 이번 시즌 2 톱이나 2선 중앙 미드필더 등 최전방이나 중앙에서 주로 활약하는 것이 있습니다. 본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가 장기였으나, 최전방과 중앙에서도 좋은 연계와 볼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재성 선수의 활약은 강팀인 빌레펠트를 상대로도 홀슈타인 킬이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이유가 되겠으며, 이번 경기를 잡고 홀슈타인 킬이 진정한 승격의 분위기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 리그앙 

 - FC 지롱댕 드 보르도 vs FC 낭트 (11월 3일 일요일 23시)

 최근 리그 2연패로 높았던 순위에서 8위까지 추락한 보르도가 리그 2위의 강팀 낭트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지난 두 경기 중 셍테티엔 전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수로 내준 페널티킥을 비롯해 지난 경기 역시 패널티킥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는 보르도입니다.

 게다가 수비진에서 2선 미드필더, 최전방으로의 빌드업도 제대로 되지 않으며 리그 2경기 동안 득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황의조 선수는 주로 2선 윙어 자리에서 뛰며 빌드업과 수비까지 폭넓은 활동량을 보이며 최근 두 경기 풀타임을 뛰는 등 여전한 신뢰를 팀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특히 2대 0 승리를 거둔 지난 리그 컵 경기에선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과 그의 상황이 나쁜 편은 아니나, 수자 감독의 기용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는 편입니다.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브리앙 선수를 주로 기용하고 있으며, 그가 빠지더라도 조쉬 마자 선수가 대신하면서 황의조 선수는 계속 2선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황의조 선수가 없으면 마땅히 연계해줄 선수가 없는 보르도의 선수진 구성도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최전방에서 누구보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황의조 선수이기에, 다른 선수들이 분전해서 2선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을 때 최전방에는 황의조 선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르도가 우리나라를 상대로한 마케팅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최근 모습이다 (보르도 SNS)

 

 이번 경기에서 보르도는 선수 전원이 한글과 영어가 함께 명기된 유니폼을 입습니다. 황의조 선수 영입 이후 우리나라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보르도이며, 원래 황의조 선수만 입으려고 했던 유니폼이기에 더 뜻깊고 좋은 이벤트입니다.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는 홈경기에서 황의조 선수가 강팀인 낭트를 상대로 시원한 골을 뽑아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황희찬 선수와 분데스리가 2의 이청용, 최경록 선수 등이 출전 대기 중입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코리안 리거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더 많은 선수들이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고 활약해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니시노 태국 감독의 장외전에 현명하게 대처한 박항서 감독의 소식입니다.

 베트남과 태국은 축구를 사랑하는 동남아시아 국가이기에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매우 강했습니다. 원래 동남아시아 축구에선 태국이 강세를 보이며 숙적 베트남에도 박항서 감독 부임전 15승 4 무 2패로 상대 전적에 우위를 보이고 있었는데, 이 것이 작년(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한 이후 반전됐습니다.

킹스컵에서 숙적 태국을 이긴 베트남 대표팀 (AP 연합뉴스)

 

 킹스컵에서 태국을 1대 0으로 물리쳤으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 원정에서도 0대 0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11월 19일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최종 예선을 향한 두 나라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 매치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태국의 현재 감독이 바로 일본의 니시노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베트남과 태국이 라이벌이듯 우리나라와 일본 또한 숙명의 라이벌입니다. 이런 특수성을 띄고 있는 두 감독의 한 일 대리전에 니시노 감독이 먼저 불을 지피면서 흥미로운 장외전이 시작됐습니다.

아니, 왜 이제 와서 그러세요 니시노 감독님? (AP 연합뉴스)

 

 지난 20일, 폭스 스포츠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니시노 감독은 지난 아시아 2차예선 베트남과의 경기를 복기하면서 베트남이 '시간 끌기'를 하였다고 주장하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홈 경기인만큼 득점이 필요했던 태국이었는데, 태국 송크라 신 선수와 경합 뒤 쓰러진 베트남 선수가 일부러 늦게 일어났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 니시노 감독입니다.

