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니시노 태국 감독의 장외전에 현명하게 대처한 박항서 감독의 소식입니다.

 베트남과 태국은 축구를 사랑하는 동남아시아 국가이기에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매우 강했습니다. 원래 동남아시아 축구에선 태국이 강세를 보이며 숙적 베트남에도 박항서 감독 부임전 15승 4 무 2패로 상대 전적에 우위를 보이고 있었는데, 이 것이 작년(2018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기 시작한 이후 반전됐습니다.

킹스컵에서 숙적 태국을 이긴 베트남 대표팀 (AP 연합뉴스)

 

 킹스컵에서 태국을 1대 0으로 물리쳤으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 원정에서도 0대 0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11월 19일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최종 예선을 향한 두 나라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 매치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태국의 현재 감독이 바로 일본의 니시노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베트남과 태국이 라이벌이듯 우리나라와 일본 또한 숙명의 라이벌입니다. 이런 특수성을 띄고 있는 두 감독의 한 일 대리전에 니시노 감독이 먼저 불을 지피면서 흥미로운 장외전이 시작됐습니다.

아니, 왜 이제 와서 그러세요 니시노 감독님? (AP 연합뉴스)

 

 지난 20일, 폭스 스포츠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니시노 감독은 지난 아시아 2차예선 베트남과의 경기를 복기하면서 베트남이 '시간 끌기'를 하였다고 주장하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홈 경기인만큼 득점이 필요했던 태국이었는데, 태국 송크라 신 선수와 경합 뒤 쓰러진 베트남 선수가 일부러 늦게 일어났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 니시노 감독입니다.

 그는 이와 더불어 베트남의 시간 끌기는 이해할 수 없으며, 수준이 낮아서 시간 끌기를 하면 상대팀은 정규 시간을 전부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며 베트남 대표팀의 수준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하였습니다.

 베트남 대표팀 부임 후 선수들로부터 아버지라 불릴 만큼 선수들을 아끼는 박항서 감독의 입장에서는 매우 화가 났을, 굉장히 자극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이 기사를 접했을 때 저는 박항서 감독이 어떻게 대응할지 걱정했었는데, 저의 걱정은 역시나 기우였습니다.

 

"자신부터 성찰하고 말하라" 박항서, '내로남불' 니시노에 따끔 충고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60) 감독이 니시노 아키라(64, 일본) 태국 감독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29일(한국시간) 베트남 매..

news.chosun.com

 위 기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매체 '24h'와의 인터뷰를 통해 니시노 감독에게 '모든 지도자는 상대팀을 평가할 때 항상 조심스러워야 한다'면서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절대로 선수들에게 시간 지연을 지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킹스컵 경기 당시와 니시노 감독의 예전 모습을 떠올렸을 때 니시노 감독이 시간 지연을 지적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바로 니시노 감독의 '내로남불'에 대해 지적한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전술 뿐만 아니라 인터뷰 기술도 상당히 뛰어나다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의 이번 대응은 먼저 자존심을 건든 니시노 감독을 상대로도 차분했으며, 상대를 비난하기보단 자신을 돌아보라며 오히려 충고해주는 차분하고도 '팩트'에 기반한 좋은 대응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도 니시노 감독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을 이끌고 폴란드와의 조별예선을 치를 당시 1대 0으로 뒤지고 있음에도, 페어플레이 점수를 통한 16강 진출을 노리며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릴 것을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인이 보는 월드컵인 만큼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져 나왔으나 그는 개의치 않고 지시를 계속했고, 결국 월드컵 최악의 경기라는 평을 남기고 일본은 16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이런 선례가 있는 니시노 감독인 만큼, 박항서 감독의 말처럼 과연 시간 지연에 대해 지적할 수 있는지 저 또한 의문이 듭니다.

 이번 니시노 감독이 시작한 장외전의 이유라 하면, 바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니시노 감독의 부임 이후 박항서 감독처럼 큰 변화를 바란 태국이었으나, 현재까지 옛날 동남아시아 최강팀의 면모는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 와중에 홈에서 베트남과 비겨버렸으니 태국 내에선 박항서 감독을 인정함과 동시에 니시노 감독의 능력을 의심하는 여론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니시노 감독은 자극적인 장외전을 통해 상대를 도발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베트남과의 경기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다가오는 태국전을 준비할 박항서 감독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승부욕이 엄청 강한 분입니다. 때문에 언론으로의 대응과는 달리 이번 태국전에 엄청난 준비와 동기부여를 할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먼저 상해버린 자존심 회복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홈경기임과 동시에 태국과 함께 예선 G조 공동 1위인 만큼 태국을 꺾는다면 최종 예선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베트남이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두 나라의 피할 수 없는 대결 (구글 웹 캡쳐)

 

 앞서 말했듯이 숙명의 라이벌전임과 동시에 한, 일 양국 감독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될 베트남과 태국의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입니다. 장외전으로 분위기가 더 뜨거워진 가운데 과연 이 단두대 매치에서 모든 것을 차지할 팀과 감독은 누가 될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분데스리가 2 홀슈타인 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 선수의 2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6호 골 기록 소식입니다. 

 이재성 선수는 저번 시즌 전북 현대에서 홀슈타인 킬로 이적한 뒤 러시아 월드컵, 그리고 벤투호에서 중용되면서 체력 저하를 겪었음에도 리그 29경기 5골 7 도움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유럽 이적 첫 해임에도 팀에서 돋보였던 이재성 선수였으나, 올 시즌은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난 모습입니다.

이재성 선수의 2연속 골로 홀슈타인 킬 2연승을 달리다 (보훔 vfl 트위터)

 

 분데스리가 2 11라운드 vfl 보훔 1848 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 선수는 중앙과 측면에서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2번째 시즌인 만큼 팀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중앙에서 움직임으로써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공을 자주 잡았음에도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에게 좋은 연계를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날 킬의 슈팅 이전 기점 패스는 대부분 이재성 선수의 몫이었습니다.

