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른 두 팀에서 승전보를 알려온 황희찬, 이강인 선수의 소식입니다.

홈에서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 (UEFA 공식 홈페이지)

 

 먼저 황희찬 선수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입니다.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잘츠부르크가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헹크를 6대 2라는 큰 점수차로 꺾으며 한 경기씩 치른 현재 골득실로 E조 선두를 달리게 됐습니다.

 KRC 헹크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보다 상위 리그로 평가받는 주필러 리그 작년 우승팀으로 리버풀과 나폴리보단 할만한 상대라 평가받았지만, 이렇게 대승으로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헹크가 이적시장에서의 전력 이탈로 인해 현재 리그에서 9위를 달리고 있는 것과 잘츠부르크 홈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그럼에도 6골은 한 경기에서 나오기 힘든 점수인 건 분명합니다. 

이번 경기 후스코어드는 황희찬 선수에게 해트트릭을 기록한 엘링 홀란드 선수의 9.5점보다 높은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황희찬 선수 인스타그램)

 

 이번 경기에서 황희찬 선수는 엘링 홀란드 선수와 투톱 출전하여 1골 2 도움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해트트릭을 기록한 홀란드 선수의 두 골을 어시스트하며 여전한 케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 또한 2 도움을 기록하며 현재 잘츠부르크의 에이스는 이 세 명의 선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유로파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 보여줬었던 황희찬 선수의 챔스 데뷔전이자 데뷔골 기록경기였습니다. 한국인 유럽리거로서는 박지성, 손흥민 선수에 이은 세 번째 골이며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더불어 시즌 초반이지만 총 8경기 5골 9 도움의 기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함과 동시에 커리어 하이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젠 정말 더 높은 리그로의 진입이 꿈이 아닐 듯합니다. 황희찬 선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첼시 FC 페이스북)

 

 다음은 이강인의 발렌시아 CF입니다.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를 우승한 첼시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발렌시아입니다. 첼시는 전반 15분경 메이슨 마운트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빠른 교체 카드 사용으로 인해 한 수를 빼앗긴 상태에서 열심히 공격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윌리안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세트피스의 한방으로 경기를 주도하게 된 건 발렌시아였습니다. 

 이후 첼시에게도 후반 막판 PK를 얻어내며 기회가 왔으나, 골대를 맞고 벗어나버리는 바람에 게임이 발렌시아로 거의 넘어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인 후반 89분경 이강인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챔스 데뷔를 이뤄내게 됩니다. 18세 6개월의 나이로 작년에 정우영 선수가 뮌헨에서 경신한 우리나라 최연소 기록을 다시 쓰게 됩니다. 

그라운드에서 그의 미소를 자주 볼 수 있었음 합니다 (발렌시아 CF 트위터)

 

 짧은 출전 시간 탓에 별다른 활약은 없었지만 긍정적인 것은 마르셀리노 감독 때완 달리 이강인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을 마르셀리노 감독보단 높은 순위의 카드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으며, 리그와 챔스, 국왕컵 등 많은 대회를 소화해야 할 발렌시아이기에 앞으로 기회는 더 많이 주어질 것이라 봅니다. 

 이제 이강인 선수에겐 발렌시아라는 명문팀에서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경험과 자신을 증명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이강인 선수가 우리나라의 10년을 이끌어갈 인재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출전 경험으로 한 층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한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선수도 내일 올림피아 코스 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컨디션 관리에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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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자료 출처>

출처1 - 이강인 한국인 최연소 기록 - 뉴스

출처2 - UEFA 계수 - 위키백과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내일부터 있을 챔스 조별예선에 출전 대기 중인 우리나라 선수들 소식입니다.

 1. 토트넘 홋스퍼 FC vs 올림피아 코스 FC (190919 02:00)

지난 경기 멀티골 활약으로 예열 완료한 손흥민 선수 (손흥민 선수 인스타그램)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이 19일(목) 올림피아 코스 원정을 떠납니다. 올림피아 코스 FC는 현재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으로서 리그 내 최다 우승 팀에 역사가 오래된 명가입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저번 시즌 챔스에서 결승전까지 오른 토트넘의 스쿼드가 더 좋으며, 때문에 원정이란 페널티만 감안한다면 토트넘이 크게 밀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A매치 차출 후 저번 리그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을 4대 0 승리로 이끈 바 있습니다. 이후 토트넘의 경기 일정이 3~4일 간격으로 챔스와 리그컵, 리그 경기가 있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예정돼있는 만큼 객관적으로 만만한 전력을 가진 올림피아 코스를 상대론 컨디션 관리에 들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팀 내에서도 최근 가짜 9번 역할과 더불어 프리롤로서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며, 때문에 만약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를 볼 수 없더라도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토트넘과 손흥민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vs KRC 헹크 (190918 04:00)

 

이 몸, 챔스 데뷔는 따놓은 당상! (잘츠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21세기 들어 최초이자 팀의 두 번째 챔스 본선 진출을 이뤄낸 잘츠부르크가 드디어 홈에서 첫 경기를 가집니다. 상대는 저번 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우승팀인 헹크입니다.