 그는 이와 더불어 베트남의 시간 끌기는 이해할 수 없으며, 수준이 낮아서 시간 끌기를 하면 상대팀은 정규 시간을 전부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며 베트남 대표팀의 수준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하였습니다.

 베트남 대표팀 부임 후 선수들로부터 아버지라 불릴 만큼 선수들을 아끼는 박항서 감독의 입장에서는 매우 화가 났을, 굉장히 자극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 기사를 접했을 때 저는 박항서 감독이 어떻게 대응할지 걱정했었는데, 저의 걱정은 역시나 기우였습니다.

 

"자신부터 성찰하고 말하라" 박항서, '내로남불' 니시노에 따끔 충고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60) 감독이 니시노 아키라(64, 일본) 태국 감독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29일(한국시간) 베트남 매..

news.chosun.com

 위 기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매체 '24h'와의 인터뷰를 통해 니시노 감독에게 '모든 지도자는 상대팀을 평가할 때 항상 조심스러워야 한다'면서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절대로 선수들에게 시간 지연을 지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킹스컵 경기 당시와 니시노 감독의 예전 모습을 떠올렸을 때 니시노 감독이 시간 지연을 지적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바로 니시노 감독의 '내로남불'에 대해 지적한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전술 뿐만 아니라 인터뷰 기술도 상당히 뛰어나다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의 이번 대응은 먼저 자존심을 건든 니시노 감독을 상대로도 차분했으며, 상대를 비난하기보단 자신을 돌아보라며 오히려 충고해주는 차분하고도 '팩트'에 기반한 좋은 대응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도 니시노 감독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을 이끌고 폴란드와의 조별예선을 치를 당시 1대 0으로 뒤지고 있음에도, 페어플레이 점수를 통한 16강 진출을 노리며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릴 것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인이 보는 월드컵인 만큼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져 나왔으나 그는 개의치 않고 지시를 계속했고, 결국 월드컵 최악의 경기라는 평을 남기고 일본은 16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이런 선례가 있는 니시노 감독인 만큼, 박항서 감독의 말처럼 과연 시간 지연에 대해 지적할 수 있는지 저 또한 의문이 듭니다.

 이번 니시노 감독이 시작한 장외전의 이유라 하면, 바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니시노 감독의 부임 이후 박항서 감독처럼 큰 변화를 바란 태국이었으나, 현재까지 옛날 동남아시아 최강팀의 면모는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 와중에 홈에서 베트남과 비겨버렸으니 태국 내에선 박항서 감독을 인정함과 동시에 니시노 감독의 능력을 의심하는 여론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니시노 감독은 자극적인 장외전을 통해 상대를 도발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베트남과의 경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다가오는 태국전을 준비할 박항서 감독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승부욕이 엄청 강한 분입니다. 때문에 언론으로의 대응과는 달리 이번 태국전에 엄청난 준비와 동기부여를 할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먼저 상해버린 자존심 회복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홈경기임과 동시에 태국과 함께 예선 G조 공동 1위인 만큼 태국을 꺾는다면 최종 예선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베트남이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두 나라의 피할 수 없는 대결 (구글 웹 캡쳐)

 

 앞서 말했듯이 숙명의 라이벌전임과 동시에 한, 일 양국 감독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될 베트남과 태국의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입니다. 장외전으로 분위기가 더 뜨거워진 가운데 과연 이 단두대 매치에서 모든 것을 차지할 팀과 감독은 누가 될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제가 블로그 초기 자주 언급했었던 이승우 선수에 대한 얘기를 오랜만에 해볼까 합니다. 

 이승우 선수가 베로나에 남을 것이라는 저의 기대와 달리 벨기에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떠난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에서 같은 고민을 하던 백승호 선수도 과감한 용단으로 분데스리가 2 다름슈타트로  향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바르셀로나 산하 유스팀 출신이라는 공톰점과 함께 2017 대한민국 U-17 월드컵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들이라 팬들로 하여금 많은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백승호 선수에겐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은 이번 다름슈타트로의 이적이다 (다름슈타트 인스타그램)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 같은 간절함으로 절박했을 두 선수는 현재 서로 다른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백승호 선수는 다름슈타트 이적 후 분데스리가 2 11라운드 기준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함과 동시에 최근 팀의 2연승을 함께하며 팀의 확고한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출전 경험을 받으며 자신의 진가를 여지없이 드러내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출전 경험을 보장받기 위해 세리에 A에서 더 하위리그인 벨기에 주필러 리그 신트 트라위던 vv로 이적한 이승우 선수는 이적 후 11라운드까지 8경기 연속 출전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 사이 언론과 네티즌을 통해 감독과의 불화설, 등 번호 반납설 등 루머에 시달리며 선수 생활 외적으로도 힘들 이승우 선숩니다.