 이런 연계플레이 뿐만 아니라 최근 2경기 연속골로 피니셔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는 이재성 선수입니다. 전반 8분 경이라는 이른 시간 중앙에서 왼쪽 측면으로 좋은 연계를 보여준 이재성 선수는 이후 골문을 노린 안토니 로실라 선수의 슈팅이 선방된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밀어 넣어 팀의 1대 0 리드를 만들어냅니다. 

팀에 완벽히 녹아들며 에이스로 거듭난 이재성 선수 (홀슈타인 킬 트위터)

 

 리그에서 6호골, 포칼 컵 경기 1골까지 합하면 시즌 11경기 7골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는 이재성 선숩니다. 이렇게 이재성 선수의 득점력이 높아진 이유는 그가 이번 시즌 홀슈타인 킬에서 최전방,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경기처럼 윙어 자리에서도 중앙 지향적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이재성 선수는 비록 도움 기록은 없지만 중앙 기용될 때 골 능력뿐만 아니라 연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것이 이재성 선수가 중앙에 주로 기용되는 이유로 생각되며, 그만큼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킬의 이번 시즌 리그 13 득점 중 절반 정도를 이재성 선수가 넣었을 정도이니 기록으로도 이미 충분히 증명된 듯 보입니다. 이번 경기 이재성 선수의 골에 힘 입어 2대 1 승리를 거둔 킬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3경기 무패와 동시에 리그 6위에 올라 승격 도전의 희망을 다시 한번 품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록 외에도 이재성 선수는 폭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보여주며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헌신적인 모습이면 어느 감독이든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이번 시즌 이재성 선수의 반가운 활약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앞서 말한 소속팀에서의 2번째 시즌이어서 적응을 마친 것도 있고, 리그 휴식기 없이 바로 넘어옴과 동시에 잦은 국대 차출로 체력 저하를 겪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체력적 부담감도 많이 덜어졌습니다.

빠른 스피드가 특기였던 그에게 개인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KFA 공식 홈페이지)

 

 또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 돌파에 주력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은 중앙 지향적으로 자주 기용되면서 스피드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모습도 자주 보여주고, 먹히는 모습입니다. 피지컬에 있어서는 강점이 없지만 이를 개인기와 간결한 연계를 통해 극복하고 있는 이재성 선수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개인기 돌파와 볼 소유 및 탈 압박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이번 시즌입니다.

 이런 이재성 선수의 발전은 그가 꿈꿔왔던 유럽 진출 덕이라고 생각되며, 이른 나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에 모습이 다른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럽 유스 출신이 아닌 K리그에서 바로 이뤄낸 유럽 진출로서 K리그의 경쟁력 또한 입증시켜줬다고 생각됩니다.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인 이재성 선수가 올 시즌 팀과 함께 승격에 도전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긴 부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이청용 선수 (보훔 트위터)

 

 한편 부상으로 오랜기간 동안 결장했었던 이청용 선수도 이번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되어 13분여를 소화하며 작은 코리안 더비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청용 선수의 보훔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데, 그의 복귀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인지 또한 기대하며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내일 있을 K리그 2의 빅매치, 안양과 안산의 경기 프리뷰입니다.

 올해 K리그 1 은 역대급 치열한 순위 경쟁을 보이며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서도 그 열기가 식질 않고 있습니다. 반면에 K리그 2는 박진섭 감독 부임 2년 만에 광주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고, 그 뒤를 이어 부산도 2위 자리를 확정하며 우승 경쟁은 빨리 끝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2위와 함께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3, 4위의 순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3경기 남은 가운데 두 팀의 승점은 겨우 2점 차이다 (네이버 스포츠)

 

 특히 현재 안산과 안양이 3,4 위 자리에 오르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해오고 있는데, 작년 이 두 팀의 순위가 각각 9위와 6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이변임과 동시에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고 있습니다. 이 두 팀의 연고지는 인구가 많은 수도권으로서, 특히 안양은 과거 안양 LG 치타스 시절 축구 일번가라는 칭호를 가졌던 도시인만큼, 이번 시즌 활약을 통해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하고 있습니다.

안양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는 바로 안산과의 빅매치! (FC 안양 페이스북)

 

 이런 두 팀이 바로 내일(26일) 34라운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합니다.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승점 6점짜리인 경기임과 동시에 3위와 4위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K리그 2 승강 플레이오프는 단판이지만 상위 순위 팀의 홈에서 펼쳐지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그대로 상위 순위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7라운드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안양이 적지인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3대 1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당시 안양은 에이스 조규성 선수의 전반 멀티골을 포함 일찍이 3골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는데, 그 이후 일정에서 수원과 전남에 일격을 당하고 최근에는 4경기 무승으로 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안산은 강팀 부산을 잡아내며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안양 원정으로 상승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3위를 확고히 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창과 방패의 대결' 이라는 것입니다. 안양은 조규성, 알렉스, 팔라시오스 3인방이 모두 10골 이상 뽑아내는 강력한 공격력으로 팀 득점 55골로 부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안산은 팀 득점은 4위권 팀 중 제일 적지만, 각각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있는 이인재, 김연수 선수를 필두로 한 수비진의 짠물 수비로 33경기 실점이 35점에 불과해 광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비록 저번 두 팀의 경기에서 안산이 3 실점을 허용하긴 했어도, 그간의 기록과 최근의 상승세가 있는 만큼, 안양의 홈에서도 단단한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안산입니다. 