 두 팀은 저번 시즌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저번 세리에 A 준우승 팀 나폴리와 같은 조가 되어 험난한 일정을 앞둔 가운데 객관적으로 그나마 상대하기 괜찮은 서로를 만난 상태입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7연승으로 파죽지세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잘츠부르크는 이번 챔스 본선을 위해 저번 경기 황희찬과 미나미노 타쿠미 선수를 벤치 출발시키는 등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쓴 상태입니다.

 특히 황희찬 선수는 리그 6경기 4골 6 도움으로 엘링 홀란드, 타쿠미 선수와 잘츠부르크의 1위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으며 이번 경기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팀에서 투톱 포지션으로 주로 출전하고 있는 만큼 챔스 데뷔전에서 데뷔골도 기대해볼 수 있겠으며, 이번에 좋은 활약 보여주고 빅리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으면 합니다.

3. 발렌시아 CF vs 첼시 FC (190918 04:00)

발렌시아에 남은건 신의 한 수?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발렌시아의 이강인 선수도 첼시 원정 경기 소집 명단에 들으며 출전 대기하고 있습니다. 발렌시아의 H조는 첼시와 아약스, 릴이 같은 조에 편성되어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감독을 경질하고 셀라데스 감독을 선임하며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셀라데스 감독도 지난 바르셀로나전 자신의 주 전술인 4-3-3 대신 4-4-2를 가동하며 팀에 적응하려는 듯 보입니다.

 반면 첼시는 아브라함과 마운트 등 유스들을 대거 기용하여 울버햄튼을 5대 2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가운데 홈에서 발렌시아를 맞이합니다.

 팀의 레전드였던 램파드 감독의 첫 해인만큼 큰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영입 금지 징계로 오히려 팀의 유스 선수들을 적극 기용할 수 있게 된 젊은 팀 첼시가 의외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저번 경기 후반 교체 출전으로 강호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수 있었는데,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중거리 슛도 보여주는 등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셀라데스 감독이 젊은 유망주들을 적극 기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페란 토레스와 포지션 경합 중인 에강인 선수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물론 챔스 데뷔전도 가지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기나긴 챔스의 여정이 시작되고 그 가운데서 활약할 우리나라 세명의 선수가 출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큰 무대에서 뛸 수 있길 바라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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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추석 연휴 기간인 어제(14일) 손흥민 선수가 리그 1, 2호 골을 기록하며 좋은 소식 전해준 EPL 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FC와 크리스탈 팰리스 FC의 경기 리뷰입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4대 0, 토트넘의 대승으로 끝났다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앞선 경기들에서 토트넘은 강호 맨시티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씩을 획득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긴 했으나, 홈에서 뉴캐슬에게 패배를 당했던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마침 상대인 크리스탈 팰리스는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손흥민 선수가 좋은 기록을 보여줬던 팀이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EPL 리그 데뷔골을 비롯해 세 경기 동안 3골을 뽑아냈던 손흥민 선수인 만큼 기대를 가짐과 동시에 슬로우 스타터라 불리며 리그 초반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던 지난 2 시즌과 달리 시즌 초반 골 사냥에 성공할 것인가 또한 이번 경기 손흥민 선수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또한 리그 첫 경기 멀티골 이후 부진했던 케인 선수가 부활할 것인가 또한 토트넘에겐 중요했습니다. 최근 경기들에서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위협이 되지 못한 케인 선수였으나 A매치 기간 동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이런 손흥민과 케인 선수가 투톱을 이루고 그 밑을 에릭센과 라멜라 등 공격적인 2선 자원이 받쳐줌과 동시에 윙백으로 선 로즈와 오리에 또한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가능한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리그 초반이지만 지난 시즌 빅 6 맨유를 잡은데 이어 에스턴 빌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연승 중이었습니다. 상승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었고 적지에서 까다로운 토트넘을 만나 4-5-1 포메이션으로 선 수비 후 역습을 노렸습니다. 