백승호 선수와 같은 절실함이 있었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은 이승우 선수 (신트 트라위던 SNS)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할 당시 감독의 구상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현재 상황이 더 중요하므로 확실하지 않은 정보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얼마 전 선수 본인 인터뷰와 브라이스 감독의 1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를 정리해보자면, 이전에 훈련 중 코치와 이승우 선수간에 작은 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큰일이 아니었고, 이승우 선수는 훈련에 열심히 임함과 동시에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독 또한 이를 언급했고, 신트 트라위던에 29명의 선수가 있는 만큼, 모두를 기용할 수 없으며 그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며 추후에 그의 기용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저는 두 선수가 이적할 때, 지금의 백승호 선수처럼 많은 출전 기회를 통해 경험하고, 성장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승우 선수에게 주어진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았고, 그가 원했던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 이번 시즌입니다. 

 줄어든 출전 기회로 인해 국가대표와도 멀어지고 언론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어 기사가 나올 때마다 네티즌들에게 도 넘은 비난을 받고 있는 이승우 선숩니다. 기대를 많이 받은 만큼 어릴 때부터 주목받았고, 때문에 그간에 안 좋았던 행실이나 이야기들이 종합되어 지금의 모습까지 온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안 좋은 여론을 형성해내는 언론도 자재했으면 좋겠고, 네티즌들도 도 넘은 비난은 삼가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의 2선 자원은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등 걸출한 유럽파 이외에도 권창훈, 나상호, 문선민, 김보경 선수 등 많은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포화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이렇게 두꺼운 2선 자원을 보유한 것이 오래된 일은 아닐뿐더러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저하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기존의 자원들과는 별개로 다른 스타일의 백업 자원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비록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어 정체되는 느낌의 이승우 선수지만, 그가 보여준 개인 기술과 창의성은 분명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인 것은 분명합니다. 느린 스피드와 약한 피지컬은 경험과 노력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이고, 그의 기술적인 능력은 약팀을 상대할 때마다 상대의 강한 수비 전략에 고전하는 우리 대표팀에게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승우 선수를 응원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그가 실력만을 믿고 연습을 게을리하는 선수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여기서 더 이상 발전하지 않고 국가대표에서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만이고, 우리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를 응원하면 됩니다. 왜 우리가 축구 팬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그가 메시 같은 슈퍼스타가 되길 원하며, 그러지 못하면 출전하지 못한다고, 실력이 없다고, 인성이 덜 됐다고 비난하는 것인지 저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축구 선수로서 21살이면 적지 않은 나이인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아직까지 기회가 많을 나이입니다. 먼 타지에서 세리에 A라는 간판을 포기하고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주필러 리그에서 노력하고 있는 이승우 선숩니다.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한 게 안타까운 것은 선수 본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며, 이럴 때일수록 비난과 비판보다는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이승우 선수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제2의 손흥민과 제2의 기성용으로 이강인, 황인범, 백승호 선수 등이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어린 나이임에도 발렌시아라는 큰 구단에서 챔스와 리그 경기를 소화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0년을 이끌어갈 인재라 생각되는 이강인 선수에게도 언제든 이승우 선수 못지않은 비난이 쏟아질 거라 생각하니 심히 걱정이 됩니다. 대표팀에서 궂은일을 도 맡아하는 황인범 선수는 이미 기량 미달이니, 국가대표를 제외하라느니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비난이 문화로 자리 잡은 우리나라 인터넷에서 언론인은 최고의 바람잡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 기사 캡쳐)

 