저번 두 팀의 맞대결에서 멀티골 활약한 조규성 선수, 이번에는? (KFA 공식 홈페이지)

 

 홈팀인 안양은 조규성, 알렉스, 팔라시오스 선수를 최전방에 배치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 조규성 선수는 프로 1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13골의 기록으로 국내 선수로는 국가대표 출신 이정협 선수와 함께 제일 높은 기록으로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U-22 대표팀에서도 선발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할 것 인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이에 맞서는 안산 또한 17경기 15 실점으로 준수한 방어율을 보이고 있는 황인재 선수가 골문을 지킬 가운데, 탄탄한 3백을 바탕으로 한 3-5-2 포메이션이 예상됩니다. U-20 월드컵의 준우승 멤버인 황태현 선수가 최근 윙백으로 활약하고 있고, 공격진에서는 8개의 도움으로 도움왕 경쟁 중인 장혁진 선수와 9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인 빈치씽코 선수가 안양의 골대를 노립니다. 

 경기가 펼쳐질 안양 종합운동장은 축구 전용구장은 아니지만, 육상 경기 트랙 위에 3면 가변 응원석을 설치하여 경기 시 팬들과 경기장에 거리가 가까워지며 축구 전용구장의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 시즌 안양은 관중 몰이에도 성공했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향하는 이번 경기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리그 2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두 팀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되며, 혼돈의 K리그 1과 함께 K리그 2 또한 시즌 막판까지 3,4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이번 시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이번 주에 있을 챔스 조별예선 3번째 경기에 출격 준비 중인 우리나라 선수들의 소식입니다.

1. B조 3경기 토트넘 홋스퍼 FC vs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10.23 수 04:00)

  지난 주말 리그 최하위인 왓포드를 홈에서 맞이했음에도 승점 1점밖에 가져오지 못하며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토트넘입니다. 그나마도 델리 알리 선수의 골이 늦게 나와서 망정이지, 이마저도 없었다면 왓포드에게 리그 첫 승을 선사할 뻔했습니다. 

토트넘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 선수의 활약은 그나마 위안 삼을만 했다 (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챔스 예선 포함 최근 3경기 무승에 11 실점 3 득점으로 공수 밸런스도 잘 맞지 않는 상황입니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지난 이적 시장에서 확실히 정리하지 못하고 남은 선수들로 인해 어수선한 팀 분위기와 챔스 결승이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큰 동기부여가 없는 것이 여러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트리피어 선수가 빠져나간 오른쪽 윙백 자리를 오리에, 카일 워커 피터스, 시소코 선수 등으로 대체해보려 했으나 모두 역부족함으로써, 이적 시장에서 필요한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팀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 선수는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힘겨운 북한 원정을 치르고 돌아와서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맞이한 왓포드전이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도무지 풀리지 않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 선수를 투입하였고, 그는 3분 만에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보여주는 등 전 방위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홈에서 승률이 괜찮은 토트넘으로서는 즈베즈다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뮌헨과 함께 B조 2강으로 여겨졌던 토트넘이 올림피아 코스 원정 무승부,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대패하며 아직 승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6경기의 반환점을 돌기 전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다음 3경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토트넘입니다. 

 이런 토트넘을 상대하는 즈베즈다로서도 원정에서의 승리가 간절합니다. 이미 1승을 거둬 토트넘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는 상황에서 원정 경기 승리마저 가져온다면, B조의 2위가 될 확률이 더욱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소속으로서 비록 리그 수준은 EPL에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 10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팀 실점 9점으로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원정 경기인만큼 선 수비 후 역습을 노릴 즈베즈다가 토트넘의 공세를 잘 막아낼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지난 시즌과 다르게 리그에선 일찍이 득점포를 신고했으나 챔스 예선에서는 아직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챔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지난 시즌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득점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2. E조 3경기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vs SSC 나폴리 (10.24 목 04:00)

 그다음은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경기인 황희찬 선수의 잘츠부르크와 나폴리의 대결입니다. 잘츠부르크의 홈인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질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당연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3인방 엘링 홀란드, 황희찬, 미나미노 타쿠미 선숩니다. 

 미국 출신인 제시 감독이 이끄는 잘츠부르크는 젊은 스쿼드를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구사합니다.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리그에선 최전방에서부터 모든 선수들이 강한 압박으로 공을 가져오고 이를 빠르게 전개하여 골로 만들어냅니다. 챔스에서 리버풀을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라인을 크게 내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비록 지긴 했으나 안필드에서 3골을 뽑아내며 선전하였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인생 썰이 될 바로 그 장면!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인스타그램)

 

 바로 이 경기에서 잘츠부르크의 3골에 모두 관여한 홀란드, 황희찬, 미나미노 3인방입니다. 특히 팀이 3대 0으로 끌려가던 전반 막바지 반 다이크 선수를 제치고 첫 골을 만들어낸 황희찬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홈에서 강한 잘츠부르크인 만큼 나폴리를 상대로도 3인방이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변방 리그에 강팀에 맞서는 나폴리는 현재 E조 선두로서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과의 첫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두며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후 헹크와의 무승부가 있긴 했지만, E조에서 리버풀과 2강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이번 잘츠부르크 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이후 일정에 있어 더 수월해질 나폴리입니다. 

 이는 반대로 1승을 갖고 있는 잘츠부르크도 승리를 통해 토너먼트를 본격적으로 노려볼 수 있다는 말과 같으며, 반 다이크를 제쳤던 황희찬 선수가 리그 저번 경기 휴식을 취한 만큼, 역시나 철벽으로 불리는 쿨리발리 선수를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경기입니다. 젊고 화끈한 잘츠부르크와 황희찬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3. H조 3경기 발렌시아 CF vs 릴 OSC (10.24 목 04:00) 

  마지막으로 이강인 선수의 발렌시아입니다. 까다로운 첼시 원정을 승리하고, 아약스에게 홈에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3대 0으로 패배하며 1승 1패 중인 발렌시아입니다. 셀라데스 감독 부임 후 팀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온 듯 리그에서 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강호 AT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조금씩 승점을 쌓고 있는 시즌 초반입니다. 