 경기가 시작한 지 1분 만에 유효슈팅을 보여주면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준 손흥민 선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내려앉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온 토트넘의 빌드업은 수월했으며 결국 전반 10분경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최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손흥민 선수가 상대의 골망을 제치며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올해는 메이저 대회도 없으니 일찍 달려볼까?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장거리 패스를 받으러 상대 수비를 제치며 돌아 들어가는 모습과 스피드가 인상적이었으며, 골 장면 또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기술적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해 낮게 깔아참으로써 멋진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에도 전반 23분 오리에가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멋지게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선수입니다. 오리에의 정확한 크로스도 있었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마무리였습니다. 이 날 전까지 트리피어의 공백으로 우측 윙백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던 토트넘이었는데 오리에 선수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대안을 찾은듯해 보였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외에도 앞선 21분 오리에의 자책골 유도 슈팅 이전에 멋진 쓰루패스와 전반 41분 라멜라 선수의 골 이전 기점 패스까지 4골에 모두 관여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칩니다. 덕분에 전반에만 4대 0의 리드를 가져온 토트넘이었습니다.

 역습 위주의 전술을 선보인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에 이은 후반전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그나마 우측의 윌프레드 자하 선수가 중거리 슈팅을 때리는 듯 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후반을 진행해가면서 경기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고 토트넘은 선수들을 교체해주면 경기를 그대로 4대 0으로 종료시킵니다. 

 이날 멀티골과 MOM이란 기록이 증명해주지만, 토트넘에서 가장 날 선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바로 손흥민 선수였습니다. 오프 더 볼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움직임과 동료들에게 정확히 배달되는 패스 그의 장점인 슈팅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매번 부상에 발목 잡히던 라멜라, 이번 시즌 날아 오를 것인가? (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그리고 동료인 에릭 라멜라와 해리 케인 선수의 활약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즌 초부터 손흥민 선수와 함께 중용되며 좋은 모습 보여준 라멜라 선수였는데 오늘 또한 골 장면을 비롯하여 중앙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습니다. 덕분에 델리 알리 선수가 완벽하게 복귀하지 않았음에도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케인 선수 또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전방에서 버텨주며 볼을 소유해준 모습과 라멜라 선수 어시스트 과정에서 좋은 패스 등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향후 부활할 조짐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세경기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토트넘이었는데, 이번 대승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모습이었으며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또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뉴스 - 크리스탈 팰리스 천적 손흥민 선수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해외의 코리안 리거들의 출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코너, '이번 주 출격 대기!'입니다.

1. EPL

- 5라운드 리버풀 FC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190914 토 20:30)

 5라운드를 앞둔 EPL은 리버풀이 4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빅이어를 들어 올린 지난 시즌의 전력을 고스란히 보존한 덕분에 네 경기 동안 12 득점에 3 실점으로 공수 밸런스도 좋은 편이며, 기세가 등등한 가운데 홈인 안필드에서 뉴캐슬을 상대합니다.

 뉴캐슬은 리그컵 탈락과 승격팀 상대 패배, 최하위 왓포드와 무승부 등 좋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지난 시즌 빅 6였던 토트넘을 원정에서 잡아내면서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적지에서 강팀을 상대하는 만큼 저번 토트넘전처럼 5백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을 뉴캐슬입니다. 저번 경기 명단 제외였던 기성용 선수가 라인업에 들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점을 보이는 기성용 선수인 만큼 기용된다면 리버풀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 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FC vs 크리스탈 팰리스 FC (190914 토 23:00)

 지난 경기 북런던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토트넘입니다. 내일 경기부터 4~5일 간격으로 원정 3연전(챔스, 리그, 리그컵)을 치를 예정으로 갈 길이 먼데 은돔벨레, 로 셀소, 세세뇽 선수 등이 부상으로 전력 제외돼 있는 토트넘입니다. 그리하여 기존의 전력으로 앞으로 일정을 진행해야 하는 토트넘인 만큼 손흥민 선수의 부담이 더욱 커질 예정입니다. 

다행히 델리 알리 선수가 복귀한 상태이므로 DESK라인이 가동될 수 있을 것 같으며, 최근 이적설 연류로 흔들리는 에릭센 선수와 원톱에서 자주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는 케인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입니다. 