 축구팬으로서 선수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는 비판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주목받으면서 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그에 따른 실망을 이들에게 비난으로 표출할 권리는 우리에게 없습니다. 이런 기대감을 부풀린 것은 언론이고, 그에 따른 비난을 먼저 주도하는 것도 언론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많은 조회수가 필요한 언론인들이겠지만, 인간적으로 생각했을 때 자신이 쓴 기사가 우리나라의 젊은 유망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정도는 생각해보고 기사를 작성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마찬가지로 축구를 보고 인터넷을 이용할 많은 축구팬들도 좀 더 성숙한 마인드를 가지고 의견을 제시했으면 합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갖고 글을 작성했지만, 평소 축구에 관련된 소식을 즐겨보는 만큼 제가 꼭 하고 싶었던 말이었기에 담아봤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분데스리가 2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 선수의 2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6호 골 기록 소식입니다. 

 이재성 선수는 저번 시즌 전북 현대에서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뒤 러시아 월드컵, 그리고 벤투호에서 중용되면서 체력 저하를 겪었음에도 리그 29경기 5골 7 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유럽 이적 첫 해임에도 팀에서 돋보였던 이재성 선수였으나, 올 시즌은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난 모습입니다.

이재성 선수의 2연속 골로 홀슈타인 킬 2연승을 달리다 (보훔 vfl 트위터)

 

 분데스리가 2 11라운드 vfl 보훔 1848 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 선수는 중앙과 측면에서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2번째 시즌인 만큼 팀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중앙에서 움직임으로써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자주 잡았음에도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에게 좋은 연계를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날 킬의 슈팅 이전 기점 패스는 대부분 이재성 선수의 몫이었습니다.

 이런 연계플레이 뿐만 아니라 최근 2경기 연속골로 피니셔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는 이재성 선수입니다. 전반 8분 경이라는 이른 시간 중앙에서 왼쪽 측면으로 좋은 연계를 보여준 이재성 선수는 이후 골문을 노린 안토니 로실라 선수의 슈팅이 선방된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어 팀의 1대 0 리드를 만들어냅니다. 

팀에 완벽히 녹아들며 에이스로 거듭난 이재성 선수 (홀슈타인 킬 트위터)

 

 리그에서 6호골, 포칼 컵 경기 1골까지 합하면 시즌 11경기 7골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는 이재성 선숩니다. 이렇게 이재성 선수의 득점력이 높아진 이유는 그가 이번 시즌 홀슈타인 킬에서 최전방,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처럼 윙어 자리에서도 중앙 지향적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이재성 선수는 비록 도움 기록은 없지만 중앙 기용될 때 골 능력뿐만 아니라 연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것이 이재성 선수가 중앙에 주로 기용되는 이유로 생각되며, 그만큼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킬의 이번 시즌 리그 13 득점 중 절반 정도를 이재성 선수가 넣었을 정도이니 기록으로도 이미 충분히 증명된 듯 보입니다. 이번 경기 이재성 선수의 골에 힘 입어 2대 1 승리를 거둔 킬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3경기 무패와 동시에 리그 6위에 올라 승격 도전의 희망을 다시 한번 품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록 외에도 이재성 선수는 폭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보여주며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헌신적인 모습이면 어느 감독이든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이번 시즌 이재성 선수의 반가운 활약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소속팀에서의 2번째 시즌이어서 적응을 마친 것도 있고, 리그 휴식기 없이 바로 넘어옴과 동시에 잦은 국대 차출로 체력 저하를 겪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체력적 부담감도 많이 덜어졌습니다.

빠른 스피드가 특기였던 그에게 개인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KFA 공식 홈페이지)

 

 또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 돌파에 주력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중앙 지향적으로 자주 기용되면서 스피드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먹히는 모습입니다. 피지컬에 있어서는 강점이 없지만 이를 개인기와 간결한 연계를 통해 극복하고 있는 이재성 선수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개인기 돌파와 볼 소유 및 탈 압박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이번 시즌입니다.