느낀 점이 많았을 이강인 선수의 프로 첫 퇴장 (AFP 연합뉴스)

 

 바로 그 저번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뒤 백태클로 프로 첫 퇴장을 당한 이강인 선숩니다. 퇴장 뒤 고개를 들지 못했던 이강인 선수는 라커룸에서도 눈물을 보였다고 하는데,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느린 스피드와 부족한 피지컬을 극복하려 했던 움직임이 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출전 기회를 이제 막 보장받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많은 경험이 쌓인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며, 챔스 예선인 이번 경기에서는 활약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포메이션은 익숙한 4-4-2를 주로 구사하고 있지만, 페란 토레스와 이강인 선수 등 젊은 선수들을 윙어와 최전방에 기용하면서 기회를 주는 모습입니다.

 이강인 선수는 공격적으로 운용될 때 최고 효율을 보여주는 선수로써, 교체 투입될 때마다 강점인 트래핑과 개인기를 이용한 볼 소유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질 좋은 패스를 보여주며 발렌시아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위에 언급했듯이 아직 성장하고 있는 선수기에 단점도 있지만, 자기 역할을 부여받았을 때 충분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선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때문에 2패로 H조 꼴찌인 릴 원정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리그 앙 팀들의 압박이 그렇게 강하지 않으므로, 릴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되는 이강인 선숩니다.    

 험난했던 이번 A매치 데이 이후에도 소속팀에서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성 선수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리그 5호 골을 신고하고, 백승호 선수가 풀타임 출전으로 팀의 승리와 함께하는 등 좋은 소식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이번 챔스 예선 3경기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K리그 1의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강팀답게 치열한 경기를 보여준 대구와 울산의 34라운드 경기 리뷰입니다.

이건 마치 새로운 광역시 더비의 탄생? 치열한 경기의 승자는 울산이었다 (대구 FC 페이스북)

 

 경기에 앞서 전북이 포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옴에 따라 울산은 선두 수성을 위한 승리가 필요했고, 마찬가지로 대구 또한 강원이 서울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위 자리를 위협해옴에 따라 홈에서의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홈팀 대구는 그들의 최고의 무기인 세징야, 김대원, 에드가 3 톱을 전방에 세운 3-4-3 포메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울산 또한 득점왕 경쟁 중인 주니오 선수를 원톱으로 하고 그 밑을 김인성과 김보경 선수가 받치는 4-5-1 포메이션으로 대구의 골문을 노렸습니다. 

 전반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된 전반 4분경 대구의 수비수 정태욱 선수의 파울로 주니오 선수가 PK를 얻어냅니다. 경기의 흐름을 일찍이 가져올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대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것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선수였고, 그의 멋진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는 대구였습니다.

 대구가 경기 초반부터 최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가져왔고 이를 통해 많은 슈팅을 만들어 냈으나 먼저 웃은 것은 울산이었습니다. 전반 22분경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역시나 정태욱 선수가 믹스 선수에게 턴오버를 제공했고, 이를 믹스 선수가 놓치지 않고 골로 만들어내며 1대 0의 리드를 가져온 울산입니다.

어려운 경기임에도 몇 번 안되는 찬스를 놓치지 않은 울산의 선제골! (KFA 공식 홈페이지)

 

 2번의 실수를 범한 정태욱 선수를 비롯해 대구의 수비진은 여러 번의 턴 오버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현대 축구에서 수비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가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분발이 필요해 보입니다.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이었으나, 공격에서는 시종일관 울산을 압도한 대구였습니다. 역습은 물론 빌드업을 통한 중원과 측면 돌파 또한 수월했으며, 특히 최전방 세징야, 김대원, 에드가 3인방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특히 32분경에는 김대원 에드가 세징야로 이어지는 좋은 연계 뒤 세징야 선수의 멋진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기 대구입니다.

 전반전 많은 기회를 만든 대구였지만 마무리가 아쉬웠고, 불투이스 선수의 좋은 수비가 울산의 무실점을 이끈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됐습니다. 역시나 강한 압박으로 볼 소유 뒤 공격 작업을 보여준 대구가 후반 3분이라는 이른 시간 세징야 선수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끌고 오는 데 성공합니다.

대구의 ACE 세징야 선수! 이번 골로 공격포인트(골+도움) 22개로 리그 단독 선두!

 

 이 과정에서 울산 수비의 느슨한 대인 마크도 있었지만, 세징야 선수의 오른발을 이용한 대포알 슈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골 이후로도 대구의 공세는 계속됐고, 특히 오늘 여러 번의 헤딩을 보여줬던 에드가 선수가 10분경 헤더로 골대를 겨냥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대구의 강한 압박과 울산의 수비가 충돌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결국 후반 20분경 정승원 선수와 박용우 선수가 그라운드 위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심판의 빠른 중재로 화해를 이끌어냈고, 좋은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두 선수였습니다.

 원정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주민규 선수를 33분경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뛰웁니다. 그리고 이 승부수가 오늘의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계기가 됐습니다. 2분 뒤인 35분경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김보경 선수가 좋은 땅볼 크로스를 주민규 선수에게  전달했고, 이를 주민규 선수가 깔끔하게 방향만 전환해 주며 대구의 골망을 흔듭니다. 

 이후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한 김도훈 감독이 39분경 박주호 선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고, 이 또한 통하면서 좋은 용병술을 보여줍니다. 박주호 선수는 시종일관 세징야 선수를 강하게 마크하면서 세징야 선수의 움직임을 막았고, 어찌나 강한 압박을 보였는지 흥분한 세징야 선수가 분노를 표하며 두 팀의 두 번째 충돌을 후반 추가시간에 만들어냈습니다.