 어수선한 토트넘과 달리 3라운드에서 시즌 빅 6 맨유를 잡고 4라운드마저 이기며 2연승 중인 크리스탈 팰리스입니다. 리그컵도 떨어진 만큼 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며, 적지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2. 프리메라리가

- 4라운드 발렌시아 CF vs FC 바르셀로나 (190915 일 04:00)

저 이제 뛸수 있는거죠..?(이강인 선수 인스타그램)

 

 바로 엊그제(11일) 마르셀리노 감독의 경질 소식이 들려온 발렌시아가 바르셀로나와의 4라운드를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감독은 셀라데스 감독으로 4-3-3의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합니다. 

 구단주인 피터 림과 구단 수뇌부의 갈등은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감독과 단장 경질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마르셀리노 감독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은 스페인 내에서도 말이 많았지만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11년 만에 팀에 우승컵을 안겨줌과 동시에 리그 4위의 성적으로 챔스 진출권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팀 내 선수들과 서포터즈들 또한 당황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강호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충분히 이해되는 팀 상황을 뒤로하고 이강인 선수의 출전 가능성만을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은 소식임이 분명합니다. 셀라데스 감독의 포메이션 안에서는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인 이강인 선수가 뛸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저번 조지아와의 친선전에서 성인 대표팀 경기를 치르며 피지컬에서 약점을 보여준 이강인 선수지만,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는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강인 선수의 출전 소식을 기대하겠습니다.

 3. 분데스리가

(부상병동) - FSV 마인츠 05 지동원 선수(왼쪽 무릎 부상) 

지동원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 4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 vs TSG 1899 호펜하임 (190915 일 22:30)

  지난 경기 패배로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프라이부르크가 호펜하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권창훈 선수가 지난 경기 선발 출전하였고 국가대표에서도 두 경기를 소화하며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정우영 선수도 U-22 경기에 소집돼 정상적으로 훈련과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리그 데뷔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리그 초반 이적생들이 연이어 활약하며 다양한 득점원을 보유하게 된 프라이부르크입니다. 이런 상승세가 계속되길 바라며 권창훈, 정우영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분데스리가 2 6라운드 홀슈타인 킬 vs FC 하이덴하임 (190914 토 20:00)

 이재성 선수가 A매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소속팀인 15위의 홀슈타인 킬이 11위 하이덴하임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4라운드 칼스루에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리그 첫 승을 이끈 이재성 선수는 현재 팀에서 주로 최전방에서 기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역시 최전방에서 활약할 예정이며, 지난 시즌 팀 적응을 마치고 올 시즌에는 팀원들과 호흡이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의 활약도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 이재성 선수의 든든한 동료가 된 서영재 선수 또한 출전 대기 중입니다. 출전 시 홀슈타인 킬에서의 리그 데뷔전이며, 주포지션인 윙백 자리가 우리나라에서 꼭 필요한 자원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두 선수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4. 리그앙

- 5라운드 FC 지롱댕 드 보르도 vs FC 매스 (190915 일 03:00)

 추석 연휴인 이번 주말 토요일에서 일요일 새벽은 많은 축구 팬들이 잠을 못 이룰 전망입니다. 손흥민 선수부터 새벽에는 황희찬, 황의조, 이강인 선수의 경기가 준비돼 있고, 리그 3 경기만에 기술적인 데뷔골을 뽑아낸 황의조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을 이번 5라운드 보르도와 매스의 경기입니다. 

 지난 라운드 강팀 리옹을 상대로 2선 배치된 황의조 선수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익숙지 않은 포지션에서 동료들과 호흡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독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리옹과 무승부로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보르도인 만큼 이번 경기 황의조 선수의 원톱 기용을 기대해봅니다.

J리그에서 리그앙으로, 리그 휴식기 없이 풀타임 소화중인 황의조 선수(보르도 공식 홈페이지)

 

 앞선 글들에서 말했듯이 아시안 게임 때부터 힘든 일정을 소화 중인 황의조 선수입니다. 리그 경기 중 체력 저하가 눈에 띌 만큼 힘들어 보이는 모습이지만, 손흥민 선수처럼 꾸준한 자기 관리와 부상 방지를 통해 이겨냈으면 합니다. 아무래도 용병인 만큼 리그 초반에는 임팩트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황의조 선수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5.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 7라운드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vs TSV 하트베르그 (190915 일 00:00)

 비교적 일찍 시작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파죽의 6연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잘츠부르크입니다. 잘츠부르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황희찬 선수이며, 시즌 7경기 4골 7 도움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가대표 A매치에선 본연의 포지션이 아닌 윙백의 자리에 배치되어 고전한 모습이었지만, 소속팀에서 무한한 신뢰를 받으며 최전방에서 주로 기용되고 있는 황희찬 선수입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최전방 배치될 가능성이 높으며, 동료인 미나미노 타쿠미와 엘링 홀란드 선수 또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들과 좋은 경기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벨기에 주필러 리그에서 이승우 선수가 리그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으며, 칼스루에의 최경록 선수와 부상 복귀한 보훔의 이청용 선수 등이 출전 대기 중입니다. 민족 명절 추석에도 머나먼 타지에서 고생하는 해외파 리거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뉴스 - 지동원 선수 부상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어제(8일) 중국 우한에서 있었던 중국과 베트남 U-22팀의 친선전 리뷰입니다. 