 이런 이재성 선수의 발전은 그가 꿈꿔왔던 유럽 진출 덕이라고 생각되며, 이른 나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에 모습이 다른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럽 유스 출신이 아닌 K리그에서 바로 이뤄낸 유럽 진출로서 K리그의 경쟁력 또한 입증시켜줬다고 생각됩니다.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인 이재성 선수가 올 시즌 팀과 함께 승격에 도전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긴 부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이청용 선수 (보훔 트위터)

 

 한편 부상으로 오랜기간 동안 결장했었던 이청용 선수도 이번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되어 13분여를 소화하며 작은 코리안 더비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청용 선수의 보훔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데, 그의 복귀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또한 기대하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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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내일 있을 K리그 2의 빅매치, 안양과 안산의 경기 프리뷰입니다.

 올해 K리그 1 은 역대급 치열한 순위 경쟁을 보이며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서도 그 열기가 식질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K리그 2는 박진섭 감독 부임 2년 만에 광주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고, 그 뒤를 이어 부산도 2위 자리를 확정하며 우승 경쟁은 빨리 끝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2위와 함께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3, 4위의 순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3경기 남은 가운데 두 팀의 승점은 겨우 2점 차이다 (네이버 스포츠)

 

 특히 현재 안산과 안양이 3,4 위 자리에 오르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해오고 있는데, 작년 이 두 팀의 순위가 각각 9위와 6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이변임과 동시에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 두 팀의 연고지는 인구가 많은 수도권으로서, 특히 안양은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 축구 일번가라는 칭호를 가졌던 도시인만큼, 이번 시즌 활약을 통해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안양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는 바로 안산과의 빅매치! (FC 안양 페이스북)

 

 이런 두 팀이 바로 내일(26일) 34라운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합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승점 6점짜리인 경기임과 동시에 3위와 4위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K리그 2 승강 플레이오프는 단판이지만 상위 순위 팀의 홈에서 펼쳐지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그대로 상위 순위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7라운드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안양이 적지인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3대 1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당시 안양은 에이스 조규성 선수의 전반 멀티골을 포함 일찍이 3골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는데, 그 이후 일정에서 수원과 전남에 일격을 당하고 최근에는 4경기 무승으로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안산은 강팀 부산을 잡아내며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안양 원정으로 상승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3위를 확고히 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창과 방패의 대결' 이라는 것입니다. 안양은 조규성, 알렉스, 팔라시오스 3인방이 모두 10골 이상 뽑아내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팀 득점 55골로 부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안산은 팀 득점은 4위권 팀 중 제일 적지만, 각각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있는 이인재, 김연수 선수를 필두로 한 수비진의 짠물 수비로 33경기 실점이 35점에 불과해 광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비록 저번 두 팀의 경기에서 안산이 3 실점을 허용하긴 했어도, 그간의 기록과 최근의 상승세가 있는 만큼, 안양의 홈에서도 단단한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안산입니다. 

저번 두 팀의 맞대결에서 멀티골 활약한 조규성 선수, 이번에는? (KFA 공식 홈페이지)

 

 홈팀인 안양은 조규성, 알렉스, 팔라시오스 선수를 최전방에 배치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 조규성 선수는 프로 1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13골의 기록으로 국내 선수로는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 선수와 함께 제일 높은 기록으로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U-22 대표팀에서도 선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할 것 인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이에 맞서는 안산 또한 17경기 15 실점으로 준수한 방어율을 보이고 있는 황인재 선수가 골문을 지킬 가운데, 탄탄한 3백을 바탕으로 한 3-5-2 포메이션이 예상됩니다. U-20 월드컵의 준우승 멤버인 황태현 선수가 최근 윙백으로 활약하고 있고, 공격진에서는 8개의 도움으로 도움왕 경쟁 중인 장혁진 선수와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인 빈치씽코 선수가 안양의 골대를 노립니다. 

 경기가 펼쳐질 안양 종합운동장은 축구 전용구장은 아니지만, 육상 경기 트랙 위에 3면 가변 응원석을 설치하여 경기 시 팬들과 경기장에 거리가 가까워지며 축구 전용구장의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 시즌 안양은 관중 몰이에도 성공했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하는 이번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리그 2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두 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되며, 혼돈의 K리그 1과 함께 K리그 2 또한 시즌 막판까지 3,4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이번 시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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