 박주호 선수로써는 자신의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치열한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눈을 못 떼게 했는데, 후반 추가시간이 다 지난 추가시간 6분경 주어진 대구의 마지막 프리킥을 교체 투입됐던 신창무 선수가 멋지게 올려줬고, 이를 에드가 선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뜨면서 경기가 끝나게 됐습니다.  

 이번 경기는 정말로 치열하고,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개인적으로 EPL의 경기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강팀끼리의 경기에서 볼 수 있는 빠른 패스 연결과 강한 압박을 이용한 볼 쟁탈전이 경기에 재미를 더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울산과 대구의 경기가 그러했습니다.

관중석 지붕과 알루미늄 발판, 1만 5천명의 적당한 수용능력 등을 가진 축구전용 구장 DGB 대구은행파크는 K리그 1 흥행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위키백과)

 

 대구의 홈인 DGB 대구 은행 파크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신축 경기장인 만큼 좋은 잔디 상태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빠른 패스가 가능했습니다. 간혹 가다 잔디 상태가 안 좋은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공의 속도 저하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1만 천여 명의 관중의 성원에 힘입은 대구가 경기 내내 강한 압박을 펼쳤고, 볼 점유율을 많이 가져오고 이를 바탕으로 18개의 슈팅을 보여주는 등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습니다.

 게다가 마치 라이벌끼리의 더비 경기를 하듯이 선수들의 경합도 치열했고 때문에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직접 충돌한 것도 2번이나 됐습니다. 높은 경기력과 관중 동원, 그리고 승리를 열망하는 선수들의 치열한 움직임 까지. 앞으로 K리그의 재미를 더해줄 새로운 광역시 더비가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한편 앞서 말했듯이 전북이 승리하고, 강원이 승리하면서 우승 경쟁과 3,4 위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진 K리그의 파이널 라운드입니다. 울산과 전북의 승점 차는 단 1점이고, 3위 서울과 5위 강원의 승점 차 또한 5점밖에 나지 않기에 남은 4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파이널 그룹 A의 팀들입니다. 그야말로 '미친 시즌'을 보여주고 있는 이번 2019K리그 1입니다.

 번외로, 어제 경기에서 성남을 상대로 인천의 1대 0 승리를 이끌며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줬던 유상철 감독이 병세로 인해 병원 입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소문으로만 들리던 건강 이상설을 인정한 인천 유나이티드이며, 황달 증세로 인한 입원으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유상철 감독의 인천이 시즌 후반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말고도 2002년 월드컵에서 저의 기억 안에 영웅으로 남아있는 유상철 감독입니다. 부디 빠른 시간 내에 쾌유하여 다시 한번 인천과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뉴스 - 유상철 감독 건강 악화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K리그가 내일(19일) 34라운드부터 순위권 상위 6팀과 나머지 하위 6팀이 파이널 A, B 그룹으로 나뉘어 5경기의 파이널 라운드를 치릅니다. 오늘은 이번 파이널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 3가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숨막히는 선두권의 승점 차만 보아도 이번 파이널 라운드의 재미는 따놓은 당상! (네이버 스포츠)

 

1. 어우전? 올해는 다르다! - 우승 경쟁 

 전북 현대는 현행 시스템과 동일한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12년 이후 4번의 리그 우승과 작년까지 리그 2연패 중인 강팀입니다.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쿼드는 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FA컵을 치르는 힘든 일정에도 '어차피 우승은 전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고 작년 시즌은 1강이라고 불렸을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K리그 폭격기 김신욱 선수를 중국으로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로페즈, 이동국 선수 등 기존 공격 자원이 건재함과 동시에 인천에서 이적해온 문선민 선수 또한 활약하며 64골로 팀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공격력을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김민재 선수를 보낸 수비진 또한 권경원 선수가 중국에서 임대로 친정팀에 복귀한 동시에 김진수와 이용 선수의 국가대표 급 윙백 또한 건재한 상황입니다. 

 이런 전북과 2강 체제를 유지하며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것이 바로 울산 현대입니다. 마찬가지로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한 울산은 김도훈 감독이 저번 시즌 수비 축구를 주로 구사했던데 비해 올 시즌은 주니오, 김보경, 김인성 등의 공격진을 필두로한 화끈한 공격력 또한 보여주면서 전북과 함께 팀 득점 공동 선두 중입니다.

이런 선수를 K리그에 붙잡은 것 또한 울산 현대의 자금력의 힘이 아닐까 싶다 (울산 현대 페이스북)

 

 특히 득점왕 경쟁에서 타가트 선수가 잠깐 주춤한 사이 주니오 선수가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울산의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축구 도사'라 불리고 있는 김보경 선수 또한 골, 도움을 합친 공격 포인트 19개로 국내 선수 중에 1위를 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도 다시 승선하는 영광을 누렸으며, 남은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런 두 강팀의 현재 승점 차이는 단 1점으로 5경기 밖에 남지 않은 만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확실히 우승 확정이 일찍 된 지난 시즌에 비하면 시즌 말에도 열기가 더해가고 있으며, 특히 전북은 관중 동원력도 좋은 만큼  K리그의 파이널 라운드에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2. 챔스를 향한 길, 3, 4위 경쟁    

 다음은 2강을 제외한 나머지 4팀의 3, 4위 경쟁입니다. 일단 3위 경쟁의 이유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바로 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4위 싸움이라고 하면 의아해할 텐데, 여기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칼레의 기적을 2019년 한국에서 볼 수 있을 것인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 페이스북)

 