 

 경기는 베트남이 전반전과 후반전 각각 1골씩을 뽑으며 베트남의 2대 0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 경기가 우리에게 주목받았던 것은 단순히 베트남과 중국의 대결을 넘어 각 팀의 수장인 박항서 감독과 히딩크 감독의 재회에 있었습니다.

한 때 사재지간이었던 두 명장의 재회(베트남축구협회)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감독과 코치가 17년이 흐른 뒤 각각 베트남과 중국의 U-22 감독으로서 재회하였고 경기 시작 전 뜨거운 포옹과 함께 박항서 감독이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보이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 경기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또 있었습니다. 바로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의 참가팀들의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이 AFC U-23 챔피언십은 바로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로서,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1위부터 3위 팀까지 세 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와 만날 수도 있는 이 두 팀의 경기를 주목하게 됐습니다.

 전반전이 시작되고 나서 중국이 홈팀의 이점과 함께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약간 우세할거라 봤으나 이는 제 착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격에서 패스와 트래핑 등 잔실수가 많은 중국팀은 빌드업이 제대로 되질 않았고, 수비에서도 라인 형성 실패와 대인 마크를 놓치는 등 많은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베트남 선수들은 패스 연계에서 패스를 주고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매우 좋았고 때문에 빌드업이 중국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전방 압박 또한 꾸준하게 해서 중국 수비를 곤란하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불안한 모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반 18분경 중국 수비의 실수가 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고 베트남 응우옌 띠엔린 선수가 골을 만들어내며 1대 0의 리드를 가져오게 됩니다.

 문제는 이후에도 중국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활동량에서도 베트남 선수들에게 밀리며 볼 점유율마저 밀리게됩니다. 그렇게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치게 됩니다.

 이날 경기의 해설위원이 이영표 전 국가대표 선수였는데 정말 좋은 정보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중국 선수들의 개인기가 부족한 이유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현재 중국은 국가적 축구 굴기 운동 아래 축구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슈퍼 리그에 수많은 스타 용병들의 유입으로 이어졌고 때문에 리그 수준이 굉장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근데 이렇게 리그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젊은 선수들이 뛸 기회를 많이 제공받지 못하였고, 때문에 실전 감각이 떨어짐과 동시에 기본기가 부족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에 베트남의 V리그는 대부분 자국 선수들로 구성돼있고, 이번 U-22팀 내 선수 중에는 이미 팀에서 주전인 선수도 다수일 정도로 실전 경험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베트남 선수들의 기본기와 활동량이 월등히 좋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반전이 시작됐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꾀하는 교체 자원들이 양 팀 동시에 투입이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중국은 여전히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는지 패스미스가 많이 나왔고 공격 과정에서도 볼 트래핑 실수로 인해 공격 연계가 안 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 수비진이 대인 마크를 놓쳐 후반 12분 베트남의 추가골이 나옵니다. 주인공은 역시 띠엔린 선수로 이번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번 경기 유독 수비진에서 아쉬움이 많이 보였던 중국인데, 선수들이 수비의 개념이 아직 잡히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포백라인의 오프사이드 트랩 유도도 부족했고, 측면의 크로스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에서 성급한 모습으로 크로스를 허용하는 등 수비의 견고함이 시급해 보였습니다.

 반면 베트남 수비진은 체격은 중국보다 작았지만 더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라인 형성과 대인마크,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보다 월등히 앞서는 활동량으로 수비 숫자를 빠르게 채우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답답한 후반전 경기중 그나마 골포스트 근처에서 슈팅과 세트피스에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던 중국은 후반 32분 에이스 장 위닝 선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합니다. 베이징 궈안 소속으로 이번 시즌 18경기 5골 3 도움을 기록 중이어서 팀 내에서 실전 감각이 제일 좋은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특출 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중국이었습니다. 후반전이 끝나갈수록 활동량에서 베트남과 더욱 차이를 보이며 패스를 해도 미리 뛰어들어가지 않는 등 아쉬운 모습만 보였던 중국이었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그대로 2대 0으로 종료됩니다.