 현재 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는 2005년 현대미포조선 돌고래에 이어 대전 코레일 축구단이 진출하며 하위 리그의 반란을 꿈꾸고 있습니다. 상대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로, AFC 라이선스와 챔스 진출권을 갖고 있는 K리그 1팀입니다. 때문에 FA컵 우승 시 다음 시즌 AFC 챔스 직행권이 주어지며, 이 말은 반대로 우승 실패 시 이 권리가 리그 3위 팀으로 양도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대전 코레일 축구단은 내셔널리그 소속으로서 AFC 라이선스는 물론 챔스 진출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챔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질 수도 있는 4위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5경기 안에서는 서울, 대구, 포항, 강원에게 모두 가능성이 있기에 모든 팀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안에서 주목해야할 팀은 바로 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 부임 초반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최근 7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강호 서울과 울산을 잡아내는 저력 또한 보여줬습니다. 특히 전북이 강등권 인천과 뼈아픈 무승부를 거둔 지난 라운드에서 승점 차를 벌릴 수 있었던 울산을 상대로 후반 연장 3분에 짜릿한 역전골을 거두며 울산의 위태로운 선두를 만든 경기가 당연 압권이었습니다.

 3승 1무의 기록으로 9월의 감독상을 거머쥔 김기동 감독이 남은 5경기에서 포항을 챔스 진출권 안에 들여놓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이며, 키 플레이어는 13 득점 7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공동 3위를 기록 중인 완델손 선수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포항이 만나는 파이널 라운드 첫 번째 상대가 바로 전북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북을 한숨 돌리게 만든 포항이 이번에는 눈물 흘리게 만들지가 관건이며, 선두 경쟁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할 중위권 싸움이겠습니다. 

3. 니가 가라, K리그 2 - 강등권 싸움

  다음은 파이널  B 그룹의 관전 포인트로서, 경제인(경남, 제주, 인천)의 강등권 싸움이 되겠습니다. 경쟁이 아닌 '싸움'이라 이름 붙일 만큼 치열할 이 세 팀의 경쟁은 현재 경남이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제주를 잡으며 선두에서 웃음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11위 인천과 12위 제주와의 승점 차는 각각 2점, 5점에 불과한 만큼 남은 5경기에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선두인 경남은 지난 시즌 준우승 팀으로서, 이를 주도했던 말컹 선수는 K리그 2와 1에서 연이어 득점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우고 중국 진출에 성공합니다. 그가 떠나고 리빌딩을 위해서 룩, 조던 머치, 곽태휘 선수 등 시민 구단으로서는 통큰 영입을 보여줬던 경남이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챔스를 병행하면서 스쿼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쿠니모토, 곽태휘, 네게바 선수 등 주요 전력들이 부상에 시달리며 팀의 성적은 내려갔습니다.

 이후 머치, 네게바 선수와 계약해지하고 제리치, 오스만 선수를 영입함과 동시에 쿠니모토가 부상 복귀하면서 다시금 리빌딩을 하고 있는 경남입니다. 이와 더불어 조커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고참 배기종 선수와 역시나 25경기 3골 3 도움으로 팀의 공격 주축인 김효기 선수 등 좋은 전력을 갖고 있는 경남인만큼 남은 경기를 치르고 나서 K리그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저번 시즌 강등권 싸움에서 '잔류왕'의 모습을 보여주며 K리그 겨울 축구의 재미를 선사했던 인천이 올 시즌도 다시 한번 타이틀 사수에 나섭니다. 최근 4경기 무패로 강등권 싸움의 동력을 얻은 상태이며, 특히 갈 길 바빴던 대구와 전북을 상대로 각각 홈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오며, 열렬한 인천 서포터즈들을 만족시켰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 온 파검의 전사는 이번에도 팀을 잔류시킬 수 있을 것인가? (KFA 공식 홈페이지)

 

 이를 이끌고 있는 스테판 무고사 선수는 최근 4경기 3골을 기록 중이며, 특히 저번 28라운드 강호 울산을 상대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에게 귀중한 승점 1점을 선사한 것이 압권이었습니다. 남은 5경기에서도 잔류 DNA를 보유한 인천에서 다시 한번 활약해줄 것인지가 관건이며, 강등권 싸움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인지 기대됩니다.

 이런 강등권 싸움에서 가장 쳐져있는 제주입니다. 성남을 3대 0으로 잡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그 후 3경기 무승으로 여전히 12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일 있을 상주와의 경기 이후 일정이 같은 강등권인 경남과 인천의 경기로서 승점 6점짜리 경기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상주와의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고 이후 일정에서 꼴찌 탈출을 노려야겠습니다. 

 이렇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K 리그입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K리그는 올 시즌 스플릿 라운드의 명칭 변경과 함께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미디어 데이를 갖는 등 축구 열기로 인한 흥행을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움직임이 계속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있을 파이널 라운드 경기들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해외의 코리안 리거들의 출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코너, '이번 주 출격 대기!'입니다.

1. EPL

 -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FC vs 브라이튼 앤 호프 알비온 FC (191005 토 20:30)

팀 내외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이번 경기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노리는 토트넘 (토트넘 홋스퍼 FC 페이스북)

 

 챔스 조별 예선 홈에서 뮌헨에게 7대 2로 대패하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토트넘입니다. 리그에선 저번 경기 승리를 거뒀으나, 우측 풀백 오리에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아 이번 경기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선 카일 워커 피터스 선수가 대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시즌 특출 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뮌헨과의 경기에서 풀백들의 수비력 부족으로 대패를 한 토트넘이기에 이적시장에서 왜 더 보강을 하지 않았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부상 중인 세세뇽 선수가 복귀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야겠습니다.