베트남을 강팀으로 만든 박항서 감독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베트남 축구 협회)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저력을 발휘한 경기였습니다. 베트남의 경기를 몇 경기 본 입장으로서 베트남의 팀 컬러가 확고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인팀이든 U-22팀이든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왕성한 활동량이 점점 팀 컬러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2002년 우리나라 대표팀을 보는 듯했으며  내년 있을 AFC U-23 챔피언십에서 같은 조가 된다면 최고의 복병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반면에 중국은 선수들 개인 기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아무리 명감독과 좋은 전술이라도 이를 이행할 선수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의 말을 빌리자면 언제나 중국이 이런 모습이진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넘치는 재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투자를 유소년 축구에 해왔고 그 결과 현재 U-10~12팀은 최고의 시설에서 유수의 해외 지도자들의 지도 아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선수들이 10년 후 중국 축구에 등장한다면 중국 또한 무시 못할 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해서 우리나라 역시 뿌리가 되는 유소년 축구에 투자를 많이 해야겠습니다. 다행히 김판곤 축협 위원장의 지원 아래 유소년 축구가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좀 더 아기자기한 플레이가 가능한 8대 8 경기 도입과 성적을 우선하는 지도자들의 마인드 변화, 그리고 외국 지도자들 수혈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이 계속되어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도 한 단계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A매치 주간 중 진행되고 있는 Euro2020 예선의 A조 경기였던 잉글랜드 대 불가리아 경기 리뷰입니다. 

잉글랜드, A조 선두 수성 성공!

 

 오늘 새벽 1시 있었던 이번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공격수 해리 케인이 3골 1 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홈에서 4대 0으로 이기며 A조 선두를 수성했습니다. 경기 전  불가리아는 A조에서 2 무 2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특히 최근 발라코프 감독 부임 후 2연패 중이었고 이번 경기 역시 지면 3연패였기 때문에 적지에서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었습니다. 비록 불가리아가 지금까지 잉글랜드 상대로 A매치 승리가 없었지만 절박한 상황인 만큼 승리의 희망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잉글랜드 역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습니다. 홈경기임과 동시에 유로 예선을 처음 참가하는 코소보가 강호 체코를 격파하며 A조 2위로 잉글랜드를 턱 밑까지 쫓아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팀의 승리에 대한 갈망은 높았지만 그 것을 위해 취한 포지션은 달랐습니다. 잉글랜드는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 마커스 래쉬포드를 앞세운 4-3-3 포지션으로 공격적이었고, 불가리아는 적지에서 승리를 도모하기 위해 5-4-1의 수비적인 포지션이었습니다. 

 역시나 경기가 시작되자 잉글랜드가 점유율의 대부분을 가져가며 불가리아 진영에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트리피어와 로즈 두 윙백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했고 이에 맞서 불가리아는 두 줄 수비를 세우며 잉글랜드의 공격을 차단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불가리아의 수비조직력이 상당히 좋아서 잉글랜드가 슈팅을 뽑아내지 못하고 고전했습니다. 20분까지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자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던 잉글랜드 공격진이었고 자칫 고착될 수도 있다 봤으나 불가리아에서 나온 작은 실수가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모든 득점에 관여한 해리 케인 선수(해리 케인 선수 개인 트위터)

 

 잉글랜드는 경기내내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압박을 하였고 이는 불가리아의 실수를 유도하게 됩니다. 20분경 불가리아 골키퍼가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수비수에게 공을 전달하였고 이를 재차 돌리는 과정에서 골키퍼의 패스를 수비수가 못 받고 놓치게 됩니다. 최전방 압박 중이던 스털링이 이를 놓치지 않고 인터샙트하였고, 그의 크로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며 답답하던 경기에서 잉글랜드의 선제골을 만들어냅니다.

 이 실수는 이번 6월에 바뀐 축구 규칙과 연관이 깊습니다. 6월부터 바뀐 축구 규칙 중 골킥도 포함 돼있는데, 키퍼가 공을 건들 때부터 인플레이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전과 달리 수비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공을 받을 필요가 없어서 빌드업 시 빠른 전개가 가능하게 됐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잉글랜드의 강한 압박 때문에 실수가 골로 연결된 모습이었습니다. 

 이 골 이후로도 불가리아는 수비적으로 나오며 선수비 후역습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덕분인지 30분경 불가리아에게 결정적 찬스가 왔으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막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수비적인 볼리비아에 고전하며 많은 슈팅을 뽑아내지 못했다는 게 그나마 괜찮은 결과였습니다.

답답한 전반전 잉글랜드 공격의 선봉장이었던 라힘 스털링 선수

 

 때문에 추가골 없이 전반전이 끝났고 전반전 동안 수비적인 상대팀 덕분에 답답한 잉글랜드였으나 스털링 선수의 돌파는 빛났습니다. 역시나 밀집수비의 파훼법은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라는 것을 스털링 선수가 보여줬고 때문에 많은 기회 창출과 어시스트를 보여준 스털링 선수였습니다.

 후반이 시작되고 불가리아의 도박이 시작됩니다. 후반 초반 공격적으로 나오며 골을 노린 것이 그 것인데 2분 만에 골 기회를 가져가며 도박이 성공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조던 픽포드 키퍼의 선방 후 역습에서 수비 숫자를 채우지 못한 볼리비아는 빠른 속도의 래쉬포드 선수를 막지 못했고 결국 수비 과정 중 PK를 헌납하게 됩니다. 이를 케인 선수가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2대 0.

 이후에는 불가리아 선수들이 전의를 상실했는지 잦은 패스미스가 나오게 됩니다. 제가 봤을땐 전의 상실도 있었지만 불가리아 선수들이 움직임이 현저히 떨어진 것을 보았고 때문에 패스 줄기를 따라가지 못해 중간에서 커트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반면 잉글랜드 선수들은 전방부터 압박을 들어가면서도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고 덕분에 후반전은 잉글랜드의 난타전이었습니다. 역시나 패스 미스 실수를 범한 것을 놓치지 않았고, 이번에는 케인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마무리하며 3대 0까지 점수 차를 벌립니다. 

 불가리아의 수비가 느슨해지자 경기 탬포는 완전한 잉글랜드의 것으로 넘어갔습니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도 물론 높지만, 전술적으로도 많이 완성된 모습이었습니다. 수비적인 상대를 상대로 볼소유 시간을 최대한 유지하고 패스 미스 없이 완벽한 패스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하는 지배하는 축구를 보여줬습니다.

 일방적인 잉글랜드의 흐름 속에 불가리아는 센터백과 공격수 둘을 교체카드로 사용하고 잉글랜드는 여유로운 점수 차 속에 제이든 산초와 메이슨 마운트가 데뷔전을 치릅니다. 교체 카드 사용 후에도 불가리아의 공격은 전혀 전개가 되지 않았고 역시나 패스미스가 주원인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케인이 PK를 얻게되고, 역시나 골로 만들어내며 해트트릭을 완성시킵니다. 케인 선수의 장점인 PK에서의 강력한 슛을 두 번이나 보여줬으며 특히 두 번째 슛은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도 전혀 막지 못했던, 왼쪽 대각선을 정확하고 강하게 찌른 슛이었습니다. 그의 진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생각하여 대활약 후 76분경 체임벌린 선수와 교체되면서 웸블리 스타디움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벤치에 앉게 됩니다. 

 그렇게 경기는 4대 0으로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1위 수성과 동시에 다음 경기인 코소보 전의 기대감을 높여준 경기였습니다. 델리 알리 선수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공격진의 완성도가 높은 잉글랜드였습니다. 세 경기 연속 4점 이상을 뽑으며 승리했고, 특히 케인과 스털링선수가 세 경기 연속 득점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래쉬포드 선수 또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를 여럿 보여주며 잉글랜드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습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가 도르트문트의 신성 제이든 산초니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정말 우리나라가 지향하고 있는, 어떤 상대든 볼을 최대한 소유하고 빌드업을 통해 골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잉글랜드였습니다. 물론 선수들의 기량 차이와 전술 완성도는 인정해야겠지만, 우리나라 또한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준비하면 가까워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이렇게 끝난 A조의 경기 말고도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 전통의 강호들이 승리를 거두며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점점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Euro2020 예선전이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경기들도 기대가 되며 더 좋은 리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한 자료 출처>

출처 1 - 변경된 축구 규칙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사유 - A 매치 데이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인민 풋볼입니다. 오늘은 잔류왕이라 불리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진가가 드러났었던 저번 9월 1일 K리그 1 28라운드 울산과 인천의 경기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날 경기는 서로 3골을 뽑아내는 대 접전 끝에 3대 3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저번 27라운드 3득점을 하고도 3골 2 도움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친 완델손의 포항에게 5대 3으로 패배를 당하며 같은 라운드 승리를 거둔 경남의 뒤를 쫓는 형세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경제인 강등권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28라운드에서 승점이 절실히 필요했던 인천이고 반대로 저번 라운드 전북이 무승부를 거두는 사이 상주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1위를 수성한 울산으로서도 더욱더 확고한 1위 수성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한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인천은 21경기 7골을 기록 중인 무고사를 필두로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고 울산은 25경기 10골을 기록 중인 에이스 주니오를 원톱으로 김보경, 김인성 그리고 성인 대표팀에 콜업 된 이동경 선수까지 공격적인 2선 선수들을 배치하여 4-2-3-1 포메이션으로 적지에서 필승을 다짐하였습니다. 