 한편 패배한 지난 경기에서 선제골을 뽑으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 선숩니다. 때문에 이번 브라이튼 원정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케인과 투톱을 이루거나 2선에서 윙어로서 볼 배급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DESK라인 중 알리, 에릭센 선수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것은 손흥민, 케인 선수인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한 측면 돌파와 이를 통해 상대 수비수들의 협력 수비를 유도하면서 반대편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더불어 패스의 질도 저번 시즌보다 좋아졌으며, 장기인 슈팅 능력 또한 여전하니 이번 시즌 부상만 없다면 좋은 기록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프리메라리가

 - 8라운드 발렌시아 CF vs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191006 일 01:30)

 리그 세 경기 무패의 상승세가 챔스 조별 예선 아약스와의 홈경기에서의 3대 0 완패로 한풀 꺾인 발렌시아가 리그 15위의 알라베스와 홈경기를 치릅니다.

 지난 시즌 챔스에서 4강 진출을 이뤄낸 아약스는 하킴 지예흐, 도니 반 더 비크 선수 등 전력을 일부 보존함으로써 이번 챔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발렌시아 원정에서도 최전방의 타디치 선수와 2선 미드필더들이 3골을 뽑아내며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발렌시아도 전반 얻어낸 PK찬스와 골대를 맞추는 슈팅 등 공격에서 찬스를 잡는 모습이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무득점에 그치고 맙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 선수는 최전방 고메스 선수와 후반 12분이란 이른 시간에 투입되며 챔스 2경기 연속 출전에 성공합니다. 셀라데스 감독은 이 교체 투입을 두고 좀 더 효율적인 패스를 위해서였다고 했고 이강인 선수는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패스를 뿌려주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알라베스는 경기당 1 실점이란 준수한 수비력에 비해 7경기 4 득점으로 빈곤한 득점력이 문제인 팀입니다. 이런 알라베스를 상대하는 발렌시아는 홈에서 저번 경기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올 확률이 있으며, 이럴 경우 공격적인 성향의 이강인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3. 분데스리가

 - 7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1901005 토 22:30)

 리그 초반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로 3위를 달리고 있는 프라이부르크가 전통의 강호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승점을 가져온다면 리그 최종 순위 4위권 진입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지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프라이부르크입니다. 

 이런 가운데 프라이부르크는 2선 미드필더인 루카 슈미트, J 슈미트 선수와 지난 시즌 간판 골잡이 페테르센 선수 등 공격진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주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모습입니다. 때문에 주로 2선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권창훈, 정우영 선수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감독 입장에서도 잘하고 있는 선수를 배제하고 바로 선발로 두 선수를 올리기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계속되는 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펼쳐주며 소집 명단에 드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두 선수 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기 위한 이적이었는데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변수도 많으니 언젠간 두 선수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좋은 경기력 유지하여 출전하는 모습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번에 두 선수 각각 A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 소집된 만큼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 분데스리가 2 9라운드 홀슈타인 킬 vs SSV 얀 레겐스부르크 (191006 일 20:30)

이재성 선수, 다양한 포지션에서 팀의 에이스를 맡는 중 (홀슈타인 킬 페이스북)

 

 지난 경기 그로이터 퓌르트를 3대 0으로 이기며 오랜만에 승리를 가져온 14위 홀슈타인 킬이 13위 얀을 상대로 2연승과 순위 상승을 노립니다. 

 이적 첫 해인 지난 시즌에도 시즌 5골 7 도움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던 이재성 선수는 지난 칼스루에전 멀티골과 하노버전 만회골 등 이번 시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최전방과 2선 윙어, 2선 중앙 미드필더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기용되는 모습이며 이런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이재성 선수이기에 팀에서도 중용되는 듯합니다. 

 이번 시즌 9경기 5골로 이미 저번 시즌 골 기록과 타이를 기록함과 동시에 더 빠른 속도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이재성 선숩니다. 때문에 순위 변동이 가능한 이번 홈경기 역시 선발 출전할 것이 유력하며, 동료들과 호흡도 더 잘 맞고 있는 만큼 공격 포인트를 기대해봐도 좋을 이번 경기입니다. 

4. 리그앙

 - 9라운드 FC 지롱댕 드 보르도 vs 툴루즈 FC (191006 일 03:00)

 지난 8라운드 PSG와의 경기에서 6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한 보르도가 툴루즈 원정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툴루즈는 최근 4경기 무승에 지난 경기에선 하위권인 메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15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비력이 좋은 팀이 아닌 만큼 보르도가 저번 경기 공격에선 답답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번 경기에선 다른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지난 경기 정말 고군분투 했던 황의조 선수 (FC 지롱댕 드 보르도 인스타그램)

 

 황의조 선수는 저번 경기 풀타임 소화하면서 팀 내 입지가 더 커졌음을 보여줬습니다. 강팀을 상대로 본인의 포지션이 아닌 2선 윙어로 뛰면서도 보르도 공격진 중 연계와 슈팅에 있어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수자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진 모르겠으나 아마도 원톱 지미 브리앙 선수를 받쳐주는 2선 출전이 유력하며, 저번 경기와 같은 모습이라면 툴루즈를 상대로는 공격포인트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잦은 2선 출전으로 국대에서의 활용도에 관한 문제점도 제시되고 있으나, 벤투 감독이 황의조 선수를 최전방 기용할 것이라 예고했고, 2선 출전 경험이 더 좋은 공격수로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 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5.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 10라운드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vs SC 라인 도르프 알타흐 (191006 일 00:00)

 지난 챔스 예선경기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안필드에서 4대 3으로 석패하며 자신들의 경쟁력을 증명한 잘츠부르크입니다. 챔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 팀은 현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9경기 8승 1 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마 국대 소집 때 자랑하느라 바쁠거 같을 황희찬 선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인스타그램)

 

 이런 성적을 올리는데 공로가 큰 세 선수가 바로 황희찬, 홀란드, 미나미노 선수입니다. 이 삼각편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황희찬 선수는 저번 챔스 예선 경기 풀타임 활약하며 1골 1 도움으로 물오른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철벽 수비수 반 다이크를 상대로 한번 접고 때린 슈팅은 가히 예술이었습니다. 

 이번 리그 경기는 10위로 하위권인 알타흐를 상대로 잘츠부르크의 홈인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립니다. 잘츠부르크가 홈 극강인 팀이고 황희찬 선수가 저번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만큼 이번 경기 휴식차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찌 됐든 팀의 핵심 전력인 것은 분명하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경기에서 활약한 게 우리나라 황희찬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A 대표팀에도 역시나 소집되었으며, 과연 이번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전방 포지션에서의 출전을 이뤄낼 것인지 지켜보는 것 또한 재미있을 듯합니다.

 이 외에도 카타르 스타즈 리그의 이재익 선수와 EPL의 기성용 선수 등이 출전 대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활약하는 모든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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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황희찬 선수가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대 3으로 석패한 잘츠부르크의 E조 2라운드 경기 리뷰입니다. 

'졌잘싸'는 이런 경기를 두고 하는 말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페이스북)

 

 리뷰에 앞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소속 잘츠부르크는 9경기 40득점이라는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리그 1위를 순항 중입니다. 이 엄청난 득점력에의중심엔 황희찬, 엘링 홀란드,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가 있으며 이번 챔스 예선에서도 파괴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 중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그가 세계 5대 리그에 비하면 변방 리그는 맞고, 때문에 잘츠부르크의 실력이 약간 과소평가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2강인 잘츠부르크와 LASK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높게 잡아도 팀의 조직력이나 선수들의 기량을 봤을 때 분데스리가 2부 수준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그런 팀들 사이에서 기록이 증명하듯 넘을 수 없는 벽같은 팀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17-18 유로파 리그에선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수준은 높은 편이 아니나, 잘츠부르크 팀만 놓고 봤을 때는 빅리그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이번 챔스에서 이를 증명해줄 것이라 기대했고, 1라운드 헹크전과 2라운드 리버풀전을 통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원정팀들에겐 언제나 힘든 안필드에서 잘츠부르크는 자신들의 장기인 4-4-2 포메이션을 가동합니다. 부상 여파로 홀란드 선수가 벤치 출발한 가운데 황희찬, 다카 선수의 투톱 그리고 2선 오른쪽 윙어로 미나미노 선수가 출격합니다. 

 이에 맞서는 홈 팀 리버풀 역시 최상의 전력을 가동합니다. 1라운드 나폴리 전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함인데, 마누라(마네, 피르미누, 살라 선수) 라인의 3 톱과 철의 포백라인, 로버트슨, 반 다이크, 고메스, 아놀드 선수를 출격시켜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완성시킵니다.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준 리버풀의 전반이었습니다. 동료와의 간결한 원터치 연계로 친정에 비수를 꽂은 마네 선수를 비롯해 로버트슨, 살라의 연속골이 나와서 순식간에 3대 0 리드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경기 잘츠부르크 반격의 서막을 알린 황희찬 선수의 환상적인 만회골! (AFPBB News)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하는 변방리그 팀, 원정 경기, 3점 차라는 큰 점수차. 누가 봐도 힘든 상황이라 더 주목받았던 잘츠부르크의 반격입니다. 전반 39분경 황희찬 선수가 거물 수비수 반 다이크 선수를 제치고 멋진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3대 1로 시작된 후반전에서 다카 선수가 아드리안 골키퍼의 패스를 문전 앞에서 커트하는 등 잘츠부르크가 기세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후반 11분경 선제골의 주인공 황희찬 선수가 이번에는 미나미노 선수를 겨냥한 아름다운 크로스를 올리며 2번째 만회골의 도움을 기록합니다.

경기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두 선수의 이번 시즌 케미는 상당하다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SNS)

 

 기세를 탔다고 판단된 잘츠부르크는 즉시 홀란드 선수를 투입했고 결국 15분경  미나미노 타쿠미의 땅볼크로스를 홀란드 선수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안필드를 침묵에 빠지게 만듭니다.

 이후 살라 선수의 골이 나오지 않았다면 또 하나의 참사를 기록했을 리버풀입니다. 반면 잘츠부르크는 이른 대량 실점을 자신들의 예리한 3명의 에이스 선수들의 득점으로 커버하며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황희찬, 홀란드, 미나미노 선수는 이번 경기 각각 1골 1도움, 1골, 1골 1 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잘츠부르크를 보면 자신의 옛 팀인 마인츠가 생각난다고 했던 클롭 감독의 발언을 떠올리게 해 줬습니다. 

 앞선 글들에서도 제가 언급했지만 이 세 선수의 케미는 대단합니다. 리그를 폭격함과 동시에 수준 높은 챔스에서도 전혀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잘츠부르크의 선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세 선수로 말미암아 남은 조별에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된 잘츠부르크이고, 나폴리가 헹크와 무승부를 거둔 만큼 수비진의 실점만 줄인다면 남은 경기를 통해 토너먼트 진출까지 노릴 수 있게 된 잘츠부르크입니다. 

 그리고 이 세 선수 중 자랑스럽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황희찬 선수입니다. 올 시즌 경기를 통틀어 봤을때, 지난 시즌 혹사 때문에 떨어진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과 동시에 패스, 골문 앞에서의 간결한 판단 등 모든 지표가 저번 시즌보다 더 성장한 황희찬 선수입니다. 때문에 더욱더 기대되는 잘츠부르크의 올 시즌이고, 동시에 이번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도 소집된 만큼 황희찬 선수, 좋은 모습 기대해보겠습니다. 

 한편 이번 라운드 발렌시아는 아약스와의 홈 경기에서 3대 0 패배를 당한 가운데, 이강인 선수 또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어 활약했습니다. 평점 6점으로 낮은 점수지만 큰 무대에서 활약했다는 것에 의의를 둠과 동시에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앞서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예열을 마친 모습입니다. 

 해외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모든 코리안 리거들이 자랑스러우며 이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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