 확실히 김보경과 김인성 등 좋은 2선 미드필더들을 갖고 있는 울산의 빌드업이 더 수월해보였습니다. 최후방에서부터 골포스트까지 패스 연계도 좋았고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인천의 수비를 흔드는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에 들어가며 인천의 빌드업을 방해한 것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울산이 공을 잡았을 때는 인천의 압박을 볼 수 없었기에 울산의 빌드업 좀 더 수월했고 여기서 두 팀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믿음직하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주는 주니오 선수다. (울산 현대 홈페이지)

 

 그렇게 슈팅도 울산에서 더 많이 나오고 있던 와중에 전반 40분에 주니오 선수의 골이 터지고 후반전 시작 후 얼마 안된 후반 8분에 또다시 골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뽑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인천 수비수들이 주니오 선수의 헤더를 방해하지 못하고 허용하는 장면이 아쉬웠습니다. 골 포스트 안인데도 마크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쉽게 경기를 이기는 듯 한 울산이었으나 인천에는 작년 잔류왕 타이틀의 핵심 멤버 스테판 무고사 선수가 있었습니다. 2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모처럼 좋은 공격 장면이 나온 인천은 우측면 좋은 위치에서 패스를 받은 지언학 선수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준 것을 무고사 선수가 슈팅으로 연결하여 첫 만회골을 기록합니다. 역시나 골 냄새를 맡을 줄 아는 무고사 선수의 깔끔한 마무리였습니다. 

 이후 기세를 올린 인천은 주니오가 교체되어 나가고 경기도 끝나가는 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시 한번 골을 만들어 냅니다. 주인공은 역시나 무고사 였으며 공격 상황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역시 세트피스에서 한 방을 노리는 것이 좋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이 때는 반대로 울산 선수들이 무고사 선수의 헤더 과정에서 마크를 놓쳤으며 때문에 뼈아픈 실점을 헌납하고 맙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울산이 아니었고 기어코 적지에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한 골을 만들어냅니다. 역시나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않은 후반 44분 신진호 선수의 얼리 크로스를 베테랑 이근호 선수가 헤더로 골을 만들어 냅니다. 유독 헤더 원더골이 많았던 이번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듯했으나 앞서 말했듯이 인천엔 무고사가 있었습니다. 

 추가시간 3분도 거의다 흘러가는 와중인 후반 47분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 인천 공격진의 볼 소유 중 김도혁 선수가 정확하게 찔러준 공을 무고사 선수가 역시나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경기를 3대 3으로 만들어냅니다.

잔류 모드 'ON' (대한축구협회)

 

 말그대로 극장골. 무고사 선수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포효함으로써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맘껏 드러냈습니다. 이로서 인천은 홈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같은 날 강원에 패배한 경남 FC를 승점 1점 차이로 따라가며 잔류왕의 본모를 보여주게 됩니다.

 인천은 저번 라운드 포항에 아쉽게 졌지만 3점을 뽑아내며 득점력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나 무고사 선수는저번 경기 멀티골을 뽑아내며 최상의 골감각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기대되는 이번 경기였는데 역시나 헤트트릭을 완성시키며 갈길이 바쁜 울산을 2위로 끌어내림과 동시에 인천은 제주를 밀어내고 탈꼴지에 성공하며 잔류 경쟁에 시동을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조국 몬테네그로 A대표팀에도 소집되어 활약하고 있는 무고사 선수입니다. K리그의 경쟁력을 입증해주는 선수라 생각이 되며 앞으로 있을 강등권 싸움에서도 맹활약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K리그 후반기에 가까워질 수록 잔류왕 본능을 보여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인천입니다. 물론 매년 강등권 싸움을 한다는 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 싸움에서 매번 살아남는다는 것 또한 경쟁력 있다 생각하며, 열성적인 서포터를 소유하고 있는 인천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K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인천 덕분에 앞으로 더욱더 흥미진진해질 강등권 싸움이 어떻게 될 것인가 기대가 되는 K리그 28라운드 인천과 울산의 경기 소식이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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